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폰으로 본문 글자 수정하다가 본문이 통으로 날라가서
컴으로 다시 글 올립니다.
어제 82님께서 알려주신 맨박사님의 멜주소로
서툰 영어로 글을 썼습니다.
아들이 그린 오각형을
제가 다시 각도기와 30cm 자로 깨끗하게 그려서
(컴에 이런 도형을 그릴만한 프로그램이 없어서요.
완전 고된 수작업...
A4 용지에 빈틈 없이 가득 찬 오각형^^;;;)
사진을 첨부화일로 넣었어요.
늦은 밤에 멜을 넣고 흥분되었는지 잠이 잘 안 와서
새벽에 깨었는데...
혹시 하고 멜을 확인 해 보니
정말로 맨 박사님으로부터 답신이 온 겁니다!!!
결과가 궁금하실테니 결과부터 알려 드릴게요.
제 아들이 그린 오각형은 이미 발견된 오각형의 범주에 들어간대요.
명쾌하게 설명을(명쾌하지 않으면 제가 이해를 못 해요 ㅎ)
아들은 아쉽겠지만...
어찌되었든 이제 후련합니다^^.
맨박사는 평면을 덮는 오각형에 대한 위키디아사이트를
제가 아이에게 보여준 적이 있어서
저런 시도를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고 하네요.
사실 저런 사이트가 있는 줄도 몰랐는 데요.
이번 기회에 그 사이트를 찾아가서 아들과 한 번 봐야겠어요.
맨박사님은 어찌되었든 어린 아이의 시도가 기특하고,
자기가 이 일을 연구하는데 용기를 준대요.
그리고 젊은 수학자로 자란 아들의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대요.
(의례적인 말이겠지만 고마운 말이네요.)
이 과정을 처음부터 해 주신 82님들에게 결과를 제일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
한글기사를 읽은 뒤부터 이 새벽까지
모처럼 살아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과제를 도전하는데서 얻는 스트레스와 성취감 등을요...
아침에 아들을 깨우면서 결과를 알려 줘야 겠어요.
기다리던 소식은 아니지만 신문 기사에 난 수학자와 접촉이 되어서 아들은 분명히 기뻐할 것 같아요.
82님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