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유치원에 안가고 있는 딸...어떻게 하루를 보낼까요.

6세 딸 조회수 : 851
작성일 : 2015-08-20 10:15:06

 

아침마다 일어나서 체조하고,씻고, 화장실가고,밥먹고, 옷갈아입고,  가방챙겨 버스타고 가는게 일과죠.

남편 출근이 늦어서 잠도 충분히 자고,

아침도 밥이 싫대서 좋아하는 미국식 아침 나름 바꿔가며 취향껏차려줍니다.

제가 지금 전업이라 작년에 비해 제손이 훨씬 많이가고

안스러워서 지금 집에 있을때 더잘해줘야지 해요.

아빠랑도 시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근데 그래서 그런지 하기싫은건 죽어도 하기 싫다고.

동생도 있는데 너무 챙겨주는 걸까요?

남편도 오늘 아침엔 너무 잘해준거 아니냐고...

 

일찍일어나 돌아다니길래

아침에 늘하던 맨손체조를 애둘이랑 아빠가 시작하려는데

지금 일주일째 안한다고...

 

체조가 뭐라고..하지만

진짜 간단한 스트레칭이고 아침에 밥차릴때 셋이 하면서 놀이로 하루를 시작하는건데

꼭 싫다고 드러누워서 징징대요.

분위기 다깨고 내일부턴 한다고 빌고..

 

넘어지는 사건이 올해 많아서 아침에 몸좀 풀어줄까 하고 시작한거고

진짜 몇분걸리지도 않고 세살 동생도 할수있는 그런 체조인데.

 

이런것도 하기싫으면 하지말라고 해야하나요?

 

오늘 버릇좀 고쳐줄려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니

이제 나와서 남겨둔 아침 먹고,

심심하다고 징징대길래 너랑 놀려고 유치원안보낸거 아니니까

티비도 보지말고 씻고, 옷갈아입고 니방가서 책보고, 그림그리고, 장난감 가지고 놀라그랬어요.

 

저..가혹한가요?

버릇좀 고쳐주고 싶은데...(하루일과 지켜야할 게 있고 그걸 안하면 더 손해라는걸)

저야말로 볼일도 못보고 집에 갖혀있게 생겼어요.

유치원보내달라그럼 늦게라도 보내줄 생각이었는데...아직 그생각은 없는듯.

 

오늘 제가 아이를 어찌 해야할까요.

낼모레 사십인데..대책없나 싶네요.

(평소에는 아빠가 단호하고 저는 감싸주는 편이에요)

IP : 58.146.xxx.24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20 10:18 AM (175.121.xxx.16)

    오늘 유치원은 왜 안간건가요???
    아이가 아픈건 아닌것 같아서요.

  • 2. ...
    '15.8.20 10:22 AM (58.146.xxx.249)

    평소엔 달래서 먹이고, 입히고 씻기고
    기분좋게 보냈는데

    오늘은 그게 이번엔 연속 일주일째 되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서요.
    아픈건 아니에요.
    아..아침에 일어나면 체조하고, 밥먹고, 씻고, 유치원가는건 아주 일상적이고 당연하다.
    이런거 느끼게 해주고 싶었어요.

    설득이나 설명해도 매번 똑같아서요.

    평소와 다르니까 오늘 휴가때처럼 티비나보고 엄마랑 놀러다니는줄 알았나봅니다.

  • 3. ....
    '15.8.20 10:24 AM (58.146.xxx.249)

    이럴때 어떻게 하세요?
    다른분들 말씀 듣고 싶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내년엔 셋째태어나고 저도 다시 일을 할텐데
    씻고, 입고, 먹이고야 계속 해줄수 있지만
    조금씩 습관을 들여주고 싶은데....가끔 싫다도 아니고
    일주일이상씩 고집부리는건 아닌것 같아요.
    식습관이든, 생활습관이든요.

  • 4. 아휴
    '15.8.20 11:06 AM (180.69.xxx.115) - 삭제된댓글

    왠 체조...

    정말 별거 아닌걸로 서로 힘빼고 계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0077 PC용 음악 플레이어 추천해주세요. 3 .., 2015/09/07 662
480076 결혼시 아가씨가 재력 짱짱하면 최고 조건이라고봐도 될까요 9 ㅇㅇ 2015/09/07 2,655
480075 논술 수능 직후 준비는 힘들까요 8 고3학부모 2015/09/07 2,030
480074 우울한 아줌.. 용기 주세요~ ... 2015/09/07 660
480073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날씬한게 싫은가요? 26 왜? 2015/09/07 7,145
480072 흰 곰팡이 핀 다시멸치 어쩌는게 답일까요? 9 다시다시 2015/09/07 2,901
480071 어깨 힘줄 끊어져서 수술 받아보신 분 계세요? 5 수술걱정 2015/09/07 1,887
480070 꿈이 이상해요 ㅜㅜ 꿈.. 2015/09/07 541
480069 자동차소리 1 아파트 2015/09/07 563
480068 고딩아들과의 대화에 빵 터져요. 15 고딩맘 2015/09/07 6,170
480067 연애중 상대방 마음이 식는다는거.... 4 .. 2015/09/07 2,756
480066 부모님과 단양에 갑니다 4 선샤인 2015/09/07 1,177
480065 부추 한단사서... 4 부추 2015/09/07 1,436
480064 졸업증명서는 아무 학교에서나 발급해주는거죠? 2 재수생 2015/09/07 2,024
480063 하와이 가는 항공편 문의드려요 7 궁금걱정 2015/09/07 1,479
480062 매일쓰는 애들 교재 문제집 어디놔두시나요 3 좀 알려주세.. 2015/09/07 853
480061 새로오신 산후도우미.. 4 2015/09/07 2,199
480060 편식하는 강아지 많은가요? 9 편식쟁이 2015/09/07 1,613
480059 중견기업 운영하면 잘사는건가요?? 6 2015/09/07 1,807
480058 i 발음이 어려워요 3 영어초보 2015/09/07 791
480057 “해상 1시간 내 구조”는 헛말…세월호 후 달라진 건 없었다 4 세우실 2015/09/07 872
480056 마음에 맞지 않는 사람과 잘 지내려면... 2 평화 2015/09/07 1,600
480055 단독 주택 리모델링 조언좀 주세요 8 방울어뭉 2015/09/07 3,275
480054 스팸등록하면 전화도 안울리나요? 2 접근금지 2015/09/07 1,289
480053 미국 MBA다녀오신분들 질문드립니다 7 오호라81 2015/09/07 2,7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