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는게 재미없어요

허무주의 조회수 : 3,124
작성일 : 2015-08-17 22:08:33
먹는것도 쇼핑도 여행도 다 잼없어요. 직장은 죽지못해 다니고요. 남편은 공감능력없는 일중독자예요. 출세 성공지향의 보수꼴통입니다. 애들은 사춘기라 예쁘지않고 키워봤자 지네 인생산다고 곧 떠날거고 친구들도 만나봐야 맨날 그소리가 그소리고ㅠㅠ
이렇게 죽지못해 사는걸 4,50년 더 해야한다니 너무 괴롭습니다.
어떻게 극복할수 있을까요. 여행, 종교, 운동, 야완동물키우기 다해봤어요. 암것도 도움이 안돼요. 약물치료만이 답일까요?
IP : 122.40.xxx.75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5.8.17 10:13 PM (218.235.xxx.111)

    바람 피워보세요.
    바람은 안피워봤잖아요.

    사는게 다 그렇죠뭐...
    장수가 악몽이 된 세대인듯해요.....

    약물도 딱히 답은 안될듯하네요...
    너무 인생을 재미있게, 의미있게 살려고 하는 노력을 하지 말아보세요.
    꼭 열심히 재미있게 살아야하는건 아니죠.

    직장도 다니기 싫으면 그만 다니면 되죠.
    뭐 총들고 누가 나가라고 하는것도 아닐것이고
    남편이 열심히 버니 밥 못먹을 걱정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허송세월하며 시간을 보내면 또
    새로운 생각이 솟아날지도...모르죠.

    저도 50년을 이렇게 살아야하나....생각하면 갑갑합니다.

  • 2. 쉴수있으면
    '15.8.17 10:17 PM (49.142.xxx.74)

    쉴 수 있으면 좀 쉬어보시면 나을텐데..저도 너무 힘들어서 일년쯤 쉬는데 좀 나아요. 뭔가 다른 영감도 떠오르고요.

  • 3. 40넘어가면
    '15.8.17 10:17 PM (112.173.xxx.196)

    사는게 별 재미가 없대요.
    할거 다 해봐서 ㅎ

  • 4. ㅇㅇ
    '15.8.17 10:19 PM (114.200.xxx.216)

    40넘어가면 재미없다 이 말 정말 맞는 듯 ㅠ

  • 5. .....
    '15.8.17 10:20 PM (122.35.xxx.141)

    저도 그런말 입에 달고 살았는데 식구가 아파서 종합병원에서 일주일간 간호 하다 집에왔더니 살겠네요 건강하게 걸어다니는것도, 나름 아늑한 집이 있는것도 감사한일이고..
    저 밑에 스위스 안락사 얘기 있는데 너무 섬찟하고 슬픈일이에요..

  • 6. ㅠㅠ
    '15.8.17 10:34 PM (106.150.xxx.104)

    남편은 그렇다 치고..

    애들은 사춘기라 예쁘지않고 키워봤자 지네 인생산다고 곧 떠날거고 친구들도 만나봐야 맨날 그소리가 그소리고ㅠㅠ

    --- 이건 좀 심하네요..
    어차피 떵 돼서 버릴거 밥을 뭐하러 먹누.. 이런 넋두리 같아요

    한번 크게 아파봐야 정신 번쩍 차리실거 같아요.^^
    그리고 살림하고 애키우느라 바쁘지 않으세요?
    인간이 대부분 삶의 의미를 못 찾지만 일상에서 바쁘게 살면서 잊고 살죠

    뭐라도 배우세요. 울나라 사람들은 나이들면 투자해서 배우는데 게을리하는 거 같아요. 앞으로 10년만 투자해도 전문가 돼서 전시회 열겠어요. 10년뒤 똑같은 푸념 늘어놓는거보단 낫죠

    저는 먹는거 좋아해서 맛집투어만으로도 행복해요. 맨날 먹는거 말고 새로운거 발굴하는 재미요. 먹기위해 산다면 어때요? 뭐 다 먹고살자고 하는 짓인데.

    안락사할 용기 없잖아요 우리
    가슴 설레는 일을 스스로 찾지 않으면 안되는거 같아요
    안그럼 꼼짝없이 죽을날만 기다리는 거죠
    도자기 공예 같은거 어떠세요? 손으로 흙이나 뭔가를 만지작거리는 일은 사람 마음을 안정시켜 준답니다
    그림같은거 배우러 다니세요. 작품도 남고 아주 좋아요

  • 7. ..
    '15.8.17 10:42 PM (175.223.xxx.189)

    종교를 뭘로 선택하셨는지 몰겠는데 전력으로 해보세요.
    어떤 경지부터는 약물도 비교가 안 되고
    끝도 없이 솟아나는 샘물 같은 게 종교예요. 그러다가 바다로 가죠.
    실례를 들면..

    http://www.heavenlytouch.kr/xe/?mid=HTM6_1

    페이지 많으니까 들여다 보세요.

  • 8.
    '15.8.17 11:03 PM (116.126.xxx.45)

    사십후반 넘어가면 사는게 재미없어졌는데
    매일 매일이 그 생활이라 헌데 후배가
    첨으로 데려간 나이트서 완전 충격 받았네요
    처녀때도 친구따라 다섯번정도 갔었는데 정말 저는 춤을 못 추니 술만 마시고 친구들은 춤추는거 좋아해서 같이갔었는데요
    예전엔 부킹같은것도 몰랐는데~~
    부킹을~~
    완전 딴 세상이였네요
    평소에 신랑한테 꼼짝 못 하던 동생이 엄청 잘 놀더군요
    신선한 충격이였고요

    정말 힘들때나 심심할땐 한 번씩 가면활력소는 될꺼 같아요
    자꾸 가다보면 어쩜 중독 될지도
    본인이 조절만 하시면
    워낙 노는거를 잘 못해 , 두번 갔었는데 나도 좀 잘 놀줄 알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9. ...
    '15.8.17 11:25 PM (124.50.xxx.2)

    사는 재미를 찾으시다니 기본 생활은 걱정이 없으신가 봐요.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요. 그냥 하고싶은 일을 하면 되니까요. 첫 댓글님 글에 공감해요. 그렇다고 바람을 피우라는 게 아니라 뭘 진짜 하고 싶은지 느끼면 답이 나오니까요.

  • 10. ...
    '15.8.18 1:50 AM (61.79.xxx.165)

    전 애들이 어리고 제가 벌어 먹고 살아 그런지 경제적 안정에 대한 고민 때문에 머리가 터지네요.
    윗분 말씀처럼 사는 재미 운운하시는 거 보면 정말 생활이 안정적이신가 봐요.
    부럽네요.

  • 11. 숲바람꽃
    '15.8.18 2:36 PM (14.35.xxx.1)

    공감~ 저도 그래서 항상 일을 찾아요~ 아이들케어도 바쁘지만 그래도 어딘가 허한게 있죠~
    아직 안해본거 해보는건 어떨까요? 종교생활도 30대때랑은 틀릴것같아~ 나이도 먹고 삶의 깊이도 알고~
    다시 시작해보구 여행도 마니 다니구~ 취미생활도 찾아보구요~ 이것저것 함 해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09327 문용식님의 온라인입당에 관한글 6 레몬즙 2015/12/15 847
509326 아파트 30층 괜찮을까요? 18 ... 2015/12/15 4,068
509325 재형저축드는게 나을까요? 7 .. 2015/12/15 2,221
509324 무청이 많은데 이거 어떻게 해야 하나요.ㅠ 10 귀차니즘 2015/12/15 1,367
509323 보일러 회사 종류 ehdrmf.. 2015/12/15 2,186
509322 요즘 중고등학생이 좋아하는 옷브랜드는 뭔가요?? 1 드림 2015/12/15 2,540
509321 첫 세월호 청문회…발뺌 증언에 들끓은 분노 4 세우실 2015/12/15 780
509320 카쳐 스팀청소기 사용하시는분들 질문좀요^^ 1 ㅡㅡㅡ 2015/12/15 1,704
509319 유재열의 책속의 한줄 - 여덟단어..(박웅현)중에서... 은빛여울에 2015/12/15 793
509318 우울한 사람을 만나면 기빨린다는게.. 12 이런거구나... 2015/12/15 6,347
509317 원유철 '국가비상사태 직전', 정의화 의장 해임 언급도 12 평택개누리 2015/12/15 1,083
509316 조카, 동생 결혼 축의금 3 ... 2015/12/15 1,809
509315 전남친들이 혐오스럽고 역겨워요 49 ..... 2015/12/15 10,410
509314 성북구 또는 경동시장 어디 쯤 생들기름 짤 곳 있을까요?? 2 성북구 살아.. 2015/12/15 1,075
509313 서울불편신고 어플 받아서 신고하세요~ 생활정치 2015/12/15 513
509312 여성·아동 안전, "부산이 최고" 2 안전 2015/12/15 770
509311 사회복지사 2급이 요양원에서 하는일 3 사복사 2015/12/15 6,615
509310 추억의 라면. 과자. 빙과. 청량과자 공유해요. 42 zzzzzz.. 2015/12/15 3,070
509309 생강맛나는 군만두 넘 먹고싶어요 2 pobin 2015/12/15 951
509308 ˝나, 사회지도층이야˝…만취 행패에 경찰까지 폭행한 의사, 벌금.. 7 세우실 2015/12/15 983
509307 부산 해수담수화 수돗물 하는 이유가 물민영화 1 신호탄인가요.. 2015/12/15 764
509306 왕영은 다시 회춘했네요. 10 . . 2015/12/15 7,331
509305 한날에 이사나가고 들어오는데..청소는 어떻게해야하나요?.. 5 이사청소 2015/12/15 1,486
509304 운전, 수영 잘하는 방법 있을까요? 15 ㅇㅇ 2015/12/15 3,875
509303 옻닭먹고 옻이 올랐어요 5 민간요법 2015/12/15 3,4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