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가 안풀리는 느낌..집탓하고 싶어요 ㅡㅜ

답답 조회수 : 3,678
작성일 : 2015-08-19 18:50:57

결혼해서 경기도로 이사했다가 7년 후 다시 강남으로 이사왔어요.

재정 부담은 컸지만, 출퇴근과 장기적으로 학군, 위치 등으로 이제 이사말고 자리잡자는 의미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뭔가 안풀리는 느낌..아세요?

집도 아무래도 경기도 비하면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몰랐던 문제들 (난방, 소음 등)로 계속 골머리를 앓고요.

자꾸 예민해지고,  몸이 무겁고 답답한 느낌도 들구요. (참고로 저희 집은 정남향이라 참 밝은데도요)

이사와서 주변 교통이 좋은 것외에 딱히 더 좋은 것이 단 하나도 없더라구요.ㅎㅎㅎ;;


이리저리 안풀리고 조금씩 재정이 축나는 느낌이 들던 차에

최근에 택시를 탔는데 수염 기르신 할아버지 기사분이 관상을 보시는 거죠.

(본인이 연예인, 정치인만 보고 예약 받아 보는 사람인데 지금 논문(?)쓰느라 택시를 저녁에 잠시 하고 있다고하시고요.)


저에게 양기인데, 한강 주변이 집이니 별로라고, 산이 있는 근처로 가야 좋다는 겁니다.

관상, 풍수지리 이런 것에 대한  신뢰 (정확히는 이를 말하는 사람의 실력에 대한 신뢰)를

잘 안하고 본인 자랑을 좀 하셔서, 호기심은 동했지만 긴가민가 싶은 생각이 들어 더 묻지는 않았어요.

지금 심정 같아서는 차라리 제대로 물어볼 걸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이번 휴가를 다녀와서도 자잘한 사고로 (휴대폰 침수, 접촉 사고 등) 예상치 못한 돈이 지출되니

괜시리 마음이 복잡해 지더라구요.


답답해서 넋두리 하고 갑니다.

집값은 오르고나이는 들어가고 아이는 커가고 대통령은 대략 난감이고

한숨만 느는 나날입니다.



IP : 175.209.xxx.1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맘먹고
    '15.8.19 6:54 PM (211.36.xxx.173) - 삭제된댓글

    이사를 단행하심이

  • 2. 한번
    '15.8.19 6:56 PM (14.32.xxx.97)

    생각이 그쪽으로 꽂히면 계속 그럴텐데...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좀 ㅋㅋ 아쉬워 마세요 ^^

  • 3. 전세주고
    '15.8.19 6:57 PM (121.134.xxx.36) - 삭제된댓글

    산근처로 가세요..남산근처~~

  • 4. 음..
    '15.8.19 7:08 PM (14.34.xxx.180)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기승전집때문에~라는 사고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요.

    자꾸 찜찜하고
    뭔가 안풀리는거 같고
    힘들게 느껴지면 집을 옮겨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강남에도 산근처에 있는 집들도 있으니까요.

  • 5. 흠.
    '15.8.19 7:10 PM (220.73.xxx.248)

    저는 전혀 풍수를 안믿는데
    지금은 조금...믿으려해요
    3가구 사는 집에
    이사간지 일년만에 한 집에서 사람이 집에서 죽어서
    무서웠구요 나오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주인이 돈을 안주고 애먹여서 손해도 조금
    봤어요
    그 집은 나하고 안맞는 집이었구나 싶어
    빨리 이사 나온거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요

  • 6. 000000
    '15.8.19 7:15 PM (115.94.xxx.4)

    저도 이번에 집계약했는데 점?보는 분 조언듣고 움직였습니다..^^;;;;
    사실 믿는 편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좋은게 좋다라는 심정으로....
    그게 믿는건가요?^^;;

  • 7. ....
    '15.8.19 7:38 PM (183.101.xxx.235)

    집 잘못사서 몇년을 고생한거 생각하면 정말...
    그집살면서 돈 다날리고 아이도 학교에서 안좋은 일에 휘말리고 이혼까지 갔었네요.ㅠㅠ
    자기하고 안맞는 집이있는거같더라구요.

  • 8. 답답
    '15.8.19 7:57 PM (175.209.xxx.134)

    아..그 사이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거라고 생각해서 하소연하고 털어야지 하는데, 오히려 댓글을 읽으니 정말 이사해야 하나라는 생각이...쿨럭.

    다행히 사람은 안 다쳤지만, 조금만 타이밍이 늦었어도 대형 인사사고가 날 뻔한 교통사고가 2건이에요.
    저희 남편 정말 무감한 공대 스타일인데, 이번 사고로 갸우뚱하더라고요. 왜 이러지 하고요...

    정말 아이 학교만 아니면...이사하고 싶은데 결심할 자신이 안생겨요. ㅠㅠ

  • 9.
    '15.8.19 8:37 PM (14.53.xxx.227) - 삭제된댓글

    저도 집 잘못들어가서 죽다 살아났어요

  • 10. 급매로
    '15.8.19 10:23 PM (58.124.xxx.130)

    안좋게 나온집을 땡잡았다 하고 샀었는데 그 집에서 전 더 무일푼으로 망해서 나왔어요..
    그냥 제값주고 좋은집 사는게 좋은거같아요.

  • 11. 암시
    '15.8.19 10:26 PM (220.76.xxx.227)

    이사잘못가면 사람도 죽어요 마음이 안좋으면 집팔고 이사해야해요
    나는이사하면 이사간집에서 한달안에 꿈꿔요
    꿈깨면 혼자생각해봐요 좋은 꿈인지 나쁜꿈인지 그때결정해요
    오래전에 나라에서주는 집에 이사다닐적에 이사간집에서 잠을 잤는데
    꿈에모르는 중년남자와 내가싸웠어요 아침에눈을뜨고 그날저녁에 남편에게
    여기서오래못살아요 그러니 우리남편이 하는말이 사는데까지살자고
    눈치채고 묻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내가살아 본집중에서 두번째로 재수없는집
    그집에서 안좋게 이사햇어요 나하고안맞는 집이잇어요 우리는 이사많이 다니는
    직업으로 살앗어요 그리고내가 예민해서 중요한 일이나 날앞두고는 꿈꿔요

  • 12. 암시
    '15.8.19 10:28 PM (220.76.xxx.227)

    우리가 아들이둘만잇는데 대입을 앞두고 꿈으로 학교를 정햇어요

  • 13. 음..
    '15.8.20 7:46 AM (218.234.xxx.133)

    자꾸 그렇게 생각하시면 모든 게 집탓이죠.

    저는요, 이 집에 이사와서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장애 얻었고요,
    그것 때문에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둬야 했고 취업 새로 하기도 어렵고요,
    갑자기 엄마 아프시더니 돌아가셨고요 (한달만에. 그 전엔 아주 건강하심)
    ...
    저도 집 탓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살다보니 그렇게 흐름이 막힐 때가 있는 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201 어제오늘 접한뉴스... 1 .. 2016/01/13 549
518200 고 1 중반 정도 실력의 독해책 추천해주세요 2 베아뜨리체 2016/01/13 804
518199 분명 우리나라 대통령인데 남의 나라 에서 방관하듯 얘기하네요. 4 멍청이 2016/01/13 1,002
518198 아이가 강원랜드에 놀러간다는데요 4 .. 2016/01/13 1,092
518197 한국군, 일본 자위대와 아프리카에서 비밀리에 공동군사훈련 4 일본자위대 2016/01/13 757
518196 포인트 브레이크ㅡ영화ㅡ보신분? 5 영화 2016/01/13 587
518195 사람적은 스키장 없나요; 2 ㅇㅇ 2016/01/13 1,393
518194 주부는 카드발급 안되나요 5 카드 2016/01/13 2,510
518193 대통령님 말씀 들으니 확실히 24 재통 2016/01/13 4,265
518192 닭볶음탕 액젓넣고 하는 법, 비율 부탁해요 3 죄송하지만 2016/01/13 1,594
518191 재수생맘들도 입시설명회 다들 참석하시나요? 3 예비 2016/01/13 1,093
518190 원인 모르게 팔이 아픈데요.. 7 2016/01/13 2,143
518189 이걸 대통이 할수있는 말인가 IMF도래 16 .. 2016/01/13 3,358
518188 문재인 지지자들이 박형준 씹는거 웃긴거 아닌가요? 17 .... 2016/01/13 1,051
518187 고3수능영어 cnn student news 교재로? 5 학부모 2016/01/13 906
518186 판교랑 분당쪽 궁금합니다~ 4 ㅇㅇ 2016/01/13 1,912
518185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하고 채닝 테이텀? 인가요? 둘이 2 888 2016/01/13 1,325
518184 초등 어학사전 추천바랍니다. 1 차니맘 2016/01/13 818
518183 백화점에서 산 절대 빨지 말라는 베개 속통을 빨았는데 절대 안말.. 6 ... 2016/01/13 3,238
518182 단원고 졸업식 찾은 새들... 34 사랑이여 2016/01/13 4,864
518181 오늘 파파이스 세월호 관련 중대내용 발표 9 침어낙안 2016/01/13 1,382
518180 매맞고 자라던 어린시절의 저는 얼마나 자존감이 낮은 아이었던지... 20 트라우마 2016/01/13 4,176
518179 못말리는 최경환, 떠나는 날까지 '자화자찬' 1 세우실 2016/01/13 726
518178 생수 택배 어쩌구 글 지웠네~~ 28 tteak 2016/01/13 3,503
518177 역시 백화점 화장품의 갑은 시슬리에요. 30 시슬리 2016/01/13 14,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