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의 여유보다 시간의 여유을 택하기로 했어요

결정 조회수 : 2,433
작성일 : 2015-08-17 13:48:06

제 나이는 이제 50이고요

오랜 세월 가게를 운영해오면서

 밤 늦게까지  일하며 열심히 살았어요

그런데  제 삶이  저를 돌아볼 시간도 없고

너무 기계같은 삶이더라고요

제 일이 중간이 없는 일이라

일을 하면 제 시간을 도저히 낼수가 없어서

 잘되는 가게지만 접기로 했어요

가게를 하면 돈을 풍족히 맘대로  쓸수있고

안하면 그럭저럭 생활은 유지할수 있는 재정 상태라

 고민하다가시간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돈의 유혹이 만만치 않아서 결정이 쉽지 않더군요

돈 욕심은 끝이 없는거라

저 자신만 생각하고 여기서 멈추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작년에 뇌경색으로 투병하시다 가셨는데

인생의 끝이 생각보다 빨리 올수 있다는것

이대로 죽으면 너무 허무하겠다는것등등..

많은걸 느꼈어요

제 계획은 여러방법으로 마음 공부를 하는것(종교포함)이 주고요

책읽기

봉사활동하는것

운동하는것

영어공부하기

악기한가지 배우기입니다

열심히 일한것처럼

위에 것들도 제 결정이 후회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예요

올해말까지 일할 예정인데

벌써 마음이 설레네요





 


IP : 108.168.xxx.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7 1:52 PM (211.178.xxx.195)

    네~~잘하셨어요~
    올해까지만 열심히 일하시고...이제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참 열심히 살아오신분 같네요..

  • 2. 축하드려요
    '15.8.17 1:52 PM (220.244.xxx.177)

    축하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 3. 우와
    '15.8.17 2:23 PM (124.111.xxx.17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결단이 부러워요..
    저도 나이 오십된 직장인인데 애들 키우고 살려니 직장을
    못그만두네요.
    직장 다니기 싫어 미치겠어요.ㅠ

  • 4. ㅇㅇ
    '15.8.17 2:32 PM (121.168.xxx.41)

    봉사...
    제가 너무 저만 위해 살아온 거 같아서
    그게 걸립니다.

    근데 막상 하려니 어디서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힘이 드는 건 괜찮은데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못하겠더라구요.
    (애들 학교 통해 1년 동안 요양원에서 목욕시키는 일을 했었어요
    이것도 순수 봉사라기보다는 애들 때문에 했어요)
    제 마음가짐부터 벌써 글러먹은 걸까요..

  • 5. 원글
    '15.8.17 2:34 PM (108.168.xxx.62) - 삭제된댓글

    애들은 대 놓고 말은 못해도
    은근 싫어하는 눈치예요
    당연히 싫겠죠 들어오는 돈이 줄어드니까요
    그냥 나 자신만 생각하기로했어요
    사람 돈 욕심이 끝이 있겠어요
    지금이 멈추어야 할때라 생각했어요
    아니면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한것 같아요
    기계랑 다를게 뭐 있나 싶더라고요

  • 6. ...
    '15.8.17 2:54 PM (211.109.xxx.210)

    가게가 장사가 잘 되는 곳이면 접지는 마시고 매니저 두시고 본인 여유를 찾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7. 원글
    '15.8.17 3:13 PM (108.168.xxx.62)

    사람을 써도 좀 숨돌릴만하지 제가 할일이 많네요
    조금의 여유로는 제가 하고 싶은것들을 할수가 없을것 같아서요
    인생도 하루도 얼마나 짧은지 다 아시잖아요
    믿고 맡길 사람 구하는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고요
    제 주변도 잘했다는 사람 반 후회할거라는 사람 반이예요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살기로 했어요
    그게 인생 마지막이 다가올때 후회하지 않을것 같아서요

  • 8. ...
    '15.8.17 3:20 PM (211.109.xxx.210)

    잘했다는 사람이 반이나 된다면, 저도 한 표 얻어드릴게요.)))

  • 9. ...
    '15.8.17 3:21 PM (211.109.xxx.210)

    얻어>얹어

  • 10. ^^~
    '15.8.17 3:56 PM (211.52.xxx.97)

    정말 잘하셨어요. 저도 작년에 은퇴했어요.
    진짜 잘되는 가게지만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그만두었어요.
    사실 저는 월평균 순이익이 1500만원되는 식당이었지만, 중간만 하거나 매니져두고 해도 신경을 안쓸수없고 주변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동종업계 사장님 보니까 진짜 사는게 별거아니구나 싶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1481 생기부 떼보신분!!!!! 도톰 2015/12/22 816
511480 소고기무국에 다진마늘 꼭 넣어야 하나요? 6 치즈생쥐 2015/12/22 1,666
511479 아이들 장난감 버리다가 5 .... 2015/12/22 1,325
511478 조용필씨 콘서트는 언제 또 5 할까요? 2015/12/22 974
511477 고등학교 원서 사진이요.. 2 원서사진 2015/12/22 1,020
511476 마트에 쓰레기 버리는거.. 49 ㅇ ㅇㅇ 2015/12/22 5,592
511475 hpv 자궁경부암바이러스요.. 8 답답 2015/12/22 6,889
511474 크리스마스에 에*랜드 가보셨던분 계세요? 49 뭐하나 2015/12/22 1,215
511473 이브날 뭐하세요. 49 크리스마스 2015/12/22 4,798
511472 신체일부가 지 맘대로 떨리는 경우있잖아요 2 .. 2015/12/22 1,310
511471 가방 두개 골라놨는데요 4 가방 구경 2015/12/22 1,753
511470 팔의 윗부분 뭐라고 부르나요? 11 발냥발냥 2015/12/22 3,978
511469 대구)삼익뉴타운에 거주하시는 분 정보 좀 주세요! 2 대구아파트 2015/12/22 1,304
511468 그래도...미국 패스트푸드...다 맛있지 않아요? 16 000 2015/12/22 2,652
511467 우리동네이웃사람들(우동리)의 '마을송년회'에 초대합니다 12월 .. 참누리 2015/12/22 569
511466 간장 장아찌 맵게 하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2 ㅎㅎ 2015/12/22 786
511465 해외여행이 뭐라고... 우울합니다... 49 여행 2015/12/22 6,439
511464 마크 레고 21118 광산(이나 다른 마크 레고) 구해요. 그라리 2015/12/22 1,035
511463 실업급여 18개월동안 180일근무는 휴일포함인가요? 3 실업급여문의.. 2015/12/22 1,850
511462 쿨하게 연애한다는건 어떤거지요? 전 항상 오분대기조라 괴로워요 10 쿨하고싶다 2015/12/22 3,170
511461 세무사 사무실은 현금 영수증 발급을 안 하네요. 5 음.... 2015/12/22 1,488
511460 대운에 관이 들어오면 2 ... 2015/12/22 3,506
511459 붙박이장 떼 갈 수 있나요? 7 한나 2015/12/22 2,609
511458 질염에 좋은 유산균 3 rr 2015/12/22 3,912
511457 오타루에서 점심과 저녁을 먹는다면..? 궁금 2015/12/22 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