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수학공부를 하면 즐거우세요?
저는 전형적인 문과스타일에
부모님은 예체능쪽 이셔서
정말 수학공부와는 관계가 없었네요
근데 공부는 정말 열심히하는 편이었어요
국어는 문학작품이 넘 재밌고
영어는 내가좋아하는 팝송 따라 좋아하고
사회 지리는 세상돌아가는거나 외국생활을
알게 되니까 공부할때 즐거웠어요
근데 수학은 아무리 열심히 공부해도
신이 나지 안더라구요
1더하기1은 2인데
근데 그게 왜?
이러니까요
수학잘하셨던분들
수학공부를 할때 어떤점이 좋으신건가요
1. ...
'15.8.15 2:16 PM (118.33.xxx.35)수학 자체가 좀 특수한 분야인 듯.
재미를 느끼려면 일단 어느 정도 잘해야 하죠. 절대 다수의 사람이 여기서부터 나자빠지는 거구요.2. oo
'15.8.15 2:18 PM (203.226.xxx.49)그 재미가 어떤재미있가요
회계하는 제동생은 숫자가 딱딱맞아떨어 지면 희열을 느낀다고 하는데3. 러블리자넷
'15.8.15 2:21 PM (211.36.xxx.161)문제를 해결해나가는게 재미있어요
저는 반대로 역사나 국어 공부가 너무 힘들었어요
뭐가 중요한지를 전혀 파악을 못했던거 같아요4. ..
'15.8.15 2:22 PM (115.140.xxx.182)저는 천재에는 발끝도 못 미치고 수능 수리에 만점 받은 나름 좋아하는 수준인데 머리가 맑아져요 수학은 단정한 학문이잖아요 곁가지없이
5. 수학
'15.8.15 2:22 PM (175.223.xxx.142)전공자는 아니지만.. 고등학교 때는 딱 떨어지는 답안 도출이 재미있구요. 좀 더 나아가면 도형문제의 경우 해석학으로 풀었다ㅡ기하학으로 풀었다가 하면서 더 간결한 답을 찾는게 재미있고요.
대학 때는 전공은 아니었지만 수학 전공 수업들을 몇개 들었는데 간단한 규칙으로 여러가지 문제들을 해결해나가는게 재밌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희열을 느꼈던 부분은 분자의 x-ray상을 판독하는데 쓰이는 규칙이ㅡ수학자들이 예전에 며릿속으로 추상화작업으로 만들어낸 규칙과 동일하다는 것이었어요.
자연의 규칙과 인간의 추상적 활동으로 도출해낸 규칙이 동일하다니!6. oo
'15.8.15 2:26 PM (203.226.xxx.49)흠 이유가 넘사벽이네요
7. ㅋㅋㅋ
'15.8.15 2:57 PM (121.166.xxx.239)그러게요~이유가 넘사벽이네요^^;
저도 완전 문과생인데, 단 하나, 화학만은 잘했어요. 화학은 모든 다 규칙에 맞게 떨어지거든요?(문과 화학의 경우만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게 너무 재미 있었네요. 어렴풋이 수학도 그 비슷한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ㅎㅎㅎ 추축만 ㅠㅠ8. 수학싫다
'15.8.15 3:05 PM (112.171.xxx.137) - 삭제된댓글넘 공감갑니다. 1 1은 2..그게 왜??
계산기로 하면 되지 모하러 복잡한 연산을 배우는지도..-.-
저역시 수학 물리 빼곤 다 나름의 소소한 재미가 있었어요9. ..
'15.8.15 3:21 PM (125.183.xxx.72)전 다른 과목은 못했는데 수학은 1등 이었어요.
큰애 임신중에 심심할때 수학의 정석 봤는데
그래서인지 큰애도 수학만 잘하고 다른건 망..10. 천재아님
'15.8.15 3:30 PM (116.33.xxx.148)수학을 제일 좋아했어요
이유는 게으른 성격이라 그런 거 같아요
다른 과목은 암기가 많아 노력을 해야 하지만
수학은 몇개만 외우면 풀 문제가 많죠
답이 딱 떨어져 상쾌하구요11. ..
'15.8.15 3:37 PM (14.1.xxx.205) - 삭제된댓글답이 하나라는것과 그 답을 찾는 과정이 딱딱 맞춰지면 그렇게 신날수가 없었어요.
어느 단계가 되니까 그 과정도 다양하게 응용(?)할수가 있게되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는게 좋았구요.12. 저도
'15.8.15 3:49 PM (58.230.xxx.211)안 외워도 돼서 좋아했어요.
공식도 유도 몇 번 해보면 굳이 안 외워도 되고..
혼자 공식도 만들어보고...
그 외 암기과목은 다 싫어했어요...ㅠㅠ13. 수포자였는데
'15.8.15 3:50 PM (126.205.xxx.88) - 삭제된댓글로그 문제만큼은 미친듯 좋아했던 기억이..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장난감 퍼즐 맞추는 것처럼 잼나고 좋아했었던..
응용능력이나 수학적 머리가 안돼서
저는 수포자지만
해투 김정훈 말 들으면 뭔가 납득이 가요
정답 내기까지 수많은 길들이 있는데
그중에서 제일 빠른 길을 찾아내는 희열감! 이
이루 말할 수가 없대요
전 국어 1등이었는데.. 수학은 바닥
담임이 불러서 국어공부 어케 하냐고 캐물었었어요
영어나 수학은 애들한테 어드바이스를 해줄수 있는데
국어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저도 모름. 그냥 좋아해요 라고 말했어요
지금이야 논술학원도 있고 그래서 국어도 잘하는 방법이 있지만 그때는 그런 게 별로 없어서 감각적으로 했나봐요14. ㅇ
'15.8.15 4:02 PM (211.178.xxx.218)확실한건 수학이나 이과쪽 좋아하는 사람보면 그냥 성향인가보다 싶던대요.
우리딸보면 영어를 잘하지만 재미가 없대요 결국 어찌어찌 물리로 전향했어요.
눈물나게 힘들어도 훨씬 재미있다고.15. oo
'15.8.15 4:16 PM (203.226.xxx.49)수포자분들은 훠이~
16. ...
'15.8.15 6:03 PM (112.152.xxx.104) - 삭제된댓글저도 수학이 제일 재미있었어요. 갑신정변 몇년, 두음법칙은 뭐, 묵음으로 발음되는 스펠링은 뭐, 한복 저고리 만드는 순서는 뭐 이런거 외우는 거 정말 짜증나는데, 거기에 비해 수학은 참 깔끔했어요. 원리만 확실하게 알면 그걸 응용해서 푸는 맛이 있어요.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 자체도 재미있고, 풀었을 때의 쾌감도 다른 과목들 문제 맞추는 것과는 아주 달랐어요. 수학 전공은 아니었지만 내내 취미삼아 수학책을 보곤했어요.
17. MyFairLady
'15.8.16 6:21 AM (131.212.xxx.41)저 수학 넘 좋아했었어요. 이과가 정말 제 적성에 딱인데 고등학교때 정말 아무 생각없이 문과 선택한거를 (집이 전부다 문과 출신이라 그런가?) 한참 후회했을 정도로요.
그냥 딱딱 떨어지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원리 하나만 알면, 정의만 제대로 알면 모든 문제가 술술 풀리는 그 쾌감이 너무 좋더라고요.
전 언어영역 진짜 못했어요.. 아무리 읽어도 이게 뭔 말인지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