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주신다는데 전혀 기쁘지가 않아요
아무 느낌이 없다니
평생을 너무 깊게 상처받아와서 제가 너무 힘든 나머지 정상이 아닌걸까요?
전화기가 울리길래보니 아빠 라고 글자가 떴는데
온몸이 오그라드는것같고 다리가 벌벌 떨려 주저앉을것같아요
또 숨이 막히고 눈물도 나고..
집값이 못해도 이삼억은 할텐데..
전 다 필요없고 그냥 저한테 진심으로 사과했으면 좋겠어요
진심어린사과받고. 그리고 귀하고 아까운 딸로 딱 한달만살고는
그대로 돌아가신 할머니 만나러 가고싶습니다. ㅠ
제가 이렇게까지 아픈줄 몰랐는데 정말 많이 아픈가봐요
혼자인데 하고싶은건도 만나고싶은사람도 먹고싶은것도
진짜 아무것도 없어요
살아갈 의욕 기력을 다 빼앗긴것같아요 도둑맞은것같네요
집안사주셔도 된다고 하고 그대로 제 기분을 얘기하고싶은데
어리석은 짓일까요?
제 아픈마음이 치유될수있다먼
제게 삶의 의욕을 되찾아줄수만 있다면
정말 제 모든걸 다 줄수 있을 것 같아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사주신다면 미워하던 부모님께 잘 대해드릴 수 있으세요?
우주 고아 조회수 : 1,360
작성일 : 2015-08-15 19:36:40
IP : 223.62.xxx.3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5.8.15 7:41 PM (1.254.xxx.88)시에미가 8억이 될 집을 주셨어요. 근데 그중에 3억은 우리돈으로 갚아나가야해요.고마와해야하는데 콧방귀도 안뀌어져요.
그동안 그걸 미끼로 얼마나 사람을 갈궈댔는지 몰라요. 무슨 종년도 아니고 노예년 굴리듯 했어요.
내가 돈 없는것도 아니고, 친정에서 보다못해서 서울에 30평대 집 사주니깐 입이 쏙 들어갑디다.
사실 준것도 서울에 집 사놓으니깐 그제서야 서류 주더이다.
원글님 심정 저는 알겠어요...저도 울컥 합니다. 진짜 주신 집 문서로 시에미에게 냅다 아프게 던지고 싶어요.2. ㅇㅇ
'15.8.15 7:52 PM (220.73.xxx.248)이제부터 멋진 계획을 세워보세요
사실 돈이 있으면 갖가지의 기회도 만들 수있지요
바닷가 근처에 민박 얻어 쉴수도 있구요
여행갈수도 있구요
친구도 만들수 있어요
그리고 경험인데요 부모 때문에 괴로움 절제 인내는 반드시 보상이돌아 오더라는 것
뜻하지 않게...
부모 자식간이란 아무리 고통을 당해도 버리지 못하면서
고스란히 겪어내야 되는 관계죠 그러다보면 결단의 시기가 옵니다
지금까지 수고했으면 할만큼 했으니
팔든지 세를 주든 돈을 만들어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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