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다 일어나서 체조하고,씻고, 화장실가고,밥먹고, 옷갈아입고, 가방챙겨 버스타고 가는게 일과죠.
남편 출근이 늦어서 잠도 충분히 자고,
아침도 밥이 싫대서 좋아하는 미국식 아침 나름 바꿔가며 취향껏차려줍니다.
제가 지금 전업이라 작년에 비해 제손이 훨씬 많이가고
안스러워서 지금 집에 있을때 더잘해줘야지 해요.
아빠랑도 시간 많이 가지고 있어요.
근데 그래서 그런지 하기싫은건 죽어도 하기 싫다고.
동생도 있는데 너무 챙겨주는 걸까요?
남편도 오늘 아침엔 너무 잘해준거 아니냐고...
일찍일어나 돌아다니길래
아침에 늘하던 맨손체조를 애둘이랑 아빠가 시작하려는데
지금 일주일째 안한다고...
체조가 뭐라고..하지만
진짜 간단한 스트레칭이고 아침에 밥차릴때 셋이 하면서 놀이로 하루를 시작하는건데
꼭 싫다고 드러누워서 징징대요.
분위기 다깨고 내일부턴 한다고 빌고..
넘어지는 사건이 올해 많아서 아침에 몸좀 풀어줄까 하고 시작한거고
진짜 몇분걸리지도 않고 세살 동생도 할수있는 그런 체조인데.
이런것도 하기싫으면 하지말라고 해야하나요?
오늘 버릇좀 고쳐줄려고 방에 들어가 있으라고 하니
이제 나와서 남겨둔 아침 먹고,
심심하다고 징징대길래 너랑 놀려고 유치원안보낸거 아니니까
티비도 보지말고 씻고, 옷갈아입고 니방가서 책보고, 그림그리고, 장난감 가지고 놀라그랬어요.
저..가혹한가요?
버릇좀 고쳐주고 싶은데...(하루일과 지켜야할 게 있고 그걸 안하면 더 손해라는걸)
저야말로 볼일도 못보고 집에 갖혀있게 생겼어요.
유치원보내달라그럼 늦게라도 보내줄 생각이었는데...아직 그생각은 없는듯.
오늘 제가 아이를 어찌 해야할까요.
낼모레 사십인데..대책없나 싶네요.
(평소에는 아빠가 단호하고 저는 감싸주는 편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