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가 안풀리는 느낌..집탓하고 싶어요 ㅡㅜ

답답 조회수 : 3,665
작성일 : 2015-08-19 18:50:57

결혼해서 경기도로 이사했다가 7년 후 다시 강남으로 이사왔어요.

재정 부담은 컸지만, 출퇴근과 장기적으로 학군, 위치 등으로 이제 이사말고 자리잡자는 의미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뭔가 안풀리는 느낌..아세요?

집도 아무래도 경기도 비하면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몰랐던 문제들 (난방, 소음 등)로 계속 골머리를 앓고요.

자꾸 예민해지고,  몸이 무겁고 답답한 느낌도 들구요. (참고로 저희 집은 정남향이라 참 밝은데도요)

이사와서 주변 교통이 좋은 것외에 딱히 더 좋은 것이 단 하나도 없더라구요.ㅎㅎㅎ;;


이리저리 안풀리고 조금씩 재정이 축나는 느낌이 들던 차에

최근에 택시를 탔는데 수염 기르신 할아버지 기사분이 관상을 보시는 거죠.

(본인이 연예인, 정치인만 보고 예약 받아 보는 사람인데 지금 논문(?)쓰느라 택시를 저녁에 잠시 하고 있다고하시고요.)


저에게 양기인데, 한강 주변이 집이니 별로라고, 산이 있는 근처로 가야 좋다는 겁니다.

관상, 풍수지리 이런 것에 대한  신뢰 (정확히는 이를 말하는 사람의 실력에 대한 신뢰)를

잘 안하고 본인 자랑을 좀 하셔서, 호기심은 동했지만 긴가민가 싶은 생각이 들어 더 묻지는 않았어요.

지금 심정 같아서는 차라리 제대로 물어볼 걸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이번 휴가를 다녀와서도 자잘한 사고로 (휴대폰 침수, 접촉 사고 등) 예상치 못한 돈이 지출되니

괜시리 마음이 복잡해 지더라구요.


답답해서 넋두리 하고 갑니다.

집값은 오르고나이는 들어가고 아이는 커가고 대통령은 대략 난감이고

한숨만 느는 나날입니다.



IP : 175.209.xxx.1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맘먹고
    '15.8.19 6:54 PM (211.36.xxx.173) - 삭제된댓글

    이사를 단행하심이

  • 2. 한번
    '15.8.19 6:56 PM (14.32.xxx.97)

    생각이 그쪽으로 꽂히면 계속 그럴텐데...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좀 ㅋㅋ 아쉬워 마세요 ^^

  • 3. 전세주고
    '15.8.19 6:57 PM (121.134.xxx.36) - 삭제된댓글

    산근처로 가세요..남산근처~~

  • 4. 음..
    '15.8.19 7:08 PM (14.34.xxx.180)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기승전집때문에~라는 사고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요.

    자꾸 찜찜하고
    뭔가 안풀리는거 같고
    힘들게 느껴지면 집을 옮겨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강남에도 산근처에 있는 집들도 있으니까요.

  • 5. 흠.
    '15.8.19 7:10 PM (220.73.xxx.248)

    저는 전혀 풍수를 안믿는데
    지금은 조금...믿으려해요
    3가구 사는 집에
    이사간지 일년만에 한 집에서 사람이 집에서 죽어서
    무서웠구요 나오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주인이 돈을 안주고 애먹여서 손해도 조금
    봤어요
    그 집은 나하고 안맞는 집이었구나 싶어
    빨리 이사 나온거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요

  • 6. 000000
    '15.8.19 7:15 PM (115.94.xxx.4)

    저도 이번에 집계약했는데 점?보는 분 조언듣고 움직였습니다..^^;;;;
    사실 믿는 편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좋은게 좋다라는 심정으로....
    그게 믿는건가요?^^;;

  • 7. ....
    '15.8.19 7:38 PM (183.101.xxx.235)

    집 잘못사서 몇년을 고생한거 생각하면 정말...
    그집살면서 돈 다날리고 아이도 학교에서 안좋은 일에 휘말리고 이혼까지 갔었네요.ㅠㅠ
    자기하고 안맞는 집이있는거같더라구요.

  • 8. 답답
    '15.8.19 7:57 PM (175.209.xxx.134)

    아..그 사이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거라고 생각해서 하소연하고 털어야지 하는데, 오히려 댓글을 읽으니 정말 이사해야 하나라는 생각이...쿨럭.

    다행히 사람은 안 다쳤지만, 조금만 타이밍이 늦었어도 대형 인사사고가 날 뻔한 교통사고가 2건이에요.
    저희 남편 정말 무감한 공대 스타일인데, 이번 사고로 갸우뚱하더라고요. 왜 이러지 하고요...

    정말 아이 학교만 아니면...이사하고 싶은데 결심할 자신이 안생겨요. ㅠㅠ

  • 9.
    '15.8.19 8:37 PM (14.53.xxx.227) - 삭제된댓글

    저도 집 잘못들어가서 죽다 살아났어요

  • 10. 급매로
    '15.8.19 10:23 PM (58.124.xxx.130)

    안좋게 나온집을 땡잡았다 하고 샀었는데 그 집에서 전 더 무일푼으로 망해서 나왔어요..
    그냥 제값주고 좋은집 사는게 좋은거같아요.

  • 11. 암시
    '15.8.19 10:26 PM (220.76.xxx.227)

    이사잘못가면 사람도 죽어요 마음이 안좋으면 집팔고 이사해야해요
    나는이사하면 이사간집에서 한달안에 꿈꿔요
    꿈깨면 혼자생각해봐요 좋은 꿈인지 나쁜꿈인지 그때결정해요
    오래전에 나라에서주는 집에 이사다닐적에 이사간집에서 잠을 잤는데
    꿈에모르는 중년남자와 내가싸웠어요 아침에눈을뜨고 그날저녁에 남편에게
    여기서오래못살아요 그러니 우리남편이 하는말이 사는데까지살자고
    눈치채고 묻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내가살아 본집중에서 두번째로 재수없는집
    그집에서 안좋게 이사햇어요 나하고안맞는 집이잇어요 우리는 이사많이 다니는
    직업으로 살앗어요 그리고내가 예민해서 중요한 일이나 날앞두고는 꿈꿔요

  • 12. 암시
    '15.8.19 10:28 PM (220.76.xxx.227)

    우리가 아들이둘만잇는데 대입을 앞두고 꿈으로 학교를 정햇어요

  • 13. 음..
    '15.8.20 7:46 AM (218.234.xxx.133)

    자꾸 그렇게 생각하시면 모든 게 집탓이죠.

    저는요, 이 집에 이사와서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장애 얻었고요,
    그것 때문에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둬야 했고 취업 새로 하기도 어렵고요,
    갑자기 엄마 아프시더니 돌아가셨고요 (한달만에. 그 전엔 아주 건강하심)
    ...
    저도 집 탓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살다보니 그렇게 흐름이 막힐 때가 있는 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97955 윤곽주사 일시적인 건가요? 5 .. 2015/11/07 6,006
497954 지금 서울비오나요? 3 날씨 2015/11/07 1,183
497953 아이폰 통화시 녹음되나요? 2 아이폰 2015/11/07 2,428
497952 의대입시에 이해가 7 안되는게 2015/11/07 2,395
497951 돼지고기로도 육개장 하나요? 7 육개장냉동 2015/11/07 1,422
497950 유대균에게 돈 돌려줘 ! 2 ........ 2015/11/07 1,011
497949 쿠데타를 합리화 하는 육룡이 나르샤 6 위험한사극 2015/11/07 1,531
497948 제 경우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영상 2 richwo.. 2015/11/07 1,595
497947 세월호 핑게로 나눠가진 돈이 무려 수백억 11 악마정부 2015/11/07 2,879
497946 마음이 지옥이예요 244 눈물 2015/11/07 27,353
497945 한심한 남편 2 .. 2015/11/07 1,797
497944 사람이 혼자 오래 지냈더니 바보가 되는 느낌이에요 6 ,,, 2015/11/07 3,735
497943 뜨악~ 압구정 로데오 거리 텅텅 비었네요. 15 이럴수가 2015/11/07 14,821
497942 소개팅 말이에요. 이런 남자분 심리 뭔 지 모르겠어요. 24 소개팅 2015/11/07 8,907
497941 치매증상인가요. 2 ........ 2015/11/07 1,665
497940 EBS도 국정화? 뉴라이트 출신 사장 후보 논란 3 샬랄라 2015/11/07 762
497939 당신이 늘 가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 4 흙수저 2015/11/07 5,544
497938 강동원은 인기가많은이유가뭘까요? 49 2015/11/07 9,822
497937 극과 극 1 안습 2015/11/07 734
497936 강남 대형교회 목사, 대형 마트서 몰카 찍다 걸려.. 16 로리 2015/11/07 5,043
497935 회사에 친한 직원이 없는데 이것 땜에 회사 그만 두는건 좀 그럴.. 3 ㅇㅇ 2015/11/07 1,884
497934 엄마 온수매트 사드리고 싶어요 당장. 5 레드 2015/11/07 2,370
497933 국정교과서, 고고학 학회 9곳 ‘추가 집필 거부’ 2 국정교과서반.. 2015/11/07 766
497932 뭘해야 머리카락이 볼륨이 생기나요 11 무엇 2015/11/07 4,508
497931 현재 서울 3 2015/11/07 2,1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