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또 누구 머리에서 나온겨?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05187.html?_fr=st1‘자가당착’ 검찰…‘김용판→권은희’ 2년만에 뒤바뀐 기소
2012년 12월11일 꼬리가 잡힌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사건의 후폭풍은 여전히 끝나지 않았다. 검찰은 당시 수사에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부당한 외압을 행사했다고 폭로한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거짓 증언을 했다며 끝내 그를 재판에 넘겼다. 국정원 대선 개입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 상황에서 수사에 나섰던 이들은 대부분 ‘반격’을 당하고 있는 모양새다.권 의원이 받고 있는 모해위증 혐의는 재판에 회부된 이에게 불이익을 줄 목적으로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는 경우에 적용된다. 검찰은 권 의원이 크게 네가지 위증을 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검찰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대목은 김 전 청장이 권 의원에게 국정원 직원 김하영씨의 노트북 등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신청하지 말라는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증언이다. 또 서울경찰청이 김씨의 노트북·데스크톱 분석 범위와 파일 열람 범위를 제한했고, 이광석 당시 수서경찰서장이 “기자회견을 후회한다”고 밝혔다는 내용 등을 모두 위증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