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전 결혼할때.. 6500만원짜리 잠실 9평짜리 빌라에서 시작했어요.
재개발을 앞두고 있어서 집이 헐어도 엄청 헐었었죠. ㅠㅠ
샤워하다 녹물이 쏟아져서 생수사다가 겨우 몸만 헹군적도 있었어요.
돈도 없었지만 철도없던 시절 이네요.
가까운 롯데백화점서 고기사다가 냉장고에 쟁여뒀다
다 못먹고 버린적도 있구요.
년 롯데백화점에서 1200만원 넘게 썼더라구요. 신혼때에.
그렇게 1,2년 개념없이 살았어요. ㅠ
그러다 분당 26평짜리 아파트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전세지만 대출이란걸 살면서 처음 받았어요.
은행에 빚이 무섭다는걸 알면서
가계부를 쓰고
열심히 맞벌이하며 빚을 갚고보니
돈모으는 재미를 조금씩 배웠던거 같아요.
결혼 3년째 첫아이가 생기고나니
내집을 갖고 싶어 열심히 알아보다 경기도쪽에
2억 5천짜리 집을 분양받았어요.
그리고 1억정도 또 빚을 졌죠.
아이가 2돌이 될때까지 자가용도 없이
열심히 모으고 갚고를 반복..
새집 입주후 2년만에 빚을 모두 갚았어요.
그리고 또 5억대집을 다시 분양받았네요.
그집에 불이 오늘 처음 켜졌어요.
첫번째집은 2억 5천에 분양받아 지금 3억9천정도된다하구요.
두번째집은 5억대에 분양받아서 지금 p 1억 붙어서 매일 부동산에서 전화받아요.
이 두집 다 아이들 키우며 살려고 산집이라
오르던 내리던 신경쓰지말자고 분양받았으니 투기하고는 상관없죠.
또 행복한거중에 하나는
아이들이 학원욕심이 많아
원하는건 거의다 가르치고 있고
정말 좋아해요.
음악 미술 외국어 관련..정말 원없이 시켜주고 있는데
얼마전 제 생일카드에 큰녀석이
학원많이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썼더라구요.
늘 부족하게 살아서 그런가
작지만 물질의 풍요 ~~ 열심히 살아서 스스로 얻은 풍요가
너무 감사하고 좋아요~
모두들 행복한 저녁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