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언행과 태도 이해 안되네요 의견 부탁드려요

에혀 조회수 : 2,111
작성일 : 2015-08-14 21:41:51
쇼핑 가면 점원이 와서 이것저것 얘기하고 권하쟎아요 저는 그런게 불편해서 초반에 정중하게 말해요 제가 보다가 문의드릴 게 있음 도움 청하겠다고요 그런데 남편은 점원 말에 일일이 반응하고 본인 의견도 피력해요 그러다보면 거의 토론 분위기가 되고 시간도 훌쩍 흐르고 그러다 처음 생각한 것과 다른 엉뚱한 걸 결제하고 있어요 제가 얼른 자를 때도 있지만 자를 기회를 주어도 결국 사는 경우도 많아요 그런데 물건 사들고 나오면서부터 속았다며 저더러 환불하라 그래요 집에 와서 그러기도 하고요 본인은 죽어도 다시 가서 환불해달라고 못하는 거죠 저는 환불도 거의 안하지만 해야 하는 경우엔 그냥 가서 해요 그런데 남편은 그걸 못해요

15년 넘게 그런 식으르 해왔는데 이제 짜증이 나더라고요 오늘도 골프용품점에 들렀다가 뭘 하나 사와서는 계속 옆에서 환불하러 가야한다고, 자기가 가면 다시 설득당해서 그냥 나올 것 같다고 나더러 취소하고 오래요 당신은 죽어도 못하겠는 그 일을 나는 15년동안 해왔다고, 내가 사지도, 사라고 하지도 않은 물건 환불하는 거 이제 하기 싫다고, 체면 깎이고 민망한 거 나도 싫다고 했더니 분위기 싸하네요 항상 이러다 결국 마음 약해져서 했는데 이젠 그러거나 말거나 하기 싫네요 시어머니가 떠받들어 키웠더니 부인이 하녀인줄 알아요 자기 귀찮고 모양 빠지는 일은 당연히 처리해주는게 당연하고 돈 버는 유세는 하늘을 찔러 먹여주고 재워주는데 이것도 안하냐고 합니다
IP : 175.223.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헐...
    '15.8.14 9:44 PM (175.209.xxx.160)

    다 좋은데 시어머니가 떠받들어 키워 그렇다니...그런 원글님은 15년간 왜 다 들어주셨나요?

  • 2. ...
    '15.8.14 9:46 PM (180.230.xxx.90)

    밥해서 먹여주는 사람도 부인이고 이부자리 손질하고 집 청소해서 편안히 자게 해 주는 사람도 부인이에요.
    큰 소리 좀 치고 사실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3. ...
    '15.8.14 9:47 PM (221.157.xxx.127)

    남편데리고 쇼핑을 가질 마세요.앞으로 환불도 해주지 마시구요. 점원한테 잘 보이고 싶은게 아니면 도대체 왜 그럴까요.

  • 4. 나약한 사람
    '15.8.14 9:50 PM (110.8.xxx.3)

    근본적으로 타고났던 혹은 시어머니가 더 강화시켰던
    귀하게 키운게 아니라
    자존감이 없어 모르는 사람 비위 맞추느라 그말
    다 들어주고 .. 또 들었으니 그런데서
    체면 땜에 사들고 오고
    그다음엔 마음 편한 님더러 해결하라고 문제 던져놓고 도망가는 거죠
    나약하고 남앞에서 전전긍긍하는 나약한 인성이예요
    타고난걸 시어머니도 고치지
    못하고 결국 맞춰주고
    또 결혼해서 15 년 님이 맞춰준거지.. 귀한 대접받아
    저렇지는 않죠
    남들앞엔 님 남편이 만만하게 구는거고
    님 남편에겐 님이 제일 만만해요
    아마 님이 환불 안받아주면
    쓸 핑계 찾으며 자기 소비 합리화 하지
    남앞에서 거절못해요

  • 5. 혼자서 쇼핑
    '15.8.14 9:51 PM (210.221.xxx.221)

    윗님처럼 혼자서 쇼핑하는게 좋겠어요ㅋ 저도 가끔 쇼핑 실수해서 언니에게 부탁할 때 있는데 되게 챙피하더라고요. 나도 모르게 쇼핑을 하려는 목적을 잊어버리고 그 순간에 충동구매를 한거죠..ㅠ
    원글님 남편은 그런 일이 자주 일어나시니 아예 배제하고 혼자 하는게 좋겠어요.

  • 6. 원글
    '15.8.14 10:01 PM (175.223.xxx.131)

    15년동안 대신해준 건 그냥 남편은 죽어도
    못하겠다는데 나는 그냥 사무 처리하듯 할 수 있으니 내가 하지, 그런 마음이었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본인 체면 깎이는 건 싫고 부인이야 체면 같은게 있다고도 생각 안하더군요 본인이 고용한 하녀 내지는 고용인 취급을 하는 거죠 그걸 아니 하기 싫더라고요

    시어머니 탓을 하는 건..언젠가 합가했을 때 대형 쓰레기를 버려야 하는데 단독주택이라서 500미터 거리 주민센터까지 가져가서 버려야했어요 차로 실어가거나 수레같은 거에 끌고 가야해서 남편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시어머니가 깜짝 놀라며 남자한테 어디 쓰레기 버리는 일을 시키느냐고 저더러 수레 끌어서 버리고 오라더군요 수레에 실어도 무거워서 잘 굴러가지도 않았는데도요

  • 7. 원글
    '15.8.14 10:03 PM (175.223.xxx.131)

    남편은 직장에서 매우 좋은 평가를 받고 친구도 많아요 하지만 매우 냉정하고 이기적인 면이 있는데 밖에선 절대 드러내지 않아요

  • 8. 좋은사람증후근
    '15.8.14 10:44 PM (211.59.xxx.149)

    밖에서는 좋은사람으로 비춰지고 싶은건데
    집에서도 좋은사람이면 다행이지만

    대부분 문제 만들어 놓고 다까리는 아내가 주변에서 제일 약하고 만만한사람이 합니다.

  • 9. ㅁㅁ
    '15.8.15 12:57 PM (112.149.xxx.88) - 삭제된댓글

    제 남편하고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듯..
    집안은 맨날 난장판으로 어지르고 다녀요.
    제가 아무리 부탁해도 그냥 그 사람이 있던 흔적 그대로 다 남겨두고 다녀요.
    그러다 어느 날 제가 현관밖에 버릴 물건좀 내다 놓으면 난리가 나요... 지저분하다고..
    마누라 생각은 죽어도 안하는 사람이 바깥사람 생각은 어찌나 하는지....

    왜 그런지 몰라요. 제일 중요한 건 가족일텐데 가족의 시선, 가족의 마음은 안중에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579 아이패드 유용한가요?? 4 고민고민 2015/08/16 1,936
473578 돌출입 교정할지 고민되네요 11 /// 2015/08/16 4,564
473577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2 ... 2015/08/16 904
473576 아침부터 과카몰리 해 먹고 7 있네요 2015/08/16 2,312
473575 부친 친일로 당대표 물러난 신기남..박근혜, 김무성은? 3 뻔뻔한종자 2015/08/16 1,002
473574 예보보니 미세먼지 나쁨 수준인데 한여름에 미세먼지가 왜죠? 9 으읭 2015/08/16 2,201
473573 골프채를 사려고 합니다 9 나무 2015/08/16 3,796
473572 서울 무염버터 맛없어요 맛있는버터 추천해주세요 15 오렌지 2015/08/16 9,131
473571 한달간 미국여행 끝내고 현실로 돌아왔네요... 50 여행 2015/08/16 20,621
473570 소설의 흔적이 느껴지는데 14 폭스 2015/08/16 4,027
473569 남친누나가 담달에 결혼을 하는데요.. 20 클라이밋 2015/08/16 5,585
473568 제가 목디스크가 있나봐요 3 ㅇㅇ 2015/08/16 1,752
473567 연애라도 시작하려면 다이어트가 필수?? 8 ㅇㅇ 2015/08/16 2,389
473566 전등 설치 가능하신 분 조언 부탁드려요 5 무리 2015/08/16 1,602
473565 간만에 빵터졌어요..오늘도 중고로운 평화나라(쿠첸밥솥) 4 오유펌.. 2015/08/16 3,162
473564 상견례 참석 문의 드려요 8 ?? 2015/08/16 2,416
473563 둘째출산 유도vs제왕 고민 같이해주세요 21 ... 2015/08/16 1,933
473562 필러요 동안 2015/08/16 526
473561 이종걸조부..대단하긴하네요. 10 ㄱㄴ 2015/08/16 2,815
473560 만약에 40대까지 혼자라면 82쿡님들은 어떻게 사실것 같으세요... 28 ... 2015/08/16 6,728
473559 미래가 보이네요.. 2 돌싱맘 2015/08/16 1,431
473558 딸아이 참 힘드네요 4 세상에서 제.. 2015/08/16 2,635
473557 아베 담화의 소름 돋는 한 문장 5 731부대 2015/08/16 1,604
473556 탱글티저 브러쉬 써보신 분 12 개털 2015/08/16 5,275
473555 서울인데 너무 덥지않나요 7 땀띠 2015/08/16 3,2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