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이 드라이 쓰면, 한 사람은 선풍기 쓰는 그런 정도예요.
오늘 씻고 나왔더니, 어떤 사람이 선풍기와 드라이를 다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혼자라면 얼마든지 그럴 수 있지만,
누가 오면, 살짝 자리를 비켜주는게 상식이 아니던가요?
그럴 기색이 없길래, 선풍기를 좀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참 나, 한 발자국 정도 비켜주고 몸에 힘주면서 떡 버티고 있는거예요.
저도, 참 이게 아니다 싶어서 몸이 닿아도 그냥 머리를 말렸습니다.
나이도 먹을만큼 먹은 여자가 하는 행동이 하도 한심해서,
에효~, 하고 혼잣말 하며 나오려는데, 아주 더 난리를 치더라구요.
그래서 약간의 말다툼이 있었습니다. (직장 내 fitness라서 많이 참았습니다)
이럴때 어떻게 하시나요? 똥은 더러우니까 그냥 피하나요.
아니면, 약간 부딪치더라도 제 권리를 찾나요?
그냥 나와버렸으면 다툼은 없었겠지만, 자리독점하고 이기적으로 구는걸
그냥 방치하는 셈이니까, 오늘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에 또 그런 상황이 생기면, 눈치라도 보겠지요.
참, 이럴때는 여자들이 왜 이렇게 이기적인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