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시 부탁해요

ㅎㅎ 조회수 : 637
작성일 : 2015-08-14 11:20:49

원글님이 어제 올리신 건데
그동안 잊고 살았던 좋은 시 많아요
메말랐던 가슴이 촉촉해지네요

이 글 미처 못 보신 분들
요기 링크에 가서 좀 올려 주세요
나중에 커피 마시며 찬찬히 가을을 음미하려고요

아~ 좋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971482&reple=15001821
IP : 126.255.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쿠~~고맙
    '15.8.14 11:59 AM (119.207.xxx.189)

    시간이 지나니
    자꾸 글이 밀려서 아래로
    내려가요~~
    다시올려주시니 고맙네요
    주옥같은 시들이
    주루룩~~
    모두들 시인이 되어보아요

  • 2. 우유
    '15.8.14 12:06 PM (220.118.xxx.244) - 삭제된댓글

    그 솔베이지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을 처음 만나던 순간처럼
    가슴이 뛰었습니다

    벽은 온통 눈부신 창...
    그 창마다 바다가 있었습니다
    아니, 당신이 거기 서서
    나를 보고 있었지요

    수평선엔
    사랑하는 이의 눈빛같은 등대하나
    개나리 노란 철길에는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며
    당신에게 가는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에
    고구마가 혼자서 익어가고
    작은 촛불이 리필커피를 데우는 그 곳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낡은 손풍금의 건반을 두드려보다
    배추꽃 들국화 장미 마리안나 엘레강스...
    그 찬란한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혼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당신이 그리우면 빈 백사장을
    끝없이 서성이는 파도를 보다가
    그 목마름에 나도 가만히
    말을 잃어갔지요

    누군가 지금, 사랑을 잃었다면
    솔베이지로 가서 차를 마셔보세요
    그리고 다시 사랑을, 삶을 리필하시길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한 그대
    솔베이지로 가서 연인에게 전화를 하세요
    사랑이 조금은 깊어질 거 같네요
    그리운 그 사람이
    한걸음 더 다가설 것만 같네요

    그곳에 가서 기다리면
    떠나간 사랑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곳
    가서는 오지 않아도
    그 빈자리를 조용히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은 곳

    아아 노을이 지는 어느 날
    솔베이지로 가서 내 은밀한 사랑을
    기다리고 싶어요





    시: 최옥, 그 솔베이지에는 사랑을 리필합니다

  • 3. 우유
    '15.8.14 12:06 PM (220.118.xxx.244)

    그 솔베이지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을 처음 만나던 순간처럼
    가슴이 뛰었습니다

    벽은 온통 눈부신 창...
    그 창마다 바다가 있었습니다
    아니, 당신이 거기 서서
    나를 보고 있었지요

    수평선엔
    사랑하는 이의 눈빛같은 등대하나
    개나리 노란 철길에는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며
    당신에게 가는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에
    고구마가 혼자서 익어가고
    작은 촛불이 리필커피를 데우는 그 곳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낡은 손풍금의 건반을 두드려보다
    배추꽃 들국화 장미 마리안나 엘레강스...
    그 찬란한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혼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당신이 그리우면 빈 백사장을
    끝없이 서성이는 파도를 보다가
    그 목마름에 나도 가만히
    말을 잃어갔지요

    누군가 지금, 사랑을 잃었다면
    솔베이지로 가서 차를 마셔보세요
    그리고 다시 사랑을, 삶을 리필하시길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한 그대
    솔베이지로 가서 연인에게 전화를 하세요
    사랑이 조금은 깊어질 거 같네요
    그리운 그 사람이
    한걸음 더 다가설 것만 같네요

    그곳에 가서 기다리면
    떠나간 사랑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곳
    가서는 오지 않아도
    그 빈자리를 조용히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은 곳

    아아 노을이 지는 어느 날
    솔베이지로 가서 내 은밀한 사랑을
    기다리고 싶어요





    시: 최옥, 그 솔베이지에는 사랑을 리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8216 10층이상 로열층 호가가 6억2000천이면 7 2015/08/31 1,878
478215 잘했다고 해주세요ㅠㅠ 6 내가찼어 2015/08/31 1,504
478214 세월호503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가족들과 꼭 만나시게 되기를.. 11 bluebe.. 2015/08/31 542
478213 정착하지 못하고 이사가고싶은것도 병이죠? 14 ㅂㅂ 2015/08/31 2,990
478212 목동도 교정치과 추천해주세요 6 강서 양천 2015/08/31 1,702
478211 식기세척기 질문있어요! 1 식세 2015/08/31 651
478210 부산역에서 해운대백병원까지 가려면 2 ... 2015/08/31 1,226
478209 50대 후반 남자선생님 선물 어떤게 좋을까요? 2 선물 2015/08/31 2,396
478208 오미자를 물에 담가놨는데 곰팡이가ㅜㅜ 걱정 2015/08/31 768
478207 전세준 집의 수도 꼭지나 샤워기 고장시 책임 소재는 ? 10 집하자 2015/08/31 3,651
478206 맹부해 지디나와요~~~ 15 2015/08/31 3,623
478205 카톡 단체톡 동의안해도 자동들어가나요? 2 시러 2015/08/31 1,090
478204 카톡설치 두군데 가능한가요? 2 ... 2015/08/31 2,418
478203 예전 드라마 이거 기억나시는 분...윤해영/윤여정 나오는 거 2 티비 2015/08/31 1,492
478202 오랜만에 힘들게 만난 친구 9 한마디 2015/08/31 3,263
478201 13세아이 면역력 키워주려면 뭘 먹여야할까요? 4 초6엄마 2015/08/31 1,872
478200 셋째아이 성비에 대해 정리된 글을 봤어요. 6 빌x먹을남아.. 2015/08/31 2,657
478199 한 펀드 10년 보유.. 너무 길게 가지고있나요? 6 재태크 2015/08/31 2,913
478198 마트김치 어디께 맛있나요? 4 .... 2015/08/31 1,869
478197 부실대학정리 얼른해야죠 6 .. 2015/08/31 1,548
478196 주민세 내셨나요? 오늘이 마감일입니다! 22 납부일 2015/08/31 3,081
478195 보이스피싱 현명한 대처..ㅋㅋ 5 아침뉴스 2015/08/31 2,504
478194 핸드폰 사면 티비나 냉장고 4 홈쇼핑 2015/08/31 1,232
478193 치과치료가 잘못된걸까요? 9 세라믹떼우기.. 2015/08/31 1,645
478192 어제 백화점에서 빵을 훔치는 할머니를 봤어요. 111 ... 2015/08/31 25,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