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도 참 기구하지만..
아이 둘을 낳고 살고있는데.. 저보다도 더.. 주변에 가족들이 없네요 저희 아이들에게는요.
친정도 시댁도 친정의 가족들도 시댁의 가족들도 아이들 이뻐해주지 않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가족이 없는거죠 시댁 친정도 몇달에 한번 볼까하고 시댁은 거의 명절에나 볼까말까하고..
평소에도 아이들 잘지내냐 보고싶다 사진이라도 보내라 뭐 이런말도 없구요..
아이들이 혈기가 왕성해서 미취학이지만 혼자 둘키우기가 쉽지않거든요. 신랑은..
거의 매일 골골대죠 힘들어서 일하느라..
현실이 이러니까 카스 카톡보면,,
남들이 너무 부러운거예요.
친척,친구들,가족들이 너네아이 너무이쁘다 보고싶다 아이 얼굴보여줘서 고맙다..등등
댓글들의 그런 마음이 너무 좋아보여서 나는 왜..? 우리아이들은 왜..? 이런생각이드네요.
저는 오로지 저하나만 아이들에게 올인하잖아요.
제가 남들몫까지 전부 이뻐하고 집안일하고 밥하고 빨래하고청소하고 놀아주고..
남들 가는곳도 같이 둘데리고 혼자 다니고..
그냥 그렇게 지내다가..
내가 가질수 없는것에 내가 집착해서 이러는건가.. 너무 힘이드네요.
아이들은 잘 자라는것 같아요. 다행히..
근데 가족들 울타리에서 넓게 놀게하고싶은데
작은 제 울타리 안에서 놀게 하니..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고 애들의 처세술도 부족한것같고..
그냥 제 아이들 같이 사랑해줄사람이 없는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철이없는 생각 같기도 하지만..
내 아이들 이쁘다고 해줄사람, 보고싶다고 해줄사람, 노래잘한다춤잘춘다 칭찬해줄 가족들 없는게..
제가 어릴적에 그렇게 자라와서 더 크게다가오는건지..
너무가슴이 아파오네요..ㅠㅠ
저는..물론.. 매일 해주지만 제가 해주는건 늘 한계가 있어서.. 그런 가족들이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