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뭔가 안풀리는 느낌..집탓하고 싶어요 ㅡㅜ

답답 조회수 : 3,552
작성일 : 2015-08-19 18:50:57

결혼해서 경기도로 이사했다가 7년 후 다시 강남으로 이사왔어요.

재정 부담은 컸지만, 출퇴근과 장기적으로 학군, 위치 등으로 이제 이사말고 자리잡자는 의미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뭔가 안풀리는 느낌..아세요?

집도 아무래도 경기도 비하면  오래된 아파트다 보니 몰랐던 문제들 (난방, 소음 등)로 계속 골머리를 앓고요.

자꾸 예민해지고,  몸이 무겁고 답답한 느낌도 들구요. (참고로 저희 집은 정남향이라 참 밝은데도요)

이사와서 주변 교통이 좋은 것외에 딱히 더 좋은 것이 단 하나도 없더라구요.ㅎㅎㅎ;;


이리저리 안풀리고 조금씩 재정이 축나는 느낌이 들던 차에

최근에 택시를 탔는데 수염 기르신 할아버지 기사분이 관상을 보시는 거죠.

(본인이 연예인, 정치인만 보고 예약 받아 보는 사람인데 지금 논문(?)쓰느라 택시를 저녁에 잠시 하고 있다고하시고요.)


저에게 양기인데, 한강 주변이 집이니 별로라고, 산이 있는 근처로 가야 좋다는 겁니다.

관상, 풍수지리 이런 것에 대한  신뢰 (정확히는 이를 말하는 사람의 실력에 대한 신뢰)를

잘 안하고 본인 자랑을 좀 하셔서, 호기심은 동했지만 긴가민가 싶은 생각이 들어 더 묻지는 않았어요.

지금 심정 같아서는 차라리 제대로 물어볼 걸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이번 휴가를 다녀와서도 자잘한 사고로 (휴대폰 침수, 접촉 사고 등) 예상치 못한 돈이 지출되니

괜시리 마음이 복잡해 지더라구요.


답답해서 넋두리 하고 갑니다.

집값은 오르고나이는 들어가고 아이는 커가고 대통령은 대략 난감이고

한숨만 느는 나날입니다.



IP : 175.209.xxx.13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큰맘먹고
    '15.8.19 6:54 PM (211.36.xxx.173) - 삭제된댓글

    이사를 단행하심이

  • 2. 한번
    '15.8.19 6:56 PM (14.32.xxx.97)

    생각이 그쪽으로 꽂히면 계속 그럴텐데...
    그리고 그 할아버지는 좀 ㅋㅋ 아쉬워 마세요 ^^

  • 3. 전세주고
    '15.8.19 6:57 PM (121.134.xxx.36) - 삭제된댓글

    산근처로 가세요..남산근처~~

  • 4. 음..
    '15.8.19 7:08 PM (14.34.xxx.180)

    이런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기승전집때문에~라는 사고로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요.

    자꾸 찜찜하고
    뭔가 안풀리는거 같고
    힘들게 느껴지면 집을 옮겨보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강남에도 산근처에 있는 집들도 있으니까요.

  • 5. 흠.
    '15.8.19 7:10 PM (220.73.xxx.248)

    저는 전혀 풍수를 안믿는데
    지금은 조금...믿으려해요
    3가구 사는 집에
    이사간지 일년만에 한 집에서 사람이 집에서 죽어서
    무서웠구요 나오면서 태어나
    처음으로 주인이 돈을 안주고 애먹여서 손해도 조금
    봤어요
    그 집은 나하고 안맞는 집이었구나 싶어
    빨리 이사 나온거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요

  • 6. 000000
    '15.8.19 7:15 PM (115.94.xxx.4)

    저도 이번에 집계약했는데 점?보는 분 조언듣고 움직였습니다..^^;;;;
    사실 믿는 편은 아니지만 이왕이면 좋은게 좋다라는 심정으로....
    그게 믿는건가요?^^;;

  • 7. ....
    '15.8.19 7:38 PM (183.101.xxx.235)

    집 잘못사서 몇년을 고생한거 생각하면 정말...
    그집살면서 돈 다날리고 아이도 학교에서 안좋은 일에 휘말리고 이혼까지 갔었네요.ㅠㅠ
    자기하고 안맞는 집이있는거같더라구요.

  • 8. 답답
    '15.8.19 7:57 PM (175.209.xxx.134)

    아..그 사이 댓글 남겨 주셔서 감사해요. ^^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거라고 생각해서 하소연하고 털어야지 하는데, 오히려 댓글을 읽으니 정말 이사해야 하나라는 생각이...쿨럭.

    다행히 사람은 안 다쳤지만, 조금만 타이밍이 늦었어도 대형 인사사고가 날 뻔한 교통사고가 2건이에요.
    저희 남편 정말 무감한 공대 스타일인데, 이번 사고로 갸우뚱하더라고요. 왜 이러지 하고요...

    정말 아이 학교만 아니면...이사하고 싶은데 결심할 자신이 안생겨요. ㅠㅠ

  • 9.
    '15.8.19 8:37 PM (14.53.xxx.227) - 삭제된댓글

    저도 집 잘못들어가서 죽다 살아났어요

  • 10. 급매로
    '15.8.19 10:23 PM (58.124.xxx.130)

    안좋게 나온집을 땡잡았다 하고 샀었는데 그 집에서 전 더 무일푼으로 망해서 나왔어요..
    그냥 제값주고 좋은집 사는게 좋은거같아요.

  • 11. 암시
    '15.8.19 10:26 PM (220.76.xxx.227)

    이사잘못가면 사람도 죽어요 마음이 안좋으면 집팔고 이사해야해요
    나는이사하면 이사간집에서 한달안에 꿈꿔요
    꿈깨면 혼자생각해봐요 좋은 꿈인지 나쁜꿈인지 그때결정해요
    오래전에 나라에서주는 집에 이사다닐적에 이사간집에서 잠을 잤는데
    꿈에모르는 중년남자와 내가싸웠어요 아침에눈을뜨고 그날저녁에 남편에게
    여기서오래못살아요 그러니 우리남편이 하는말이 사는데까지살자고
    눈치채고 묻지 않았어요 지금까지 내가살아 본집중에서 두번째로 재수없는집
    그집에서 안좋게 이사햇어요 나하고안맞는 집이잇어요 우리는 이사많이 다니는
    직업으로 살앗어요 그리고내가 예민해서 중요한 일이나 날앞두고는 꿈꿔요

  • 12. 암시
    '15.8.19 10:28 PM (220.76.xxx.227)

    우리가 아들이둘만잇는데 대입을 앞두고 꿈으로 학교를 정햇어요

  • 13. 음..
    '15.8.20 7:46 AM (218.234.xxx.133)

    자꾸 그렇게 생각하시면 모든 게 집탓이죠.

    저는요, 이 집에 이사와서 갑자기 건강에 이상이 생겨서 장애 얻었고요,
    그것 때문에 잘 다니던 직장 그만둬야 했고 취업 새로 하기도 어렵고요,
    갑자기 엄마 아프시더니 돌아가셨고요 (한달만에. 그 전엔 아주 건강하심)
    ...
    저도 집 탓하고 싶은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아요.
    살다보니 그렇게 흐름이 막힐 때가 있는 거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4932 헬리코박터 먹고있는데 부작용이 8 드셔보신분~.. 2015/08/20 2,226
474931 전 그 배우가 이쁘던데요 17 ㅇㅇ 2015/08/20 3,900
474930 유니클로 심리스쇼츠 입어보신 분 계세요? 6 ... 2015/08/20 4,060
474929 고장난 디지털피아노 버리기 5 어떻게 2015/08/20 8,587
474928 피렌체 아울렛에 고야드 매장있나요? 모모 2015/08/20 3,378
474927 교수임용되는걸 보니까 4 ㄷㄷ 2015/08/20 3,109
474926 저도 만화제목 알고 싶어요!! 5 요정 2015/08/20 713
474925 쇠부분은 소다로 나머지는 물로 닦아도 되겠죠? 1 자전거 청소.. 2015/08/20 538
474924 베이컨이나 훈제오리 굽기 좋은 후라이팬 추천 해 주세요. 3 ... 2015/08/20 1,014
474923 암살,미션임파서블...11살 아이가 봐도 됄까요?? 9 영화 2015/08/20 1,053
474922 입매 이뻐질려면 교정만 하면 될까요?? 1 .. 2015/08/20 1,255
474921 압박스타킹 추천좀 4 진ㄴㄴㄴ 2015/08/20 1,727
474920 생일날 돌아가시는 분들 운명은 뭘까요.. 4 정1214 2015/08/20 2,578
474919 소방관에 주정차 위반 과태료 부과권한 생긴다 세우실 2015/08/20 559
474918 네스프레소 머신쓰는분들...청소 문제요.. 7 라떼 2015/08/20 9,279
474917 저는 손님만 몰고다니는게 아니라 길도 많이 물어봐요 6 도와드립니다.. 2015/08/20 1,796
474916 마음 약한 사람의 인간관계 6 .. 2015/08/20 4,405
474915 환갑여행? 5 또나 2015/08/20 1,378
474914 썰전 벼농사후임으로 누가 좋을까요?? 7 ㅇㅇ 2015/08/20 1,592
474913 용인외대 vs 서울외대 10 대학 2015/08/20 3,382
474912 아나운서 박지윤은 긍정적이고 에너지 넘치고 일도 열심히 하네요... 72 ㅕㅕ 2015/08/20 18,575
474911 친자가 아닌데 친척부탁으로 호적에 올린경우에 상속은 어떻게 되요.. 3 궁금 2015/08/20 1,875
474910 기아차 쏘울 어떤가요? 첫차 고민중이에요 8 흠흠 2015/08/20 2,385
474909 집밥과 셰프의 사이 5 2015/08/20 1,819
474908 피검사로 암 걸린것 알수 있나요 13 2015/08/20 17,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