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속도 없는 우리 딸

답답하네요 조회수 : 1,299
작성일 : 2015-08-17 12:00:51

초등학생이예요. 얼마전에 제 보기에 절친한테 배신당한거 같아요.

그 여자아이가 다른 그룹을 만들어서 놀면서 그 그룹 아이들이 자기들 끼리 뭉쳐다니면서 친하다고 자랑하고 딸내미는 껴주지 않고 지들끼리 속닥거리는거 같더군요. 그 중에 저희 딸이 나름 절친이라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는데 같이 놀자고 카톡해도 그 아이는 답도 없구요. 딸은 며칠동안 상심하고 상처받길래 다른친구를 만날 기회다. 다른애들을 만나봐라 해서 다른 기회 닿는 친구들과 열심히 놀 계획을 짜더군요.

엄마들끼리도 아는 편이라 어제 잠시 만날 일이 있었는데 같이 가겠냐 의향을 물어보니 저번 주 내내 그 아이들 밉다고 다른 친구 사귄다고 하던 제 딸이 가겠다고 하길래 맘이 편하지는 않았는데 데려가기로 했지요.


상대방 그 아이는 약간 어색해 하는게 보이는데 저희딸은 또 왕 친절하게 굴면서 말걸고 대답하고..심지어 그집가서 자고 오면 안되냐고 하네요.

참내....배신당했다고 하던게 엇그제인데 새 친구 사귀는게 어색한지 연락오는 친구들은 다 퇴짜놓고 왜 자꾸 그 그룹에만 매달리는지 속터져 죽을 지경이예요. 사회성프로그램에도 넣어야하나, 아님 얘가 무슨 자학기질이 있나...

상대방 기분파악도 안되고 눈치도 없는건지...제 보기엔 그 상대방 아이가 울 딸이 얼마나 우습겠어요. 저건 못되게 굴어도 살갑게 대하니 만만해 보이지 않을까


어제 그 친구 맘이 오늘 자는건 어렵고 내일 놀자 했더니 오늘 오후에 놀러가도 되냐고 그 집 맘한테 문자보내고 허락받았더라구요. 딸한테 너 개랑 놀면 마음이 괜찮냐? 라고 물어보니...둘이서 놀때는 괜찮다고 적을 친구로 만들어야죠 하는데..

이건 뭔 생각이라는게 있는건지.


제 친구라면 안만나던가 속상했다고 말할거 같은데 그런말도 못하고. 그 친구는 얘한테 할 말 다하고 사는거 같더만...

아놔...이쁘다 이쁘다 키웠는데 왜 이러죠..애는...


의도적으로 개입해서 떼어놓고 새친구를 만나게할지, 니가 선택한 길이니 상처받는지 뭐하던지 너가 알아서 하라고

지켜볼지 고민입니다. 사실 아이 일인데 제 맘이 상하네요.

IP : 116.33.xxx.8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자존심인거죠.
    '15.8.17 12:06 PM (222.112.xxx.188) - 삭제된댓글

    초등 5,6학년인가봐요.
    그맘때부터 중3까지 여자애들 원래 그래요.
    무리짓고 그 무리에서 떨어지는 걸 두려워하죠.
    오늘은 얘랑 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왕따시키고
    다음날은 다시 세상에 둘도 없는 절친이 되고..
    그냥 개입하지 말고 두세요.
    다 성장하는 과정중 하나이고 그러면서 아이도 배워요.
    아마 그 그룹이 인원수가 제일 많거나
    반에서 인기있는 아이가 포함된 그룹일겁니다.

  • 2. ....
    '15.8.17 12:36 PM (183.101.xxx.235)

    저도 딸을 키워보니 어쩜 저럴까싶은 상황에 놓일때가 많았는데 뭐든 본인이 경험해봐야 아는거같아요.
    아마도 그(원래)친구들이 더 재미있거나 영향력이 큰 그룹일거예요.
    그러다 또 그아이들한테 배신당하면 어쩌지 조마조마해서 엄마가 잔소리하게되지만 아이귀에는 그게 안들려요.일단 내버려두시고 다른 친구 그룹과도 원만하게 잘 지내라고 조언해주세요.
    누구하고나 잘 지내야 어떤 상황에서도 힘들지않을테니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7741 엘리베이터에 이성과 단둘이 있으면 5 ㅇㅇ 2016/01/11 2,337
517740 멸치 소화잘되는 요리법 알려주세요 1 앤쵸비 2016/01/11 981
517739 무료법률상담 받을수 있는곳 있을까요 5 도움요청 2016/01/11 773
517738 제가 집을 나가려는데요 짐을 어떻게 꾸려야 하는걸까요 ㅜㅜ 18 별거 2016/01/11 4,030
517737 8살 아이가 심장이 아프데요. 3 아이 2016/01/11 3,210
517736 가장빨리 준비해서 먹을수있는 저녁 아이디어주세요 7 바쁜맘 2016/01/11 2,073
517735 잘난 남편 둔 죄? 33 잘났어정말~.. 2016/01/11 16,304
517734 많이 얻어먹으면 쏘는게 당연한거죠? 4 주미 2016/01/11 1,408
517733 영아산통 겪어보신분 도움부탁드립니다 18 힝듭니다ㅜㅜ.. 2016/01/11 1,552
517732 베스트글 한국 들어간다는데 시모네 간다는 글이랑 한집 같지 않아.. 2016/01/11 1,081
517731 냉부해 이경규는 어떨까요, 5 ㅇㅇ 2016/01/11 1,741
517730 중국 언론 '미국 폭격기 동원은 동북아 균형 깨는 것' 1 B52 2016/01/11 428
517729 보풀제거기쓰다가ㅠㅠ 7 .... 2016/01/11 3,555
517728 친정보다 시댁이 더 편한 분 계시나요? 14 에혀... 2016/01/11 4,272
517727 토요일 EBS서 영화감상 잘~했어요 2 꾸벅 2016/01/11 1,101
517726 이동형작가 응팔에 어디 나왔나여 ㅋ 8 이동형 2016/01/11 4,546
517725 안 새는 보온병 어디 없을까요?? 23 .. 2016/01/11 3,890
517724 고전문학 중에서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게 뭘까요... 8 궁금 2016/01/11 1,352
517723 펌)미국월간지 이게 사과라면 한국은 국가기능 상실 ㅇㅇ 2016/01/11 419
517722 동남아여행사 어디서들 알아보시나요. 2 . 2016/01/11 860
517721 세월호636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가족 품에 안기길 기다립.. 11 bluebe.. 2016/01/11 419
517720 친정에 정서적인 짐을 느껴요 13 팬지 2016/01/11 3,855
517719 청소 좀 한다는 분, 도와주세요 1 sos 2016/01/11 927
517718 미국 폭격기 ‘B-52’ 한반도 상공 120분간비행 긴장조성 2016/01/11 569
517717 금연 중 두통인데 1 금연 2016/01/11 1,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