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 볼일이 있어 나갔다가
식사를 하러 갔는데, 찾아갔던집이 점포이전을 하느라 지금 영업을 안하더라구요.
급히 다른음식점을 찾다가 블로그들을 쫙 훑어봤는데,
그럴듯한 집이 있길래 한참을 찾아서 갔어요.
한두번도 아니지만, 급하게 찾다보니 또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됐네요ㅠ
메뉴가 함박스테이크랑 카레 두가지만 있다고 해서 설마 딱 두가지만 하는데 맛이없겠나 했어요..
함박스테이크는 시판제품 같았구요. 카레는 건더기는 찾아볼수도 없고
물에 카레가루와 녹말을 풀어놓은 듯한 밍밍한 맛이었어요.
심지어 밥도 어제한 밥 같았어요. 밥알이 불어있다고 해야하나...
들어갔을때 손님도없고 썰렁했는데... 이른시간이라 그렇겠지 했는데ㅠ
밥을 먹는데 갑자기 음악을 빵 하고 크게 트는 거에요.
뭐야 하고 돌아봤더니 웬 느끼하게 생긴 남자가 버터미소를 짓더군요.
나중에 알고보니 무슨 모델인가 탤런트라는데 듣도보도 못한 분이네요.
맛이없어도 너무 없어서 짜증나 죽겠는데. 좀 외모에 굉장한 자부심이 있는것 같았어요.
온사방에 그분 사진 걸려있고.
정말 3분카레 사먹는게 훨씬 나을뻔했어요.
아! 동네 4500원짜리 돈까스집 함박스테이크가 백만배는 맛있어요ㅡㅡ
어떻게 저런음식을 내놓고 장사를 하는지.
혹시 82님들 모르고 가셔서 돈날리지 마세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