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좋아하는 시 부탁해요

ㅎㅎ 조회수 : 630
작성일 : 2015-08-14 11:20:49

원글님이 어제 올리신 건데
그동안 잊고 살았던 좋은 시 많아요
메말랐던 가슴이 촉촉해지네요

이 글 미처 못 보신 분들
요기 링크에 가서 좀 올려 주세요
나중에 커피 마시며 찬찬히 가을을 음미하려고요

아~ 좋다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1971482&reple=15001821
IP : 126.255.xxx.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쿠~~고맙
    '15.8.14 11:59 AM (119.207.xxx.189)

    시간이 지나니
    자꾸 글이 밀려서 아래로
    내려가요~~
    다시올려주시니 고맙네요
    주옥같은 시들이
    주루룩~~
    모두들 시인이 되어보아요

  • 2. 우유
    '15.8.14 12:06 PM (220.118.xxx.244) - 삭제된댓글

    그 솔베이지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을 처음 만나던 순간처럼
    가슴이 뛰었습니다

    벽은 온통 눈부신 창...
    그 창마다 바다가 있었습니다
    아니, 당신이 거기 서서
    나를 보고 있었지요

    수평선엔
    사랑하는 이의 눈빛같은 등대하나
    개나리 노란 철길에는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며
    당신에게 가는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에
    고구마가 혼자서 익어가고
    작은 촛불이 리필커피를 데우는 그 곳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낡은 손풍금의 건반을 두드려보다
    배추꽃 들국화 장미 마리안나 엘레강스...
    그 찬란한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혼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당신이 그리우면 빈 백사장을
    끝없이 서성이는 파도를 보다가
    그 목마름에 나도 가만히
    말을 잃어갔지요

    누군가 지금, 사랑을 잃었다면
    솔베이지로 가서 차를 마셔보세요
    그리고 다시 사랑을, 삶을 리필하시길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한 그대
    솔베이지로 가서 연인에게 전화를 하세요
    사랑이 조금은 깊어질 거 같네요
    그리운 그 사람이
    한걸음 더 다가설 것만 같네요

    그곳에 가서 기다리면
    떠나간 사랑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곳
    가서는 오지 않아도
    그 빈자리를 조용히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은 곳

    아아 노을이 지는 어느 날
    솔베이지로 가서 내 은밀한 사랑을
    기다리고 싶어요





    시: 최옥, 그 솔베이지에는 사랑을 리필합니다

  • 3. 우유
    '15.8.14 12:06 PM (220.118.xxx.244)

    그 솔베이지에 들어서는 순간
    당신을 처음 만나던 순간처럼
    가슴이 뛰었습니다

    벽은 온통 눈부신 창...
    그 창마다 바다가 있었습니다
    아니, 당신이 거기 서서
    나를 보고 있었지요

    수평선엔
    사랑하는 이의 눈빛같은 등대하나
    개나리 노란 철길에는
    가끔씩 기차가 지나가며
    당신에게 가는 길을 알려 주었습니다

    타닥타닥 장작타는 소리에
    고구마가 혼자서 익어가고
    작은 촛불이 리필커피를 데우는 그 곳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낡은 손풍금의 건반을 두드려보다
    배추꽃 들국화 장미 마리안나 엘레강스...
    그 찬란한 시선을 한몸에 받으며
    혼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당신이 그리우면 빈 백사장을
    끝없이 서성이는 파도를 보다가
    그 목마름에 나도 가만히
    말을 잃어갔지요

    누군가 지금, 사랑을 잃었다면
    솔베이지로 가서 차를 마셔보세요
    그리고 다시 사랑을, 삶을 리필하시길

    지금 막 사랑을 시작한 그대
    솔베이지로 가서 연인에게 전화를 하세요
    사랑이 조금은 깊어질 거 같네요
    그리운 그 사람이
    한걸음 더 다가설 것만 같네요

    그곳에 가서 기다리면
    떠나간 사랑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은 곳
    가서는 오지 않아도
    그 빈자리를 조용히
    견딜 수 있을 것만 같은 곳

    아아 노을이 지는 어느 날
    솔베이지로 가서 내 은밀한 사랑을
    기다리고 싶어요





    시: 최옥, 그 솔베이지에는 사랑을 리필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3934 [이대근의 단언컨대] 세월호, 메르스, 지뢰의 공통점 2 세우실 2015/08/17 866
473933 분노조절장애 3 rndrma.. 2015/08/17 2,142
473932 외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10 2015/08/17 2,937
473931 아이들 보험 9 곰곰히 2015/08/17 1,240
473930 요즘 남자들도 많이 따진다지만 꼭 그렇지도 4 ........ 2015/08/17 1,368
473929 제가 명관과마 래요 4 사주 2015/08/17 2,523
473928 침대 프레임 무는 알수없는 정체 8 침대벌레 2015/08/17 2,843
473927 미국 항공권 경유 궁금해요 3 미국 2015/08/17 939
473926 오나귀에서 궁금한 점이요~~ 8 최경장은? .. 2015/08/17 2,131
473925 미국분께 연잎다포를 선물하고 싶은데요... 3 ........ 2015/08/17 708
473924 할아버지와 손자는 몇 촌 사이인가요? 10 ..... 2015/08/17 5,783
473923 러시안요리 항아리 뚜껑빵 이름 좀 6 러시아 2015/08/17 1,138
473922 경구피임약 먹으며 생길 수 있는 출혈 1 이상출혈 2015/08/17 686
473921 오늘 개학인데 일찍 하교하지 않나요 9 중1 2015/08/17 1,171
473920 아마존에서 펄러비즈 직구 배대지를 어디서 받아야해요? 4 직구처음 2015/08/17 1,161
473919 병원엘 가봐야 할까요...? 4 푸르른 날 2015/08/17 1,020
473918 지금 MBC 김성주 나오는데 너무 싫네요 34 김성주 2015/08/17 11,139
473917 신도시들 장단점좀 알려주세요 6 리서치 2015/08/17 2,419
473916 뇌종양 남동생 장애등록에 대해서 여쭙습니다 6 . 2015/08/17 3,163
473915 돈의 여유보다 시간의 여유을 택하기로 했어요 9 결정 2015/08/17 2,296
473914 윗층에서 저희집 걸려있는 태극기를 담배꽁초로 태웠는데 6 화나요 2015/08/17 1,871
473913 여자 혼자 살기좋은 소도시 추천 좀 해주세요 35 혼자 2015/08/17 14,918
473912 스마트폰 처음 하는데 도와주세요. 3 ..... 2015/08/17 784
473911 남들은 휴가중, 나는 헌혈중 4 000 2015/08/17 621
473910 사주에 신유공망 이라는게 뭔가요"? 6 .. 2015/08/17 12,6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