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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초등 때부터 수포자였는데요

진2 조회수 : 2,907
작성일 : 2015-08-15 10:43:44

 쭉 수포자로 살다가 대학도 수학과 전혀 관계없는 과로 가서 졸업하고 살았는데

끝까지 이게 제 발목을 잡네요.

회귀분석 써 놓은 책을 봐도 뭔지 모르겠고 저는 미적분이 뭔지 시그마 로그 이런거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고 아주 간단히 말해서 사칙연산에서 부호가 다른 것끼리

계산할 때 부호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를 정도로 완전 그 쪽은 까막눈이었던 거죠.

아라비아 숫자 아는 정도에 덧셈 뺄셈 이외에는 분수계산도 못하고 0. 얼마 나오면 머리가 하얗게 되고

개념도 전혀 없고 기하학이 뭔지 삼각형의 크기 구하는 것도 뭔지 모르고

그것들은 저한테는 다 외계어인데 그런 제가 상관분석이니 신뢰도니

뭐 이런 걸 알아야 할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수학을 다시 하고 있는데 하다보니 재밌긴 한데

그리고 내가 이런 걸 배워야 했던 옛날에 해도 하면 했을 걸 같은데 이제야 하니

이제 이걸 해서 어느 학년 정도까지 해야 제가 저런 사회과학에 나와 있는 통계들

내용을 이해하고 일할 수 있을까 싶어요.

학교 다닐 때 잘했던 사람도 20년 지나면 수학은 잊어버렸겠지만

지금 이거 써서 일하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해서 어느 학년 수준까지 꾸준히 해야 저런 걸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IP : 58.140.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FairLady
    '15.8.15 10:46 AM (131.212.xxx.237)

    제가 수학 관련 과에 있는데요. 미적은 모르셔도 회귀분석은 이해할 수 있으니까 너무 겁 먹지 마세요~ 일단 겁을 안먹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중고등 수학에다가 대학교 1학년용 통계학입문 정도 듣고 나면은 회귀분석 책은 읽을 수 있어요.

  • 2. ㅗㅗ
    '15.8.15 10:49 AM (220.78.xxx.18)

    저도 수포자였어요
    저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그나마 수능은 문과쪽으로 해서 지방대라도 들어 갔는데..
    진짜 숫자만 보면 미치겠더라고요
    전 머리가 둔해서 그런거 같아요 그런데 영어나 그런건 또 잘해서..
    아..모르겠네요

  • 3. 직접
    '15.8.15 10:50 AM (110.8.xxx.3)

    계산을 해야하는거 아니면 그냥 개념만 알면 되는거 아닌가요?
    회귀분석 같은건 계산문제라기보단
    실험실 데이터로 함수 만들고 규칙 찾아낼때 필요한거라
    대학전공에 필요해야 쓰구요
    공학계산기로 해야지 중고생은 하지도 않았던것 같은데..
    수학을 다시 되짚어 하기보단 차라리 개념을풀어놓은
    수학교양서를 읽어보세요
    언제 문제 풀어서 회귀분석까지 가나요??
    초중고생 들이 주로 읽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재밋어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88권짜리라 모든 수학
    촘촘하게 다 커버해요
    도서관에 거의 다 비치되있을거예요
    낱권으로 필요한 책만 사고 되구요

  • 4. Lady님
    '15.8.15 10:51 AM (58.140.xxx.170)

    감사해요.
    제가 갈 길이 멀군요. 대학시험 칠 것도 아닌데 수학을 고3것까지 하고 나서
    대학 1학년용 통계까지 해야 하다니 에휴.
    학교 다닐 때 제가 수학까지 잘 했으면 지금 남편이 바뀌었을지도 ㅋㅋ
    그래도 하나 건진게 있다면 저는 수학 전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고등학교 수준까지 안 가긴 하지만 하니까 되더라구요.

  • 5. 직접님
    '15.8.15 10:55 AM (58.140.xxx.170)

    저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라는 책도 읽었어요.
    저같은 사람 이해 안되는 걳도 이해 되는게 저같은 사람은 일단 수학이라는 게 눈꼽만큼만 보여도
    나는 전혀 모른다 생각되서 쳐다 보지도 않게 되고 실제로
    조금 읽어 나가다가 책을 덮어 버려요. 그건 학교 다닐 때 늘 그렇게 첫 단원 집합 부분만 조금 읽다가
    내가 풀 수 있는 딱 한 문제 그거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 막히던거 하고 같아요. 그러니 아 수학은 나는 해도 안돼 라고 생각하게 되서 안보고 회귀분석이나 공변량분석, 상관분석 이런 것도 책을 딱 열면 보이는 그
    이상한 알파벳과 숫자로 버무려진 식을 보면 기가 죽어서 더 읽지 않고 끝내 버리게 되네요.

  • 6. MyFairLady
    '15.8.15 11:07 AM (131.212.xxx.237)

    윗분 말씀 듣고 보니 계산까지 직접 할 필요는 없는 거 같긴 하네요 ㅎㅎ
    그릭 알파펫이 나오면 그거를 그냥 a b c d 이런 식으로 바꿔보세요~
    그리고 읽다가 막히면 아주아주 간단한, n=3 짜리 예제를 써보세요. 예를 들면
    y = (1, 2, 3)
    x = (3, 7, 10)
    이런 식으로 두고 covariance 를 구하라고 하면 E[xy] - E[x]*E[y] 이런거를 저 3개짜리 쉬운 예제로 연습해보시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는 이렇게 구한 숫자들을 해석하는 거에요.
    이렇게 수식을 통해서 구해낸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 이런거를 책에서 많이 알려줄거에요.

  • 7. ㅇ ㅇ
    '15.8.15 11:28 AM (180.230.xxx.54)

    중3 2학기 통계부분 공부하시고
    고등학교 학통 공부하세요
    미적분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이고요.

  • 8. 학통이
    '15.8.15 11:39 AM (58.140.xxx.170)

    윗님, 학통이 뭐여요?

    혹시 확률과 통계 말씀인가요?

  • 9. 윗님은 아니지만
    '15.8.15 11:41 AM (222.112.xxx.188)

    확률과 통계 맞습니다. 학통이 아니고 확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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