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다 가고 이제 수박도 시들해 질 무렵인데요. 뒤늦게 무슨 마음을 먹었는지 수박 껍질이 눈에 들어 오더군요. 한 입 크기로 잘라서 마늘 장아찌 간장이 너무 많길래 그것 좀 붓고 간편 오이지도 거의 건져 먹었는지라 남은 국물 좀 부었더니... 완전 아삭아삭 상큼하기 이를 데 없는 장아찌가 되네요. 청양고추 두어개 썰어 넣으니 끓여 붓고 자시고도 없이 냉장고 속에서 맛있게 숙성이 됩니다. 저만 이제 안걸까요? 아직 안해 보신 분들 한 번 시도해 보세요. 무와 오이의 중간 쯤 되는 식감에 수박 향이 솔솔 풍기는 맛있는 장아찌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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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껍질 장아찌
왜 이제 알았을까 조회수 : 1,373
작성일 : 2015-08-19 14:40:37
IP : 180.230.xxx.9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ㅇㅇㅇ
'15.8.19 2:44 PM (58.226.xxx.92)끓이지 않고 그냥 붓는단 말이에요?
2. ....
'15.8.19 2:48 PM (211.210.xxx.30)맛있겠네요.
노각처럼 무쳐 먹는것은 먹어봤는데 어떤 맛일까 궁금해요.3. 장아찌
'15.8.19 2:50 PM (211.243.xxx.223)국물 끓여야지요..두세번..풋고추를 포크로 찍어 구멍내주고 풋고추랑 수박껍질이랑 담아서... 송송썰어 비빔밥에 넣어 먹었더니 맛나요..점심에 비벼 먹었어요..
4. ㅇㅇ
'15.8.19 2:51 PM (68.2.xxx.157)저도 여기에서 보고 양파 끓이지 않고 소주 좀 넣어서 먹고 있는데 맛나요 수박도 해봐야 겠네요
5. 안 끓여도
'15.8.19 2:53 PM (180.230.xxx.90)우리가 지금까지 모든 걸 끓여 붓던 것이 냉장고 없던 시절의 습관이었나 싶을 정도로 안 끓여도 상관없는 게 많아요. 마늘 장아찌도 안 끓여도 아무렇지 않더군요. 수박장아찌는 오래 두고 먹을 만치 많지도 않아서 그냥 냉장고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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