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신랑이랑 티격태격 말다툼했는데요..
전 책을 볼때나 아이공부할때 어두우면 글도 잘안보이고 짜증이 나더군요..
우리집은 거실이나 방이 길쭉길쭉해서 햇빛도 안들고 어두워요..
불을 켜도 어둑어둑해요...낮에도 당연히 불을 켜야하고요..
그래서 아이공부방 책상엔 스탠드를 켜고 공부해야할정도예요..
그런데 신랑은 아이가 책상에 앉아 공부할때마다 스탠드 켤 필요없다며 꺼버려요..
그럼 책에 글자는 물론 영어단어도 자세히 안보여요..
신랑은 아이시력에 오히려 좋다며 이상한 이론을 펼쳐요..
신랑이 부엌식탁 전등에도 일부러 한지를 붙여서 어둡게해요..
전 음식도 시각적으로 환히 보여야 맛이 더 좋은것같아요..
암만 음식이 보여도 어둑어둑하면 짜증나고 싫어요..
그래서 한지를 벗겨 달랬더니, 밝고 환하면 시력이 나빠진다며 화를 내더군요..
전 어둡게 생활하면 더 시력이 나빠진다고 생각하거든요..어두운 상태에서 책보고 공부하고..
예전부터 아이들 티비볼때도 불꺼고 티비보면 시력나빠진다고 했잖아요...
너무 답답해요..고집도 세고...정말 이런 사소한것가지고 부딪힐때마다
이런남자와 계속 살아야하나? 회의가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