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연애때만 해도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갈수록 심각성을 느낍니다... ㅜㅜ
남편이 하는 말의 반은 '저거'입니다
그러니까 자기가 표현하고자 하는 단어가 생각이 안나
모두 저거라고 퉁쳐 말하는건데요..
이게 처음에는 그러려니했지만 점점 짜증나요...
예를 들면 이런거
(다짜고짜) 저거했어?
목에 저거하는거 있어?
그래서 나도 저거했던거야
막상 이렇게 나열하니까 별거아닌거 같은데
어떤 행동,사물,심지어 감정표현까지
전부 '저거'로 퉁쳐요
처음엔 저도 다 알아들으니까 그러려니 했는데
요새는 짜증나서 저거가 뭔데? 이렇게 되물어요
그럼 남편도 기분이 나쁜거에요 휴
더 심각한건 저도 그런 화법을 닮아가는거에요 ㅡㅡ;
무언갈 표현하고 싶은데 딱 어울리는 단어가
생각안날때가 종종 있어요
그럼 저도 그거 있잖아~ 하면 남편이 너도 그러네!하며
비웃습니다 ㅜㅜ 뭔가 고칠 방법이 없을까요
책을 좀 읽으면 괜찮을까요..
남편은 책한쪽 읽는데 한시간이 걸리는 사람이라
포기해야겠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언어구사능력이 너무 떨어져요..
계피 조회수 : 2,736
작성일 : 2015-08-19 18:42:41
IP : 14.54.xxx.7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
'15.8.19 6:54 PM (175.120.xxx.91)독서와도 상관이 있겠으나 그거보단 남편이 공대머리이신 걸로...
2. 흠....
'15.8.19 7:04 PM (106.150.xxx.126)거시기. 가 갑자기 생각나네요ㅎㅎ
치매 전조 증상이라 들은 거 같은데요
한번 알아보심이...3. 175.120.
'15.8.19 8:09 PM (119.69.xxx.42)뜬금없는 공대 비하...
한심.4. 화를 낼께 아니라
'15.8.19 8:11 PM (211.200.xxx.75)병원가서 검사 받아보세요
건망증이면 외국어 공부가 기억력 향상에 좋다고 합니다5. ㅇ
'15.8.19 8:27 PM (219.240.xxx.140)우리남편 왜 거기 있나요
저희 남편은 그거 로 통일
그거 있잖아 그거
아니 그게 머냐고?
그거~~
뭐? 하고 제가 막 예시를 들어야합니다
그지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야합니다6. ...
'15.8.19 9:15 PM (1.252.xxx.170)우리 남편이 그집남편이랑 비교하면 짱먹겠는걸요.
울남편은 연한색은 흰색, 진한색은 꺼먼색이래요.7. ㅇ
'15.8.19 10:02 PM (219.240.xxx.140)저희 엄마도 오렌지 주황 핑크 빨강 자주 모두 빨강으로 통일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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