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돈의 여유보다 시간의 여유을 택하기로 했어요

결정 조회수 : 2,435
작성일 : 2015-08-17 13:48:06

제 나이는 이제 50이고요

오랜 세월 가게를 운영해오면서

 밤 늦게까지  일하며 열심히 살았어요

그런데  제 삶이  저를 돌아볼 시간도 없고

너무 기계같은 삶이더라고요

제 일이 중간이 없는 일이라

일을 하면 제 시간을 도저히 낼수가 없어서

 잘되는 가게지만 접기로 했어요

가게를 하면 돈을 풍족히 맘대로  쓸수있고

안하면 그럭저럭 생활은 유지할수 있는 재정 상태라

 고민하다가시간을 선택하기로 했어요

돈의 유혹이 만만치 않아서 결정이 쉽지 않더군요

돈 욕심은 끝이 없는거라

저 자신만 생각하고 여기서 멈추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작년에 뇌경색으로 투병하시다 가셨는데

인생의 끝이 생각보다 빨리 올수 있다는것

이대로 죽으면 너무 허무하겠다는것등등..

많은걸 느꼈어요

제 계획은 여러방법으로 마음 공부를 하는것(종교포함)이 주고요

책읽기

봉사활동하는것

운동하는것

영어공부하기

악기한가지 배우기입니다

열심히 일한것처럼

위에 것들도 제 결정이 후회되지 않도록 열심히 할 생각이예요

올해말까지 일할 예정인데

벌써 마음이 설레네요





 


IP : 108.168.xxx.6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7 1:52 PM (211.178.xxx.195)

    네~~잘하셨어요~
    올해까지만 열심히 일하시고...이제 본인을 위한 시간을 가지세요~~
    참 열심히 살아오신분 같네요..

  • 2. 축하드려요
    '15.8.17 1:52 PM (220.244.xxx.177)

    축하 드립니다. 행복하세요 ^^

  • 3. 우와
    '15.8.17 2:23 PM (124.111.xxx.170) - 삭제된댓글

    원글님 결단이 부러워요..
    저도 나이 오십된 직장인인데 애들 키우고 살려니 직장을
    못그만두네요.
    직장 다니기 싫어 미치겠어요.ㅠ

  • 4. ㅇㅇ
    '15.8.17 2:32 PM (121.168.xxx.41)

    봉사...
    제가 너무 저만 위해 살아온 거 같아서
    그게 걸립니다.

    근데 막상 하려니 어디서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어요.
    힘이 드는 건 괜찮은데
    냄새가 나는 곳에서는 못하겠더라구요.
    (애들 학교 통해 1년 동안 요양원에서 목욕시키는 일을 했었어요
    이것도 순수 봉사라기보다는 애들 때문에 했어요)
    제 마음가짐부터 벌써 글러먹은 걸까요..

  • 5. 원글
    '15.8.17 2:34 PM (108.168.xxx.62) - 삭제된댓글

    애들은 대 놓고 말은 못해도
    은근 싫어하는 눈치예요
    당연히 싫겠죠 들어오는 돈이 줄어드니까요
    그냥 나 자신만 생각하기로했어요
    사람 돈 욕심이 끝이 있겠어요
    지금이 멈추어야 할때라 생각했어요
    아니면 제 인생이 너무 불쌍한것 같아요
    기계랑 다를게 뭐 있나 싶더라고요

  • 6. ...
    '15.8.17 2:54 PM (211.109.xxx.210)

    가게가 장사가 잘 되는 곳이면 접지는 마시고 매니저 두시고 본인 여유를 찾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7. 원글
    '15.8.17 3:13 PM (108.168.xxx.62)

    사람을 써도 좀 숨돌릴만하지 제가 할일이 많네요
    조금의 여유로는 제가 하고 싶은것들을 할수가 없을것 같아서요
    인생도 하루도 얼마나 짧은지 다 아시잖아요
    믿고 맡길 사람 구하는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고요
    제 주변도 잘했다는 사람 반 후회할거라는 사람 반이예요
    부족하면 부족한데로 살기로 했어요
    그게 인생 마지막이 다가올때 후회하지 않을것 같아서요

  • 8. ...
    '15.8.17 3:20 PM (211.109.xxx.210)

    잘했다는 사람이 반이나 된다면, 저도 한 표 얻어드릴게요.)))

  • 9. ...
    '15.8.17 3:21 PM (211.109.xxx.210)

    얻어>얹어

  • 10. ^^~
    '15.8.17 3:56 PM (211.52.xxx.97)

    정말 잘하셨어요. 저도 작년에 은퇴했어요.
    진짜 잘되는 가게지만 원글님과 같은 이유로 그만두었어요.
    사실 저는 월평균 순이익이 1500만원되는 식당이었지만, 중간만 하거나 매니져두고 해도 신경을 안쓸수없고 주변에 뇌경색으로 쓰러진 동종업계 사장님 보니까 진짜 사는게 별거아니구나 싶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2540 들인 등록금만큼 졸업후 월급이라고 ㅇㅇ 2016/01/26 684
522539 중1 아이...미국 발령 고민입니다. 23 b 2016/01/26 4,469
522538 한의대편입 공부해보신 분 계신가요? 6 ........ 2016/01/26 2,440
522537 펀드 1 왕소심 2016/01/26 714
522536 콩기름, 올리브유 어떤거 사서 드세요? 8 식용유 2016/01/26 2,360
522535 주방tv 뭘 살까 고민인데요. 22 tv 2016/01/26 3,307
522534 EBS 외국어 라디오 꾸준히 들으시는 분들~ 3 희망 2016/01/26 2,584
522533 버터와 마가린의 차이점 아시는분~~??? 11 고소해 2016/01/26 3,624
522532 유투브 동영상 폴더에 저장하는 방법.. 8 게시판 2016/01/26 2,808
522531 미국대학과 한국대학 교육의 질이 3 ㄷㄷ 2016/01/26 1,114
522530 그의 계산법 3 ㄷㄷ 2016/01/26 820
522529 외국에 2달 동안 연수가는데요.실비보험 5 궁금 2016/01/26 791
522528 예비고1 사교육비 현재 영,수 120만원, 국어, 과학 들어가면.. 4 이래도 되나.. 2016/01/26 2,857
522527 부모가 아무리 교육시켜도 안되는 애는 안되더라구요 16 kim 2016/01/26 5,308
522526 일리캡슐커피 정말 맛있네요 6 바보보봅 2016/01/26 3,283
522525 허공,손진영의 하루가멀다 4 ... 2016/01/26 1,132
522524 영유 나온애들 보니까 80 ㅇㅇ 2016/01/26 22,788
522523 시어머니 지겹네요 13 에휴 2016/01/26 4,961
522522 이제 삼칠일 지난 아기 설에 내려오라는데... 67 ... 2016/01/26 8,559
522521 지방대중 좋은 공대있는 대학 어딜까요?? 14 .... 2016/01/26 3,979
522520 암웨이 정수기사용하시는들요 생수로 드시나요? 2 궁금 2016/01/26 1,588
522519 부모님께 선선물 하세요? ㅇㅇ 2016/01/26 530
522518 수영체질인 몸이 따로 있을까요? 15 소소 2016/01/26 3,292
522517 외국엄마 모임 6 2016/01/26 1,959
522516 두세달 급전필요할때 5 .... 2016/01/26 1,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