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은 지난 듯하고 업무는 상당히 잘 처리하는 편인데
나이가 드니 해가 갈수록 불필요한 말이 많아집니다.
저는 휴대폰으로 거래처에서 전화가 많이 오는데 이 사람들과 필요이상으로
사생활 공유하기 싫어서 카톡을 안 씁니다.
문제는 동료가 카톡을 쓰는데 아침 7시면 성경구절을 카톡으로 보내고
출근 시간 무렵에는 사진과 짧은 글을 거의 매일 보낸다고 합니다.
어떤 때는 휴일날 아침에도 보내서 자다가 놀라 깬다고 하소연을 합니다
저한테는 문자 비용이 나가서 그런지 따로 보내진 않습니다.
진작부터 카톡 차단을 하라고 해도 듣질 않더니
최근에 정말 경악스러운 사진을 동료에게 보냈더군요.
이승만부터 지금의 그네공주까지 사진이 나란히 있는데
이승만은 초보운전 박정희는 모범운전...노대통령은 역주행이라나 난폭운전이라나 뭐라나...
제목이 그립습니다 모범운전 ㅡ.ㅡ^
그러다 어제는 저랑 통화를 마치면서 제 아이 군대 얘기가 나왔습니다.
곧 신검을 받을거라 얘기를 했더니
요즘 군대는 다른 걱정은 없는데 폭력이 문제라면서
덩치 작고 내성적인 아이들이 동료들에게 많이 맞는다며
자기 아이는 덩치가 커서 걱정이 없답니다.
이 말도 어이가 없는데 마지막이
맞는 아이들은 다 본인한테 문제가 있고 책임이 있답니다.
스스로 잘못해서 맞는 거랍니다.
순간 제가 참지 못하고
그건 잘못된 생각이다 때리는 아이들의 잘못하는 거지 맞는 사람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하시면 안된다고 했습니다.
순간 그 양반도 당황을 했는지 얼버무길래
통화를 마무리하고 끊었습니다.
업무상 거래를 끊을 수도 없고...
무리를 해서라도 제가 바꾸자면 바꿀수도 있지만
그네빠에 조선일보 중독자 사장에겐 이런 이유가 먹히지도 않을테고...
안그래도 업무 스트레스가 많은데 이런 인간들까지
피곤에 피곤을 더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