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고양이를 키우고 있어요.
외동아이가 너무 외로워하고 자기중심적인 아이라 애완동물들이자고..
남편이 주장해서.. 개냐 고양이냐 고민하다가 들여돴죠.
뚱하거나 땡글땡글한 표정을 짓거나인데..
인석이 무척 예민해요.
겉보기엔 짧고 굵은 다리 둥글넙적한 얼굴.. 너무너무 귀엽고 순하게 생겼는데 예민해요.
아이가 훈련시켜본다고 시도하다가 바로 토한뒤로는 우리 모두 조심조심,
근데,.
남편은..ㅠㅠ
그런걸 몰라요,.
애가 고양이가 좋아하는 유일한 간식.. 갈은 소고기를 먹이고 있는데
애 꼬리를 잡은거에요.
고양이는 바로 토하더군요.ㅠㅠ
딸은 난리난리치고
애 아빠는 뭘 그런걸.. 이런 표정이고.
결국 둘이 서로 삐져서..
참 나..
애한테,,
한숨한번 쉬고..
얘야.. 아빠를 아빠로만 생각말고..
좀 철이 없는 오빠로 생각해라..하고 말했어요.
딸아이가 고딩이 되더니. 그래도 좀 이해심이 늘었는지..
조금뒤에 수긍하고 아빠랑 화해하더군요......
또 말해주길..,'
아빠도 너처럼 야옹이랑 장난치고 놀고싶은데..아빠는 목소리며 힘이며 너랑 다르잖니. 야옹이가 겁먹는게 당연하니까.
너도 아빠가 볼때는.. 야옹이를 더 조심스럽게 부드럽고 소중하게 다뤄야 한단다..
그래야 아빠도 조심하지..
흐이그ㅡ...
새벽이면 골골거리면서 저한테로 오는데요.
남편도 애를 잡아서 안아보고 싶어하고
딸도 그래요,..,
어제 무섭다고 안방침대서 같이 잤는데.
야옹이가 새벽에 저한테 골골대며 오는게 그렇게 귀여웠다고..ㅋㅋㅋ
딸도 억지로 안으려 하니 도망쳐버렸다고 하더군요..
냥이를 들이기로 했을때..
저는 끝까지 반대했었는데...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