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기혐오로 미치겠습니다
너무 아둔한 탓에 제가 결혼하지말아야할 인간이라는것 조차 의식못하고 살다가 우연인지 저와 정반대로 좋은점이 많은 남편과 결혼했어요
아이를 낳아서 걔가 지금 중3인데 무섭도록 저를 닮았네요
게으른것
성실하지못한것
아둔하고
끈기없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어영부영 살다보면 왠지 잘되있을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
이런것들이 놀랍도록 똑같습니다
이럴때마다 미칠것같아요
제 나이 사십이 넘어서야 저런 제 단점을 고치려고
많이노력해 저는 아주 조금 나아진정도입니다
아이를 볼때마다 제 어린시절의 한심한 작태를 그대로 답습하는게 보여요
왜 좋은 형질의 유전자를 가진 남편을 닮지않았을까요
이럴때마다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 미치겠네요
아들은 엄마를 많이닮는단게 맞는건지
아니면 제 열등한 유전자가 우성이였던건지
결혼자체가 많이 후회스럽네요
마음으로 받아들이려해도 제 바보같은결정 때문에 분노가 치솟아요
왜 주제도 모르고 결혼했는지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 단점을 꼭 빼닮은 아이
아메바 조회수 : 1,068
작성일 : 2015-08-14 11:07:31
IP : 203.229.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님이
'15.8.14 11:09 AM (59.28.xxx.202)다시 한번 성장하기 위한 기회인거지요
님의 단점을 닮은 아이니까 아직 님의 그런면을 개선하지 못한거겠지요
그러니까 그런면을 고치라는 거울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시고.아껴주세요2. 애탓 하는 부모도 많은데
'15.8.14 11:13 AM (59.22.xxx.95)원글님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성인되기 전에 고쳐주면 됩니다
조바심 내지 마시고 먼저 책 읽으시고 바른말 쓰시고 기본적으로 바람직한 어른모습을 보여주시면
그대로~~따라합니다3. 흠
'15.8.14 11:14 AM (58.92.xxx.187) - 삭제된댓글그래도 좋은점 많은 남편과 결혼도 하신거 보면 님도 비슷하다는 거 아닐까요? 결혼못한 처자로서는 님이 결혼했단 사실만으로 부러울 따름인데 왜 자책을 하시는지 솔직히 이해가 안되네요. 아이가 단점이 많아도 그걸 고쳐나가고 살아가는건 아이 몫이지 엄마가 자기혐오한다고 해결될일이 아닌것같네요
4. 나이
'15.8.14 11:17 AM (101.181.xxx.242)40이면 충분히 고치실수 있으세요.
이렇게 화내실 에너지를 본인 나쁜 성격과 습관고치기에 쏟는다면 성공하실겁니다.
그리고 그 정도 단점은 누구나 다 있어요.
저도 님글 읽으니 똑같네요.5. ..
'15.8.14 12:11 PM (59.16.xxx.197)아이가 자기 안 닮았다는 엄마들이 부러워요
왜 하필 날 닮았니.
내단점을 고대로 닮아있는 아이를 보면 남편을 만나기
이전의 시간으로 되돌리고싶어요
허나 불가능한 일..
이제라도 엄마가 다른모습을 보이면 아이도 달라질수있을까요. 위 댓글보고 힘 내봐야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473047 | 7세 연산 어느 정도인가요? 4 | .. | 2015/08/14 | 1,999 |
473046 | 육군훈련소 휴일엔쉬겠죠? 4 | 덥다 | 2015/08/14 | 2,433 |
473045 | 어른을 뭐라고 부르라고 가르쳐야하나요 7 | ㅇㅇ | 2015/08/14 | 946 |
473044 | 친구야 그건아니지~ 4 | tangja.. | 2015/08/14 | 1,906 |
473043 | 기억에 남고 좋았던 웨딩홀 어디셨나요? 15 | 예신 | 2015/08/14 | 3,781 |
473042 | 라보 영어 말이예요 6 | 추억 | 2015/08/14 | 1,687 |
473041 | 인테리어, 보수공사 분들은 왜 이렇게 시간개념이 없나요? 2 | 영감님 | 2015/08/14 | 1,156 |
473040 | 다우닝 쇼파 온라인 판매용은 어때요? 1 | 연금술사 | 2015/08/14 | 3,166 |
473039 | 오늘 택배쉬는거죠~? 3 | 베라퀸 | 2015/08/14 | 1,261 |
473038 | 1664블랑 - 병이랑 캔이랑 맛 같나요? 1 | 1664 | 2015/08/14 | 1,640 |
473037 | 무릎 잘 보는 병원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MRI 찍고 싶어요 4 | 연골 | 2015/08/14 | 1,906 |
473036 | 집에 에어컨을 안 끄고 나온 것 같은데;;; 4 | mistlz.. | 2015/08/14 | 1,939 |
473035 | 김무성 큰절...보세요;; 6 | 재수없네 | 2015/08/14 | 1,314 |
473034 | 미국이나 유럽은 아버지가 영국계 미국인 이런거 흔하더라고요 | 미국유럽 | 2015/08/14 | 1,109 |
473033 | 맞벌이 하면서 아침 얻어먹는 남자는 양심불량이죠... 64 | 자취남 | 2015/08/14 | 11,867 |
473032 | 영화예매하려는데요.자동배정말고 자리고를 수 있는곳? 3 | 날개 | 2015/08/14 | 985 |
473031 | 저 부페가는길!! 어떻게 먹어야 본전 뽑을까요 13 | ㅇ | 2015/08/14 | 4,110 |
473030 | 스무살부터 저는 딴사람이였어요 2 | 중년 | 2015/08/14 | 1,343 |
473029 | 핸드폰 잘 아시는분께 여쭤요 2 | 핸드폰 | 2015/08/14 | 535 |
473028 | if you 링크 걸어주신분 감사해요 2 | 빅뱅 | 2015/08/14 | 882 |
473027 | 친정아버지 문제 4 | 착잡합니다... | 2015/08/14 | 1,709 |
473026 | 창업할 때 배우자가 도와 주셨나요? 10 | ... | 2015/08/14 | 1,283 |
473025 | 옹기 제품 쓰시는 님들께 여쭤봅니다. 2 | 궁금합니다 | 2015/08/14 | 805 |
473024 | 저좀봐주셔요.. 너무 뒤통수가 너무 아파요, 10 | ... | 2015/08/14 | 1,682 |
473023 | 생리전 짐승같애져요ㅠㅠ 13 | 초딩둘맘 | 2015/08/14 | 6,3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