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면서 색상 있는 옷들이 좋아지던데 저 같은 분 또 계신가요?

신기 조회수 : 3,917
작성일 : 2015-08-18 01:04:48
한 30 중반 될때까지 옷을 보면 몽땅 검정 아니면 흰색 거기에 청바지.. 
색상 있는 옷이라고 해도 카키, 재색, 진한 곤색.. 이 정도였네요. 
강한 빨강 같은 색 입으면 부담스럽고 옷만 둥둥 뜨는 느낌이고요. 

그런데 30대 후반 되면서부터 예전 최불암씩 광고처럼 나이가 드니 빨간색이 좋아져요. 으허허허허허 딱 이리 되더군요. 

옷도 오히려 20대때는 엄두도 못내던 코랄색, 진한 핑크, 밝은 녹색, 하늘색...  
원피스를 사도 알록달록.. 
미소니 스타일 예전에 돈 주고 저걸 왜 사? 신창원인가? 했는데 
미소니 패턴도 너무 예뻐보이고... 

옷을 입어도 예전엔 진한 단색에 딱 달라붙는 라코스테 스타일 피케 원피스를 좋아했는데, 
요새는 풍성한 치마자락 휘날리는 꽃가라 원피스.. 

스타일이 달라진건 둘째치고 알록달록에 자꾸 눈이 가네요. 
이러다 할머니 꽃가라 몸빼바지가 아름다와 보일 날도 올것 같아 걱정입니다. 

다른 82 분들은 어떤 색상 옷을 좋아하고 입고 다니시나요?

IP : 78.87.xxx.17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jaqj
    '15.8.18 1:06 AM (1.229.xxx.49)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꽃무늬도 좋고 큰무늬 옷도좋고 밝은색이 좋아지더군요..
    나이먹으니 딱 그나이에 맞는 패션이 좋아져요

  • 2. rosa7090
    '15.8.18 1:14 AM (222.236.xxx.171)

    좋아지면 그것에 맞는 풍으로 입으면 되지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분위기를 알아내는 거 같아요.

  • 3. 원래
    '15.8.18 1:20 AM (69.247.xxx.204) - 삭제된댓글

    그런가봐요.
    엄마 보니까 그 말 맞는것 같아요.
    연분홍색옷 사드렸더니 노인네 같아서 파스텔 색상 싫대요. 빨강색으로 바꿔달라고 --;;
    제가 보기엔 오히려 은은한 색상 입으신 분들이 훨씬 품격있어 보이고
    짙은 원색 입은 할머니들은 왠지 드세어 보이던데...
    나이들면 원색이 젊어보인다고 생각하시나봐요.

  • 4. ㅇㅇ
    '15.8.18 1:26 AM (1.228.xxx.142)

    전 나이 먹어도 여전히 무채색 옷이 좋던데
    제가 특이한건가보네요
    젊었을때는 흰색을 즐겨 입었었는데
    나이 먹으니 얼굴이 칙칙해져 흰색이 안 어울려
    흰색은 제외 시키고 검정과 네이비계통만 입게되요
    그나마 밝은색이 베이지색
    나중에 할머니 되면 원색옷과 알록달록 화려한 꽃무늬 옷
    을 좋아하게될지 궁금하네요

  • 5. 50대 누루거무티티 얼굴
    '15.8.18 1:34 AM (1.231.xxx.66)

    채도 낮은 옷 좋아하고 어울립니다
    아이보리 베이지 갈색 진청 카키

    나이드니 블랙 잘 안어울려 상의로는 잘 안 입지만
    바지는 철마다 있고요

  • 6. 패턴
    '15.8.18 1:45 AM (221.139.xxx.195)

    에트로를 좋아하지않았는데 최근 몇년사이에 에트로 무늬가 좋아요...허엉~

  • 7.
    '15.8.18 1:48 AM (116.125.xxx.180)

    어.저랑반대시네요
    전 20대때 알록달록 화려한거 입고
    에고이스트 스타일을 혼자 코디 못하니까 그냥 에고이스트 옷을 많이 샀어요 마네킹 입은대로 산적도 있고 ~
    지금은 검은색이 젤 좋던데....

  • 8.
    '15.8.18 1:49 AM (116.125.xxx.180)

    더어릴때 20초반엔 파스텔 공주틱한거 그런거 좋아했어요
    Sjsj 이런거

  • 9.
    '15.8.18 1:50 AM (116.125.xxx.180)

    로질리 없어졌는데 그런거 ㅋㅋ
    근데 요샌 블랙이 제일 좋네요

    아직 그레이나 브라운 이 좋아지진 않아요
    어릴때부터 그닥 안좋아한 색깔
    칙칙하고 ...

  • 10. 개취
    '15.8.18 1:52 AM (211.36.xxx.83) - 삭제된댓글

    저도 반댄데...빨간색 입는게 드세 보여서 안 어울려요.
    개취인데 친구가 삼십대 후반 나이 들었으니
    같이 빨강 입자고 강요아닌 강요를...대략 난감.

  • 11. 개취
    '15.8.18 1:54 AM (211.36.xxx.83) - 삭제된댓글

    저도 반댄데...빨간색을 안 좋아해서.
    개취인데 친구가 삼십대 후반 나이 들었으니
    같이 빨강 입자고 강요아닌 강요를...대략 난감.

  • 12. 오~
    '15.8.18 1:58 AM (78.87.xxx.173)

    생각보다 반대로 무채색으로 가시는 분들도 계시는군요.
    색상과 스타일 변한게 제 얼굴과 피부색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원래 젖살 통통하고 둥근 얼굴이었는데, 30대 중반 넘으면서 얼굴살이 다 빠져 지금은 광대 있는 좀 강해보이는 인상이 되었거든요. 피부도 엄청 하얀 편이었는데 햇볕 강한 곳에 몇년 살다보니 많이 까매졌고요. ㅎㅎ

  • 13. ...
    '15.8.18 3:39 AM (121.171.xxx.64) - 삭제된댓글

    저요 저!!
    저 20대 때는 주로 화이트, 네이비, 블랙 류의 깔끔하고 다정한 느낌의 옷을 좋아했어요.
    패턴 화려하게 들어간 옷이나 쨍한 원색의 옷들, 하물며 코랄이나 연두 이런 색의 옷들도 촌스럽다고 싫어했었는데...
    어쩜 나이 드니 화려한 게 너무 좋아져요.
    아무래도 한창때의 화사함이나 반짝임이 없어지니 보상심리가 발동하는 게 아닌가 싶어요. 저도 30대 후반....
    요즘 에트로 원피스가 사고 싶어요. 돈 없어서 못사지만....

  • 14. ㅇㅇ
    '15.8.18 3:53 AM (110.70.xxx.122) - 삭제된댓글

    반대로 무채색 가는거야 자유인데
    나이들수록 더 없어보이고 초라해보이죠
    무채색은

  • 15. 저도
    '15.8.18 4:28 AM (87.146.xxx.120)

    거들떠도 안보던 노란 원피스에 꽂혔어요 ㅎㅎㅎ.,,

  • 16. ㅜㅠㅠ
    '15.8.18 8:26 AM (124.57.xxx.42)

    저는 마음은 아직 무채색인데
    저를 더 추레하게 만들더라구요
    싫어도 유채색으로 가고 있고
    립스틱은 확실하게 화려한 색으로 갔어요

  • 17. ...
    '15.8.18 8:50 AM (223.62.xxx.77)

    40대중반 버건디가 어울려졌더라구요...
    근데 흰색이 젤 잘어울려요...
    나이보다는 분위기 차이 아닐까요?

  • 18. ...
    '15.8.18 9:38 AM (220.72.xxx.168)

    찌찌뽕...
    사실 전 아주 어려서 빨간색이 잘 어울리는 아이였어요.
    지금도 생각나는 빨강 원피스, 빨강 멜빵 치마, 심지어 울엄니가 국민학교 입학할 때 빨간색으로 자켓과 바지를 맞춰(!) 주셔서 빨간 구두랑 같이 입고 씩씩하게 입학식 갔던 기억도 나요. 흰 가제수건을 왼쪽 가슴에 펄럭이며...
    그런데 점점 나이들면서 빨간색은 부담스럽기도 하고, 사실 10~20대 입는 옷이 빨강같은 원색은 별로 없잖아요. 검정, 흰색, 남색같은 옷들이 주를 이루었죠.
    전 심지어 얼굴색이 파스텔톤도 안어울려서 분홍, 민트같은 파스텔톤 옷도 한번도 못입어봤어요.
    그런데 40대 중반이 된 어느날, 내 옷장에 그득한 검정, 회색, 남색 옷들이 지겨워지기 시작했어요.
    이걸 집어도, 저걸 집어도 비슷비슷한 느낌....
    작년부터 저도 색깔있는 옷을 과감히 사기 시작했어요. 원글님처럼...
    심지어 빨강 꽃무늬 원피스까지 질렀다는... ㅠㅠ
    저도 어느날엔가는 원글님처럼 할머니 무늬 옷들이 마음에 들 날이 올 것 같아요. ㅎㅎㅎ

  • 19. ㅇㅇ
    '15.8.18 10:00 AM (58.140.xxx.242) - 삭제된댓글

    저요 ㅠ
    저 젊어서 화이트 베이지 블랙만 입던여자
    요새 퍼플 연그린 코랄 레드 특히 레드 ㅠㅠ
    왜 유럽에서 저 붉은 색 염료가지고 전쟁 났는지 알꺼 같아요 정말 비싼데 가서 영색 잘빠진 레드 원단보면 꺅소리 절로나옴 젊을때 저런색상좀 밝게 입고다닐껄 이런 아쉬움이 ㅋ

  • 20. 전...
    '15.8.18 10:59 AM (14.38.xxx.68)

    저는 50대 중반..
    젊었을땐 파스텔 색을 좋아했었는데...
    나이가 들수록 검은 색, 회색, 감색 일색...
    옷장을 열면 아주 컴컴합니다.
    까만 색 옷을 사면 남편이 또 까만 색이야? 하고 한마디 합니다.

  • 21. 지나다가
    '15.8.18 11:36 AM (122.37.xxx.8)

    색이 나이가 있겠소?

    마음의 변덕이 그와 같따네. 영화 '봄날은 간다'의 유명한 대사 ~사랑이 변하니?~가 바로 그렇타네요.

    색깔별로 맛대로 멋대로 입으씨오. 먼~~~~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258 갑자기 학교수업에 흥미를 잃은 초1 6 ㅇㅇ 2015/09/01 1,394
478257 미 NYT, “김정은, 한국과 협상력 과시해” 2 light7.. 2015/09/01 516
478256 코스트코 삼만원대 달지않은 부드러운 와인 추천해주세요 4 .. 2015/09/01 1,861
478255 막내직원 역 맡은 배우 아이돌인가요? 6 막돼먹은영애.. 2015/09/01 2,067
478254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정시처럼 수시 2015/09/01 1,389
478253 과외샘이 시간을 안채우는데.. 23 ~~ 2015/09/01 4,875
478252 외국에도 직업귀천 의식이 있나요? 13 몰라서 2015/09/01 3,773
478251 모든 행위는 결국 신과 자신만 아는 것 같아요 3 ..... 2015/09/01 1,378
478250 절약과 민폐를 구분못하는게 문제죠 8 ㅇㅇ 2015/09/01 3,244
478249 파일럿 프로는 언제나 꿀잼이네요 .. 2015/09/01 1,006
478248 해열제 성분 약 먹일 시간인데 아이가 열이 높지 않으면 안먹여도.. 6 Dd 2015/09/01 1,257
478247 바탕화면 바꿔보세요 청명해요 8 바탕화면 2015/08/31 1,918
478246 82글들 보면 '취집'한 전업주부들 많은듯 53 2015/08/31 12,602
478245 돼지목살은 몸에 안좋나요? 4 김효은 2015/08/31 2,196
478244 용돈달라는 농담하는 연하남친 37 ........ 2015/08/31 14,002
478243 받았음과 받았었음 8 2015/08/31 1,007
478242 100만원대 소파 추천해주세요 신혼수 2015/08/31 849
478241 갑자기 냄새에 예민하게 되는 원인이 있을까요? 6 힘들어요 2015/08/31 13,540
478240 바람 많이 불어요 22 ... 2015/08/31 2,419
478239 미국 금리 인상 9월 확실시 17 2015/08/31 6,074
478238 돌지난 아들..넘넘 이뻐요ㅠㅠ 29 ㄹㄹ 2015/08/31 4,234
478237 10년 넘게 잊혀지지 않는 사람.. 힘들어요.. 5 .. 2015/08/31 2,581
478236 남자가 말 거는거 7 2015/08/31 2,589
478235 영화 미라클 벨리에 보고 왔어요. 6 ..... 2015/08/31 1,923
478234 스쿨존 사망사고 보니 우회전 신호등 설치했으면.. 4 안타까워 2015/08/31 1,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