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콘도에 왔는데 내일 아침만 먹고 출발할 예정인데 굳이굳이 조식 안 먹는다는 남편 ㅠㅠ

조회수 : 4,642
작성일 : 2015-08-15 23:43:02
저는 그냥 다른 데 가서 먹느니
조식부페 있으면 맛이 없어도 빵 커피 과일 먹고
애는 밥에 미역국 김 말아서라도 먹이고 (저희 애는 또 아침에 시리얼이나 빵은 안 먹어요. 무조건 밥)
그러면 깔끔허고 편하거든요.
남편도 조식부페 좋아해요.

단, 맛있는 곳 조식부페만요. (예: 제주신라 같은 특급호텔)
어디 여행가서 조식 포함 아닌데 그냥 그러면 다른거 (황태해장국, 어죽, 딤섬...) 먹어야 되지 그냥 맛없지만 편리와 공평함을 위해서 가성비 나쁜 조식 먹는걸 이해를 못해요.
자기가 여기 검색해서 보니 조식부페 별로라는 평이 많다며
그냥 당신은 커피숍에서 커피랑 빵 먹고
올라가면서 한우 정육식당에서 고기 먹쟤요.
어차피 당신이 많이 먹지도 않는데 그게 이득이라며.....

근데 여기 부페식당이 전망이 좋고
저는 빵이랑 커피 이미 다 먹고 나서 정육식당 복잡한 데 가서 구워먹는거 정신없을거 같고 시간도 많이 들거 같아요.
아시겠지만 내일은 길이 밀릴거 같아서 일찍 출발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저 정말 평생 이렇게 살기 싫어요.
같이 다니면서 계속 주차비 연연해하며 걍 좀 걸을수 있음 멀리 세운다 하고
룸서비스 시켜서 먹는거 이해 못하고 카드혜택 이런거 집착하고
여행 와서도 매일 가성비 운운하는거도 짜증나고
(밥은 같이 다니면 제가 거의 삽니다... 더치페이하라고 하실까봐 ㅠㅠ 우리집에서 교육비나 마트비 관리비 같이 필수생활비 말고 여행 외식 쇼핑 등은 거의 제 돈으로 하는 거예요)
기분내는거 맛없어도 분위기로 먹는거 돈 좀 써도 편리하고 시간 아끼는거를 이해를 못해요.

시골노인처럼 우리가 몇만원 내고 뭐뭐를 먹을거면 뭐뭐를 외부에서 사서 먹고 차액으로 다른걸 또 먹자... 하는 삼십대 남자. 바꿀 수 있을까요??

IP : 211.171.xxx.1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5 11:46 PM (119.71.xxx.61)

    부부가 쓰는데 더치페이하란 덧글이 왜 달려요
    한번씩 양보하자고 얘기하세요
    이번 여행은 당신방식 다음 여행은 내 방식

  • 2. ...
    '15.8.15 11:46 PM (116.38.xxx.67)

    알뜰하네요..
    미친놈 같이 막쓰는거 보다 낫죠..뭐..

  • 3. .....
    '15.8.15 11:50 PM (39.7.xxx.155) - 삭제된댓글

    가성비 타령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좀 피곤한데

  • 4. ..
    '15.8.15 11:53 PM (211.232.xxx.132)

    그거 못고쳐요....... 한두 번이면 몰라도 30년 이상을 그런 사고방식으로 살아왔잖아요
    절충안으로 타협을 볼수밖에 없어요

  • 5. ...
    '15.8.15 11:55 PM (124.49.xxx.100)

    제 친구 남편 여기 또 있네요. ;;; 그냥 포기하고 살더라구요.

  • 6. 그리고
    '15.8.15 11:56 PM (39.7.xxx.155) - 삭제된댓글

    내일 고속도로 헬게이트 예정이라 무조건 9시 이전에 출발하는게 답입니다.
    돈만 따지고 시간은 괜찮은지

  • 7.
    '15.8.15 11:59 PM (49.170.xxx.37)

    님 남편이 제스타일ㅋㅋ
    좀 아깝긴 하드라구요ㅎㅎ
    전 좀 아껴서 다음여행에 쓰던가ㅎㅎ 알뜰하게 살아볼까해요 신랑혼자벌어서ㅠㅠ

  • 8. 그래도
    '15.8.16 12:04 AM (125.180.xxx.210)

    원글님 남편은 뭐라도 먹고 출발하는군요.
    저희집은 지난주에 2박3일 돌아오는 날 아침에 6시에 애들 깨워서 고양이 세수만하고 야반도주하듯 집에 왔어요.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맛없는 밥 사먹고요.
    이건 뭐 밀리는건 알지만 여행 마다 이러니 짜증나요.
    제주도나 해외처럼 비행기를 타야 여유로울 수 있는 성격이예요. 아, 아니다 제주에서도 렌트카 여유있게 반납한다고 또 쫓기듯 공항가서 재미없게 두시간씩 공항에서 대기하는 남자네요.
    저렇게 시간,돈,가성비 따지면 정말 피곤하죠.

  • 9. 서로
    '15.8.16 12:04 AM (69.165.xxx.20)

    절충해야지 남편분만 꼭 나쁘다고는 못하겠네요.
    내일아침은 피곤하고 시간도 없으니 돈버리더라도 여기 조식으로 먹자 이렇게 잘 구슬려보세요.
    솔직히 비싼돈내고 엉터리 음식 먹으면 젤 돈아깝긴하더라구요. 룸서비스 이런것도. 평생 안먹어봤어요 저도. 편한건 알지만 빵조가리 하나 후라이하나 구워주는거 먹고 만원넘게 돈 내고 싶진 않거든요.

  • 10. 비슷
    '15.8.16 12:10 AM (88.171.xxx.189) - 삭제된댓글

    제 남편도 비슷해요. 시골노인 ㅎㅎ 그렇네요. 주차, 외식, 호텔 조식, 호텔방 바 이용 등 비슷한 경험 많습니다. 초반에 꽤 다퉜습니다. 그래도 지금은 둘의 차이가 약간 좁혀졌어요. 물론 적당한 게 가장 좋지만, 겁없이 돈 쓰는 사람보다는 제 남편같은 사람이 낫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살아요. 제 남편은 신용카드도 일시불로만 결재해요. 일시불로 결재하지 못하는 물건에는 절대로 욕심 안 내요. 또 다른 장점이 있는데요, 남편이 꼼꼼하게 장을 잘 봐요. 저와 같이 갈 때도 있지만, 남편 혼자 마트에도 가고 시장에도 잘 가요. 제가 마트나 시장을 별로 안 좋아해서 이건 정말 편해요.

  • 11. 괜찮은데요?
    '15.8.16 12:12 AM (221.149.xxx.131)

    글 다시 읽어보니 조식포함이 아니라 돈 따로내는거면 남편분 의견이 나쁘진 않아요
    사실 맛없는 조식은 비용에 포함안되면 돈아까운것도 맞고 차라리 빨리 출발해서 맛있는 한그릇 음식 먹는것도 좋다고 생각해요
    두분이 스타일이 좀 달라서 피곤하시겠어요. 저희집은...우리남편이 좀 많이 양보해요 ^^;; 저도 룸서비스 안시켜먹고 카드혜택도 잘 찾아보고 그러고 다녀요..

    다른사람 입장에서는 알뜰하시거일 수 있으니 나쁘게 생각치 마시고 잘 구슬려서 다니셔요. ㅎㅎ

  • 12. 두 부부가
    '15.8.16 12:46 AM (58.124.xxx.130)

    서로 경제관념이 달라야 그나마 삽니다.
    둘다 쫌생처럼 아끼고 살면 그것도 꼴불견이고 한쪽이 쓰면 한쪽은 아끼는 타입과 보통은 살더라고요.
    물론, 써대는 쪽보다 아끼는 쪽이 희생을 더 하는거고

  • 13. ..
    '15.8.16 12:52 AM (218.158.xxx.235)

    왜 상대를 바꾸려하죠?
    절충도 아니고 ;;

  • 14. misty
    '15.8.16 9:55 AM (108.48.xxx.129)

    사실 콘도 조식 부페가 좀 별로죠.
    식사 포함이거나 쿠폰 있을 때 아니면 보통 안먹고 싶어요.

    보통 콘도 조식 부페 싸도 1만원대 후반이나 2만원이상하는데
    그 돈도 아까운 음식인 경우가 많죠.

  • 15. 후라이
    '15.8.16 10:16 AM (211.241.xxx.155)

    같이 안다녀요.
    오..진저리나..

  • 16. ㅇㅇ
    '15.8.16 11:57 AM (121.165.xxx.158)

    조식포함 안되면 가다가 맛있는 한그릇음식 먹는 거 괜찮지요.

    그런데 가족이 함께 하는 외식, 쇼핑, 여행경비를 왜 생활비에 포함안시키고 원글님이 혼자 내세요?
    가족이 함께 즐기는건 생활비범주에 넣고 같이 써야죠.

    아끼는 쪽이 희생하는 거라고 위에 어떤 분은 말씀하시는데 이 경우에는 남편분이 많이 인색하고 계산적인거에요. 굳이 남편이 안쓰는 돈 나서서 쓰지말아요. 나중에가서 좋은 소리 못들어요. 지금도 원글님 돈 헤프게쓴다고 뭐라고 하는 사라들 있잖아요.

  • 17.
    '15.8.16 2:44 PM (112.168.xxx.26)

    그런남자 안변해요 그냥 맞추고 사는게 속편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0018 응팔 예고에서 택이.... 1 dmdvkf.. 2015/12/17 4,816
510017 38명퇴 대상자입니다 49 .... 2015/12/17 37,426
510016 파운데이션과 에어큐션? 어떤 차이가 있나요? 추천도 부탁드려요 8 화장이 밀리.. 2015/12/17 7,747
510015 이제 아파트값 어떻게 될까요? 46 dma 2015/12/17 29,063
510014 미국이 금리를 드디어 올렸네요 7 글쎄 2015/12/17 5,058
510013 알레르망 차렵이불 겨울에 안 추울까요? 4 알레르망 2015/12/17 12,395
510012 엄청난 양의 밤이 생겼어요 저장 갈무리 도와주세요 9 아시는 분 2015/12/17 2,240
510011 까마귀가 빛나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검색했는데 못 찾았습니다 3 도움요청 2015/12/17 2,410
510010 직장 그만두라는 남편은? 5 벌레라는 아.. 2015/12/17 3,354
510009 [속보] 새정치연합 문병호·유성엽·황주홍 의원 탈당 선언 49 세우실 2015/12/17 5,083
510008 덕선이가 개명했나요? 4 응팔 2015/12/17 3,296
510007 어설피 인서울 할 실력이면...지방국립대나..캠퍼스를 보내세요... 29 .... 2015/12/17 10,065
510006 차를 팔까요 말까요.. 1 2015/12/17 1,051
510005 세월호 눈물 닦아주지 않는 나라..611일째 국가비상사태 5 한겨레그림판.. 2015/12/17 864
510004 아파트 부분적으로 수압이 떨어지는 이유 아시나요? 5 아가다 2015/12/17 4,595
510003 미국은 대체로 옷을 얇게 입나요? 15 나만 추운건.. 2015/12/17 7,193
510002 런닝머신 중저가는 못쓸까요? 49 모모 2015/12/17 1,474
510001 82를 한지 15년이 다되어가니.... 49 ,,,, 2015/12/17 7,616
510000 법인운영 임차인 잠적했을때 보증금을 임차인 부인에게 줘도 되나요.. 7 보증금 2015/12/17 1,449
509999 근데 뉴스에서 진짜 병신년 박근혜정부..그러나요? ㅋ 49 ㅇㅇ 2015/12/17 3,679
509998 유튜브영상->mp3 파일로 변환하는 방법 궁금 2015/12/17 1,884
509997 저는 청소보다 정리가 좋아요 2 . . ... 2015/12/17 2,548
509996 어깨 깡패 되는 운동법 있나요? 승모근은 발달 안시키고.. 7 어좁이 2015/12/17 3,096
509995 쓰레기 정리 하는 법이랑 파우더룸 활용법 궁금해요 3 ddd 2015/12/17 2,007
509994 엑셀 두 자료 대조비교 1 초보 2015/12/17 2,4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