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초등 때부터 수포자였는데요

진2 조회수 : 2,854
작성일 : 2015-08-15 10:43:44

 쭉 수포자로 살다가 대학도 수학과 전혀 관계없는 과로 가서 졸업하고 살았는데

끝까지 이게 제 발목을 잡네요.

회귀분석 써 놓은 책을 봐도 뭔지 모르겠고 저는 미적분이 뭔지 시그마 로그 이런거 하나도 모르는

사람이고 아주 간단히 말해서 사칙연산에서 부호가 다른 것끼리

계산할 때 부호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를 정도로 완전 그 쪽은 까막눈이었던 거죠.

아라비아 숫자 아는 정도에 덧셈 뺄셈 이외에는 분수계산도 못하고 0. 얼마 나오면 머리가 하얗게 되고

개념도 전혀 없고 기하학이 뭔지 삼각형의 크기 구하는 것도 뭔지 모르고

그것들은 저한테는 다 외계어인데 그런 제가 상관분석이니 신뢰도니

뭐 이런 걸 알아야 할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수학을 다시 하고 있는데 하다보니 재밌긴 한데

그리고 내가 이런 걸 배워야 했던 옛날에 해도 하면 했을 걸 같은데 이제야 하니

이제 이걸 해서 어느 학년 정도까지 해야 제가 저런 사회과학에 나와 있는 통계들

내용을 이해하고 일할 수 있을까 싶어요.

학교 다닐 때 잘했던 사람도 20년 지나면 수학은 잊어버렸겠지만

지금 이거 써서 일하고 있는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지금 해서 어느 학년 수준까지 꾸준히 해야 저런 걸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IP : 58.140.xxx.17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yFairLady
    '15.8.15 10:46 AM (131.212.xxx.237)

    제가 수학 관련 과에 있는데요. 미적은 모르셔도 회귀분석은 이해할 수 있으니까 너무 겁 먹지 마세요~ 일단 겁을 안먹는게 제일 중요한 거 같아요. 중고등 수학에다가 대학교 1학년용 통계학입문 정도 듣고 나면은 회귀분석 책은 읽을 수 있어요.

  • 2. ㅗㅗ
    '15.8.15 10:49 AM (220.78.xxx.18)

    저도 수포자였어요
    저같은 사람이 또 있다는게 신기하네요
    그나마 수능은 문과쪽으로 해서 지방대라도 들어 갔는데..
    진짜 숫자만 보면 미치겠더라고요
    전 머리가 둔해서 그런거 같아요 그런데 영어나 그런건 또 잘해서..
    아..모르겠네요

  • 3. 직접
    '15.8.15 10:50 AM (110.8.xxx.3)

    계산을 해야하는거 아니면 그냥 개념만 알면 되는거 아닌가요?
    회귀분석 같은건 계산문제라기보단
    실험실 데이터로 함수 만들고 규칙 찾아낼때 필요한거라
    대학전공에 필요해야 쓰구요
    공학계산기로 해야지 중고생은 하지도 않았던것 같은데..
    수학을 다시 되짚어 하기보단 차라리 개념을풀어놓은
    수학교양서를 읽어보세요
    언제 문제 풀어서 회귀분석까지 가나요??
    초중고생 들이 주로 읽지만 성인들이 읽어도 재밋어요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88권짜리라 모든 수학
    촘촘하게 다 커버해요
    도서관에 거의 다 비치되있을거예요
    낱권으로 필요한 책만 사고 되구요

  • 4. Lady님
    '15.8.15 10:51 AM (58.140.xxx.170)

    감사해요.
    제가 갈 길이 멀군요. 대학시험 칠 것도 아닌데 수학을 고3것까지 하고 나서
    대학 1학년용 통계까지 해야 하다니 에휴.
    학교 다닐 때 제가 수학까지 잘 했으면 지금 남편이 바뀌었을지도 ㅋㅋ
    그래도 하나 건진게 있다면 저는 수학 전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아직 고등학교 수준까지 안 가긴 하지만 하니까 되더라구요.

  • 5. 직접님
    '15.8.15 10:55 AM (58.140.xxx.170)

    저 소설처럼 아름다운 수학 이야기라는 책도 읽었어요.
    저같은 사람 이해 안되는 걳도 이해 되는게 저같은 사람은 일단 수학이라는 게 눈꼽만큼만 보여도
    나는 전혀 모른다 생각되서 쳐다 보지도 않게 되고 실제로
    조금 읽어 나가다가 책을 덮어 버려요. 그건 학교 다닐 때 늘 그렇게 첫 단원 집합 부분만 조금 읽다가
    내가 풀 수 있는 딱 한 문제 그거 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 막히던거 하고 같아요. 그러니 아 수학은 나는 해도 안돼 라고 생각하게 되서 안보고 회귀분석이나 공변량분석, 상관분석 이런 것도 책을 딱 열면 보이는 그
    이상한 알파벳과 숫자로 버무려진 식을 보면 기가 죽어서 더 읽지 않고 끝내 버리게 되네요.

  • 6. MyFairLady
    '15.8.15 11:07 AM (131.212.xxx.237)

    윗분 말씀 듣고 보니 계산까지 직접 할 필요는 없는 거 같긴 하네요 ㅎㅎ
    그릭 알파펫이 나오면 그거를 그냥 a b c d 이런 식으로 바꿔보세요~
    그리고 읽다가 막히면 아주아주 간단한, n=3 짜리 예제를 써보세요. 예를 들면
    y = (1, 2, 3)
    x = (3, 7, 10)
    이런 식으로 두고 covariance 를 구하라고 하면 E[xy] - E[x]*E[y] 이런거를 저 3개짜리 쉬운 예제로 연습해보시고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거는 이렇게 구한 숫자들을 해석하는 거에요.
    이렇게 수식을 통해서 구해낸 숫자가 뭘 의미하는지, 이런거를 책에서 많이 알려줄거에요.

  • 7. ㅇ ㅇ
    '15.8.15 11:28 AM (180.230.xxx.54)

    중3 2학기 통계부분 공부하시고
    고등학교 학통 공부하세요
    미적분까지 할. 필요는 없어보이고요.

  • 8. 학통이
    '15.8.15 11:39 AM (58.140.xxx.170)

    윗님, 학통이 뭐여요?

    혹시 확률과 통계 말씀인가요?

  • 9. 윗님은 아니지만
    '15.8.15 11:41 AM (222.112.xxx.188)

    확률과 통계 맞습니다. 학통이 아니고 확통..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9869 사람 고민 2 고민 2015/09/05 825
479868 중3딸과 일본여행 추천이요 일본여행 2015/09/05 951
479867 효과가 너무 좋았던 기초제품 한가지씩 추천 부탁드려요~ 8 ... 2015/09/05 3,985
479866 명동 데이트 추천장소 Gogi 2015/09/05 922
479865 한정승인이요..(생사를 모르는 아버지의 경우) 5 82인 2015/09/05 2,429
479864 즈이집... 즤집... 즤는....즤가요... 15 ㅠㅠ 2015/09/05 3,566
479863 대전 분들 새벽에 김포공항 어찌가나요?? 8 영스맘 2015/09/05 5,198
479862 여자는 못생겼는데 ..남자는 잘생긴 경우 보면 ..어떤 생각 드.. 19 붕붕 2015/09/05 10,402
479861 대학병원이나 병원가면 양복입은 사람이 의사기다리고 이야기 하고 .. 3 2015/09/05 2,502
479860 저도 영화.추천해주세요~~ 39 2015/09/05 4,325
479859 변리사는 전문직 중에서 고소득인가요 5 그것이알고싶.. 2015/09/05 6,387
479858 2등급이면 전과목이에요? 6 내신등급? 2015/09/05 1,885
479857 여주즙 2015/09/05 898
479856 새벽에 갑자기 이석증이 왔어요 25 .... 2015/09/05 7,808
479855 학교안전공제대상에 대해 궁금합니다 1 아픈맘 2015/09/05 921
479854 하와이여행을 12월에 가려하는데.도와주세요 4 하와이 2015/09/05 1,667
479853 어지러워서 너무 힘들어요.. 5 왜 그럴까?.. 2015/09/05 1,964
479852 큰맘먹고 남편양복 사려고 하는데 어떻게 사야하는지 조언 좀 8 결혼20년만.. 2015/09/05 1,476
479851 대입)학생부종합전형에서 특목고 내신은 참작을 할까요? 4 질문 2015/09/05 2,296
479850 비타민씨 보충 어떻게 해야할까요 3 비타민 2015/09/05 1,489
479849 회사에서 나이 많다고 윗분 대접 받으려는거 싫네요 8 ... 2015/09/05 1,690
479848 배찜질 하시는분 계신가요? 2 연을쫓는아이.. 2015/09/05 4,154
479847 아이들..한약먹고 얼굴이 뒤집어질수도 있나요? 12 꽃남쌍둥맘 2015/09/05 4,003
479846 중3, 고2 9월 모의 영어 풀고 8 91점 2015/09/05 2,257
479845 공기업 직원들 출생일 변경해서 정년연장 꼼수 1 2015/09/05 1,4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