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지난 연휴 내내 몸상태 안좋다며 그냥 누워있다가
일요일 밤에 친구들이 스크린 치러 나오라고 하니 발딱 일어나서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또 아프시다길래 3일을 사실상 독박육아했고 세끼 다 해서 바쳐드렸구요.
아이랑 가기로했던 수영장도 못갔어요. 애랑 둘이 갔다온다니까 또 자기혼자 두고 간다가 투덜투덜...
피곤하고 힘들다더니 갈수있겠냐고 돌려 물으니
3일 누워있었더니 이제 괜찮대요 ㅎㅎ
이거 화내는 제가 이상해요?
남편이 지난 연휴 내내 몸상태 안좋다며 그냥 누워있다가
일요일 밤에 친구들이 스크린 치러 나오라고 하니 발딱 일어나서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전 또 아프시다길래 3일을 사실상 독박육아했고 세끼 다 해서 바쳐드렸구요.
아이랑 가기로했던 수영장도 못갔어요. 애랑 둘이 갔다온다니까 또 자기혼자 두고 간다가 투덜투덜...
피곤하고 힘들다더니 갈수있겠냐고 돌려 물으니
3일 누워있었더니 이제 괜찮대요 ㅎㅎ
이거 화내는 제가 이상해요?
그냥
3일쉬고 친구랑 놀고 왔으니
밧데리 충전됐지?
하고 님이 원하는 방식으로 데리고 가세요
염치가 있는 사람이면 가고 싶어도 못가죠.
아주 얄미운 짓을 대놓고 하네요.
너무 얄미워서 화나는 정도가아니라 막 패주고 싶을것 같아요. 당분간 굶기는걸로...
화나고 아이들한테 미안할만 한데 지나간일이니 보람을 얻으려면 쉬게 했으니 가자~~로 몰고 가야죠. 과학관이던 박물관이던. 실내 수영장이던 다녀오세요
봐주는 걸로.
남편이 즐거워 하는 걸 막지 마세요.
그게 도덕으로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면.
그냥 애라 생각하고 넉넉하게 이해해 주세요.
잔소리를 듣는다고 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스스로가 깨달아야 하지요.
내 아내가 참 훌륭한 사람이구나 하고요.
그러려면 잔소리 보다는 스펀지처럼 받아 주세요.
사람이 다 그렇죠
아파도 놀이동산가자면 벌떡 일어나는 아이들과 다 비슷해요
저도 첫댓글님처럼 하시는게 현명할듯 해요
마누라가 아프다고 3일 누워있다가 친구가 놀러가자고 하니까 벌떡 일어나 나가면 남편은 이해해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