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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임신을 간절히 바라는데...

... 조회수 : 2,971
작성일 : 2015-08-17 09:48:07
결혼 후 1년이 지나도 애기가 안생겨서 병원다니고 좋다는 한약, 복분자, 생강차 다 먹어봤어요.
운동도 물론 했구요.
하도 답답한 마음에 점을 보러 갔어요. 지난 금요일에요.
남편과 제 궁합이 자손이 귀해서 많이 빌어줘야 한다더라구요.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집에 왔어요.
전 아이가 한명은 꼭 있어야 한다는 입장이구요.
남편은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겠지만 시술까지 받아서는 안낳겠다는 입장이에요.
얼마전에 같이 버는데 나 혼자 집안일을 하는건 너무 불합리적이라고 대판 싸웠었거든요.
꼭 반반하자는 것도 아니었고, 같이 사는 공간이니 같이 하자는 거였는데 남편은 집이 더러우면
안사람 책임이라고 하더라구요. 그 말에 뚜껑이 열려서 나만 여기서 살고 당신은 그럼 손님인거냐고
투닥거리다가 결국 주말에 같이 대청소 하고 주중에 조금씩 생기는 집안일은 제가 하기로 합의가 됐어요.
제가 이제 같이 운동하고 보약도 같이 먹고 준비를 하자 했더니,
보약은 먹겠지만 운동은 안하겠다고
시술을 받아서라도 낳아야겠으면 혼자 독박육아를 할 각오를 하고 낳으라고
헛소리를 하고 출근하는데 아침부터 큰소리 나면 좋을게 없을꺼 같아서 참았네요.
사람이 괜찮다 생각했는데...
1년만에 이런 모습을 또 보게 되네요. 

IP : 1.245.xxx.230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둥이
    '15.8.17 9:54 AM (175.223.xxx.122)

    낳고 싶으면 낳아서 너 혼자 키워라 이거네요~~ ㅠ
    아 정말 화딱지나네요!! ㅠㅠ

  • 2. ...
    '15.8.17 9:56 AM (180.68.xxx.6) - 삭제된댓글

    점같은거 보지 마심이....
    저 난임병원 오래 다니다가 임신했는데 해가 갈수록 문전성시에요.
    점점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요즘 사람들 스트레스가 심해서 난임들이 많아요.
    자손이 귀해서가 아니구요.

    그리고 제가 30대 후반되니 한집건너 한집 난임병원 다니더라구요
    시술하는거 너무 부담스럽게 생각할 필요 없는 것 같아요.

    남편은 아기욕심이 딱히 없으신가요?
    사실 맞벌이하면서 살림독박... 아기 키우면 남편은 진짜 도움안될 분 같네요.
    나몰라라... 하는 스타일 많아요. 우리나라 남자들.

  • 3. ..
    '15.8.17 9:58 AM (180.229.xxx.230)

    이런식으로 하고싶은거만 해서 안생기면
    남편책임이라고 못박으세요.
    저좋은거만 하고 살거면 결혼은 하지말았어야지
    그래도 배우자랑 살고 그게 좋으니 결혼한거 아닌가요.

  • 4. ...
    '15.8.17 10:00 AM (58.146.xxx.249)

    가사분담에 글케 고까운가보네요.
    그딴소리안해도 독박이기쉽상인데
    그걸 협박까지.

    지금 애가질 때가 아니네요.
    님남편은 그냥 속으로는 딩크원하는걸지도 몰라요.

    제남편도 인위적으로는 안가지겠다고 하긴했지만
    그외에는 정말 적극적 노력했거든요.
    시술외에는 다했어요.

  • 5. 원글
    '15.8.17 10:15 AM (1.245.xxx.230)

    결혼 초반에는 한명은 낳자라고 하면서 시술 얘기를 너무 쉽게 꺼내서 투닥거렸었어요.
    남편은 그냥 배란일에 맞춰서 하는게 자기가 하는 노력이라 생각하더라구요.
    저는 몸에 좋다는거 다 챙겨먹고 운동하는데 자긴 딱히 노력할게 없다면서 정 임신을 빨리 하고 싶으면 시술을 받자고 하는게 서운해서 싸웠었어요.
    전 다 해봤으니 이제 시술도 생각해보자고 몸을 만들자 하는데 저딴소리를 해대니
    남편이지만 얄밉고 싫네요.

  • 6. 평소 가사분담+상식적인
    '15.8.17 10:24 AM (59.22.xxx.95)

    남편들도 애 낳으면 육아에 도움안되고 갈등유발하는 사람이 많던데..
    원글님 속상하시겠지만 결혼하자마자 애기 생긴것보다는..남편분 좀 고쳐놓고? 가지면 좋을거 같아요
    원글님만 원하는 상황에서 낳으셔서 키우는건 너무 힘들거 같아요

  • 7. ㄴㄴㄴ
    '15.8.17 10:37 AM (203.244.xxx.14)

    이혼하심이.... 애 낳으면 저런 이기적인 남편은 더 이기적으로 변해요.
    그럼 사람 미치게 하지요.

    애 낳으면..지옥문으로 들어가는거예요. ㅠ.ㅠ

  • 8. mo
    '15.8.17 11:01 AM (175.253.xxx.109)

    남자분 문제 있는거 아니에요?
    난임불임 남자가 문제있느 경우가 은근 많다고 하잖아요....
    좋게 말할 수도 있는것 너무 가시박듯 말하네요.
    저런 남편 사이에 아이 있어도 불행할것 같아요

  • 9. ...
    '15.8.17 11:10 AM (222.237.xxx.194)

    저도 이혼하심이...
    저런 남편이랑 사는 사람으로
    애까지 낳으면 어찌되는 상황인지 눈에 보이거든요

  • 10. ...
    '15.8.17 11:10 AM (182.221.xxx.172)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님 강연?같은 곳에 갔는데..자기가 청와대있을 때 하루는 보고받기를 군대있는 군인들 반이상이 정자활동에 문제있다고 나왔다고 본인이 그 결과보고 깜짝 놀래서 두번세번 물어봤다고..정확히는 70프로 가까이가 문제가 크든 작든 있다고 그 결과에 충격받았다고 하셨어요..

  • 11. 무지개1
    '15.8.17 11:22 AM (211.181.xxx.57)

    그런 상황인데도 꼭 낳고싶으신가요 ㅠㅠ
    독박육아라니..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해도 낳고나면 나몰라라하게되는게 남자들인데,
    애초부터 태도가 그러면 너무 힘들듯..

  • 12. ..
    '15.8.17 11:26 AM (175.117.xxx.94)

    저 위에님같은 생각 저도 해봤어요.
    혹시 남자분 자신이 문제가 있어서 협조하지 않을까요?

  • 13. --
    '15.8.17 11:27 AM (120.16.xxx.169)

    제 남편 사랑스럽고 많이 자상한 남편인데도요 아기랑 집안일은 제가 독박으로 하고 있어요.

    자기 나가서 밖에 나가서 40시간 일하는 데 집에선 그만큼 일하는 거 아니지 않냐고..
    자기랑 맞바꿀 수 있으면 바꾸자고, 그리고 자기만큼 벌어올 수 도 없지 않냐고.. 그니까 니가 알아서 하라고 해서 옴팍 없어요.. 남편 인성 잘 보세요, 임신 이전에..

  • 14. 그럼
    '15.8.17 11:27 AM (1.246.xxx.85) - 삭제된댓글

    에휴...안타깝네요 원글님은 간절히 원하시는거 같은데 남편 말하는게 너무 얄밉네요 근데 주변에 맞벌이부부들 보면 열쌍에 한쌍도 아니고 백쌍에 95쌍은 독박육아에 살림 99%에 여자가 넘 힘들어요ㅠ 아직 애기도 낳지않았는데 갖는데 협조하긴커녕 독박육아 각오하라니...진심 욕나오는 남편감이네요 저 남편과 계속 살려면 살림도 도우미한테 도움받고 애도 낳지말라고 하고싶네요ㅠ

  • 15. --
    '15.8.17 11:28 AM (120.16.xxx.169)

    주말에도 세탁이랑 집안팍 일은 잘 도와주는 남편이고요, 근데 요리랑 청소, 육아는 못하고 안한데요.

  • 16. 애 낳으면
    '15.8.17 11:35 AM (152.23.xxx.237)

    넌 젖만물려 하던 남편넘도 애 낳으니 남의자식 대하듯 해요. 다시 생각해봐요. 님 ~

  • 17. ㅁㅁㅁ
    '15.8.17 11:44 AM (122.32.xxx.12)

    저런 남자는 애 낳고 나서 이제 또 남편이 어쩌고 함서 게시판에 극 올리게 만들 사람이라 낳아도 문제 예요

  • 18. bubblebe
    '15.8.17 12:06 PM (203.255.xxx.49) - 삭제된댓글

    남편은 별로 자식 생각이 없는 거 같네요. 애 낳고 싶으면 혼자 낳아 키워라 이런 뜻이잖아요. 근데 굳이 자식 낳으시게요?

  • 19. ㅇㅇㅇ
    '15.8.17 12:33 PM (211.237.xxx.35)

    내가 보기엔 피임을 해야 하고 애 없을때 다시 한번 신중히 생각을 해야 하는데;;;

  • 20. 원글
    '15.8.17 1:03 PM (1.245.xxx.230)

    남편에게 진지하게 물어봤어요.
    합심을 해서 임신노력을 해도 될까 말까인데 자식을 낳을 생각이 전혀 없는거 아니냐구요.
    그건 아니랍니다.
    독박육아를 각오하라는건 진짜 독박육아를 시키겠다는 것보다 애를 낳아서 키우는게 그만큼 힘들고 희생이 필요한 일이니 잘 생각해서 결정하라는 뜻이랍니다.
    이따 집에 가서 다시 얘기하자고 합니다.ㅠ

  • 21. ..
    '15.8.17 1:04 PM (180.229.xxx.230)

    남편이 이상황이랑 님의 마음을 곰곰히 고민하게끔
    질문을 준비해서 물어보세요.
    마음가짐을 준비해야 뭔가 할거 아닙니까
    행복하려고 결혼한건데
    둘중하나도 불행하면 안돼자나요

  • 22. bubblebe
    '15.8.17 3:30 PM (203.255.xxx.49) - 삭제된댓글

    남편 집안일과 가정생활에 대한 태도가 전혀 협력이 안되는데 아기 낳으면 글쓴님 육아 집안일 독박쓰며 남편 평생 원망하고 살게 눈에 보이네요... 자상한 남자도 많은데 결혼전에는 모르셨나요? ㅠㅜ

  • 23. 비비빅
    '15.8.17 5:23 PM (210.93.xxx.134) - 삭제된댓글

    순간,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서른 중반 결혼한지 일년차 이고 맞벌이 중인데, 요즘들어 부쩍 청소, 집안일 문제로 투닥거려요. 전 칼퇴에 주말 딱딱 쉬는데에 반해 남편은 주말 하루 출근에 야근이 가끔 있어서 제가 주로 집안일을 많이하는데. 어느순간 그걸 당연히 여기고, 본인 쉬고, 제가 일하게 될 경우 해놓으라고 하면 명령하지 말라면서 일을 분담할 생각도 안하고, 말로는 쉬운걸 왜그리 힘들어하냐네요. 거기다 아기는 생기면 낳겠지만 따로 노력은 하지 말자고 하죠. 또 지먹고 싶은 술이랑 인스턴트는 어찌나 드시는지.. 애랑 내가 계속 살아야하나 고민이 되기 시작했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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