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엄마랑 점심먹자는 약속을 했는데
약속시간에 가보니 자기 아는 엄마들을 델구 나왔어요
그럼서 서로 인사 시켜주고 저더러 괜찮지? 이래요
저 너무 불편한데 그냥 얼떨결에 어어...그러고 밥을 먹어요
지들끼리 아는 얘기 하고 저는 밥만 먹음서 서서히 불쾌해 져요..
왜그러냐 물어요...그냥 아니라고 대답하고 맘 상해서 오네요
나중에 조용히 얘기했어요..잘 모르는 사람 불편하다고...
또 오늘 아이들과 친한 엄마네랑 과학관을 가기로 했어요
늦은 저녁...저더러 자기 시누네도 온다는데 괜찮지? 그래요..
둘이가라..했더니 자기 시누 너무 착하대요..애들도 잘 놀꺼라구
결국 갔는데 그집 애들 시누애들이랑 붙어 놀고 우리애들만 서먹해 하는 분위기 ㅠㅠ
저도 둘사이 할말 없구요..
친하게 지내는 선배 언니 부부...다른 지역 사는데
저희 동네 오면 꼭 자기 절친 부부 불러요
저랑 같은 학교 출신 선배라며 알아두면 좋다구요
첨에 얼떨결에 몇번 만났는데 이젠 만날때마다 그 부부 불러요..
우리도 친해졌다 생각해서 그런듯 한데 우린 불편한데 티 안낸거거든요
여름 휴가 정하는데 그 부부도 끼재요...
불편하다 했더니 여태 잘 만났었는데 새삼스레 왜그러냐 이해 못해요 ㅠㅠ
저희 부부가 이상한건가요?
오늘도 둘이 대화하면서 우리가 이상한건지 상대방 들이 배려심이 없는건지 했어요
울 신랑도 술약속 있어서 나갔더니 생판 모르는 사람까지 불러서 같이 술마셨는데
뻘쭘 했대요..뭐 분위기상 같이 얘기도 하고 웃고 떠들었지만 좀 그렇다고 하네요..
자기들이야 자기 친한 사람들만 불러놨으니 이쪽 저쪽 서로 친하게 얘기 할수 있지만
상대방은 그게 아니잖아요..
이 셋의 공통점은 저 상대방들이 참 바쁘고 한꺼번에 만나야 시간이 절약되는 그런 상황?
암튼 짧은 시간안에 만날사람 한꺼번에 만나야 하는 그런 욕심 같아요
다들 이런 경우 어떻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