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타적인 졸부 vs 이기적인 노블리스 오블리주

아이런 조회수 : 1,878
작성일 : 2015-08-19 22:40:30
최근 두 부류의 인간을 봅니다.
근데 사람 접하며 함부로 상식으로
판단해선 안 되는 거 같아요.

제가 본 착한 졸부는 과시나 허세 허영
심하고 열등감에 체면치레로 무언가를 과도하게
퍼주는 속 빈 강정이었어요.
그치만 진짜 능력이 좋고 정신력이 강하고 마음이
예쁘고 착해서 동정심 많고 여리고 말도 함부로
안 하고 남 돕고 진심으로 좋아하고. 눈물도 많고.
인맥하며 잘난 사람에게 붙고 자기보다 못났다
느끼면 자기 위주로 행동하고 차별하고 갑질하며
휘두르지만 동시에 자신이 천박하고 경멸스럽단 거
알아서 순수한 사람 높이 쳐 줘요. 사과 절대로 안 하고
남 탓 자기합리화로 일관하지만, 남이 상처받고 아픈 걸
못봐서 이익 안 되고 피해만 주는 사람도 곁에 두고 자기가
맞춰주고 이해해주기도 해요. 이해심도 많구요.
근데 천박하고 저질느낌 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한 분은 순진하고 고지식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흉내내는
스스로 귀족의식 특권의식 강한 분인데 이익 안되고 어려운
사람들 잘 도와주시고 퍼주고 베풀지만 좋은 면도 있지만 스스로에 대한 자부심과 자만심이 지독해서 베풀면서 남에게 존경받길 원하고 지배욕이 심각해요. 남한테 상처주는 무례한 말들 거침없이 하고 함부로 정죄하고 성질부리고 미안한 마음조차 없이 상대가 겸손히 나오면 거봐 나 잘났지? 으쓱으쓱 하고. 상처주고 지배하려하면서 감정적으로 무례한 거에 조금도 미안함이 없고. 졸부들 무시하며 우리는 격이 달라! 하구요. 확실히 사람에 대한 차별은 없지만,
자신이 상처받거나 자존심 상하는 일에는 예민해서 바로 사람 끊어버리고 착한 졸부랑은 다르게 남의 상처보다 자기 상처만 생각하고 상대가 먼저 양보해서 화해청하면 용서없이 바로 휙 돌아서고 반성 못하고 거절하고. 자기가 도덕적으로나 지적으로 우월하다고 생각해서 자기 고집대로 사람 바꾸고 휘두르려하는데 그 기반엔 존재확인 욕구와 지배욕이라는 이기심이 들끓는데 본인은 고급진 진짜 상류층이라 믿고요. 고지식해서 이론에 빠져있고 하지만 자기합리화 남탓 없이 실수 인정은 정직합니다.

여러분은 둘 중 어느 쪽이 더 낫고 그나마 에너지써서 잘 지내볼 가치가 있다고 보는지요?

이익이나 피해가 올 이들에게 대가 없이 베푸는 이들이라 일단 저는 좋게 대하고는 싶네요.
IP : 223.62.xxx.10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19 10:42 PM (14.48.xxx.147)

    호구가 되느니 이기적인게 낫던데요 여기도 올라왔지만 동생 생각해서 집 내줬더니 조카글도 그렇고..
    어느 정도 거리 지키고 예의 지키는 게 좋죠

  • 2.
    '15.8.19 10:49 PM (223.62.xxx.107)

    추가하자면, 착한 졸부는 겉으론 자존심 내세우는데
    속으론 자존감이 낮아 치켜세워주면 겸손해지고,
    남의 상처에 민감해요. 남탓 자기합리화 하지만,
    자기가 못나고 무가치하다고 생각해요.


    이기적인 노블리스 아주머닌 남편 지위로 자기
    자존감 삼고 자기가 최고라 믿고요. 책임감이랑
    정직함도 강하고 퍼주지만 지배욕이 너무 강해
    남들을 자기 백성으로 봐요. 잘못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하고 무례함에 뭐라해도 속으론 내가 더 잘났어!
    하구요.


    솔직히 저는 후자가 더 정이 안 가고 마음에 안 들어
    좀 더 부정적으로 썼는데...(후자는 남의 마음을 못 읽고
    상처주는데 둔감)

    제가 보기엔 둘 다 진짜 상류층은 아니고 세속적이든
    정신적인 면이든 졸부근성이 강한 이들입니다.

    너무 무례하거나 자기 위주라 둘 다 모두랑 대판
    했는데 졸부는 끈 이어가려 하나, 자기반성은 없고
    노블리스 거리는 아주머닌 괘씸해 하시며 연 끊으려
    작정하신. 사실 졸부가 저한테 엄청나게 대가없이 퍼주는데 안 받았고 저 아주머니한텐 제가 받은거 만큼
    되돌려줬는지라 갑을관계일 일은 없거든요.

    실제 세속적인 면으로도 제가 외모나 지위가 그들보다
    낮은 것도 아니나, 나이가 어리죠.

    아직 어려서인지 판단기준이 애매하네요.

  • 3. 그래요?
    '15.8.19 10:59 PM (223.62.xxx.107)

    여튼 전 두 부류 다
    매너나 예의 없는 이들 같아서
    득되던 말든 간에 좀 안 맞긴 했어요.

  • 4. ..
    '15.8.19 11:00 PM (221.149.xxx.145) - 삭제된댓글

    셋다 똑같아요..똑같은 부류요..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나.. 그렇게 누가 누구보다 낫고 못하고..속물스럽긴 원글님도 마찬가지예요 계산하고 있잖아요.. 상대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든다고 하지만 ..본인의 그런 생각이..속물스런 상대를 만들기도 해요..이런 생각이 들때는 전 잠시 안만나요~~^^ 그

  • 5. 윗님
    '15.8.19 11:47 PM (223.62.xxx.107)

    글쎄요. 계산해 본 적은 없는데 ?
    무슨 근거로 그리 말씀하시는지?
    상식수준에서 볼 때 판단은 할 수 있겠죠? ^^

  • 6. ..
    '15.8.20 12:08 AM (221.149.xxx.145) - 삭제된댓글

    같은 사람을 보고 똑같은 말을 했을 때..상대가 받아 들이는 의미는 사람마다 다 달라요..본인이 지인을 보고 올린 이 글이.. 옳다고 생각 하겠지만.. 사람 평가는 맞다고 틀리다고 말할 수 없는것 같아요 그걸 아는 사람들은 이런 표현을 안하죠 에너지를 써서 잘 지낼 가치가 있는 사람이 누군가 라는 질문이..그렇게 느껴져요

  • 7. 두사람
    '15.8.20 1:42 AM (175.223.xxx.106) - 삭제된댓글

    다 괜찮은 사람인 듯 하네요
    각박한 세상에 자기한테만 돈쓰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저 두사람은 베풀기라도 하네요 남에게 베풀고 사는 사람 흔하지 않아요 물좋고 정자까지 좋은곳 바라지 마세요
    저 두사람에게 원글님은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고 싶네요
    뒷담화를 까는 원글로 미루어보면 베풀어도 좋은 마음으로 받을 줄 모르는 속좁고 꼬인사람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 8. 두사람
    '15.8.20 1:43 AM (175.223.xxx.106) - 삭제된댓글

    다 괜찮은 사람인 듯 하네요
    각박한 세상에 자기만 아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저 두사람은 베풀기라도 하네요 남에게 베풀고 사는 사람 흔하지 않아요 물좋고 정자까지 좋은곳 바라지 마세요
    저 두사람에게 원글님은 어떤 사람인지 물어보고 싶네요
    뒷담화를 까는 원글로 미루어보면 베풀어도 좋은 마음으로 받을 줄 모르는 속좁고 꼬인사람이라고 하지 않을까요

  • 9. 윗님
    '15.8.20 1:52 AM (221.140.xxx.173)

    저도 한 때 여유있을 때 잘 베풀었지만
    저렇게 갑질하며 지배욕 보이며 휘두르진
    않았어요. 저건 이기심이 기본 전제 된거고
    권력관계 누리고파 하는 거니까요.

    베푼 거 이상으로 항상 갚던 성격이기도
    했지만, 상대에 대한 기본 예의나 매너
    없이 무례하게 휘두르려 존재확인 받으려
    들면 떡고물만 노리죠.

    댓글로 기분나쁜 인신공격은 좀 자제부탁해요 *^^
    저도 베푼 거 이상 갚았다고 썼구요.

    이기적인 세상에서 베푸는 건 저도 좋게 봐요.
    근데 나이가드니 베풀며 갑질하며 으쓱으쓱
    복종해! 하는 부류보다 그냥 예의바르고 존중감
    있는 부류가 좋네요.

  • 10. 원글님은
    '15.8.20 4:50 AM (36.38.xxx.102) - 삭제된댓글

    타인을 굉장히 잘 판단하신다고 자부하시는 듯..........

    그럴 수도 있지만,,

    살면서 알게되는 건

    내가 안다고 생각한 그것만큼 어리석은 게 없다는 사실이예요........

    특히 남을 그렇게 속속들이 알 수는 없어요........

    재미있으면서도 좀 안타까운 글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371 응가 기저귀를 치우며... 12 기저귀 2015/12/22 2,522
511370 불친절한 공무원은 어디다 신고하는건가요??? 26 ... 2015/12/22 6,189
511369 애아빠가 아들한테 그래픽 카드를 사줬어요. 5 2015/12/22 1,184
511368 어떤 할머니 이야기 6 2015/12/22 2,333
511367 내년에 중3 되는 아이 영어공부에 대하여 11 연정엄마 2015/12/22 2,640
511366 저 매일 아침 두시간씩 또 자요 ㅠㅠ 18 ㅜㅜ 2015/12/22 5,040
511365 위장이 너무 불편해도 내시경 해보니 괜찮은 경우도 있네요. 9 .... 2015/12/22 2,671
511364 홈플러스 샐러드 괜찮네요 홈플 2015/12/22 896
511363 남친의 고환을 파열시킨 여성 징역 8개월 형. 16 ........ 2015/12/22 11,119
511362 사이 안좋은 남편이 제주도로 가는데 두렵네요. 15 겁이 2015/12/22 6,044
511361 알미늄이 스테인레스랑 같은건가요? 2 스뎅 2015/12/22 982
511360 네가족 식비, 생필품비만 100..로 살아야해요 49 .... 2015/12/22 3,835
511359 조선일보, 임금 50% 삭감 임금피크제 논의 5 세우실 2015/12/22 1,299
511358 서울교육청 누리과정 예산 전액삭감. 중앙정부는 대체 뭘하는건지... 6 vv 2015/12/22 1,012
511357 일본어 잘하시는 분, 조언해 주세요 2 일본어 2015/12/22 1,002
511356 국정보다 총선.. 박근혜의 총선용 개각, 돌려막기 택했다. 2 돌려막기 2015/12/22 571
511355 폐경기에 급격하게 나빠진 신체 특정 부위 있으신가요? 7 갱년기 2015/12/22 3,661
511354 50대 후반 남자 시계 추천해주세요 300만원대.. 2 궁그미 2015/12/22 3,256
511353 수학머리는 몇살쯤 알수있나요?? 25 언제 2015/12/22 5,864
511352 혹시 분당 가나안교회아시는 분 계세요? YJS 2015/12/22 744
511351 고혈압, 고지혈 어떻게 관리해야 하나요? 5 .. 2015/12/22 2,891
511350 동치미 담궜는데요 2 2015/12/22 905
511349 침대 잘 아시는 분,,,,,독립스프링? 아니어도 괜찮나요? 3 침대 2015/12/22 1,033
511348 남편따라 외국가신 분들.. 어떻게 지내시나요? 13 gg 2015/12/22 3,350
511347 집에 식탁의자 빼고 의자가 총 몇개이신가요ᆢ 4 짐짐 2015/12/22 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