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편의점 알바하기 참 힘드네요.

흑흑... 조회수 : 3,481
작성일 : 2015-08-13 16:21:32
집에서도 가깝고 일도 괜찮아서 오래 다니고 싶은데 점주분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제가 하루에 12시간을 근무해요.
그런데 그 12시간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할일이 많아요.
그중에 제일 절 힘들게 하는거는 점주분의 물건 욕심이에요.
음료수 같은거는 정말 시키면 기본이 몇박스에요.
무슨 행사라도 해서 싸게 준다고 하면 마구 시켜요.
어떤날은 물건이 들어와서 쌓여있는걸 보고 너무 기막히고 힘들어서 다 때려치우고 집에 가버릴까 생각한적도 있어요.
잘팔려서 빨리 빠지는걸 시키면 속상하지는 않죠.
박스는 그대로 쌓여있는데 신상나오면 시키지,행사하는거 또 있으면 시키지, 물건 정리는 하지도 않아서 제가 다 해야해요.
저도 여자인데 무거운걸 들었다놨다,이리저리 옮기니 너무 힘들더군요.
물건 정리를 안해서 그런지 시킨거 또 시키고,그래서 얘기해주면 니가 알아서 빼라 해놓고는 나중에 왜 빼놓았냐고 그냥 놔두라고 뭐라 해요.
사정이 있어서 물건 들어오는날 빠지고 며칠 지나서 출근해보면 물건이 그대로 쭉 있어요.
그런날은 쉬지도 못하고 하루종일 바쁘게 일해야 해요.
자기들은 주인이고 힘든건 니가 하라고 일부러 놔두는건지 어떨땐 정말 서럽더라구요.
받는 시급에 비해 일은 마구 부려먹으면서 인정도 안해주고 말해도 들어주지도 않구요.
저도 점주분한테 정말 서운하고 서러운거 막 얘기하고 싶은데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참고 있어요.
오늘도 또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는데 이젠 정말 내 가게처럼 열심히 일해줄 필요가 없구나 하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네요.
혼자 삭히다가 익명을 빌어서 여기에다 하소연하고 갑니다.
알바가 편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그것도 좋은 점주를 만났을때 얘기에요.
알바때문에 점주가 힘들다고 하는 얘기는 많이 들어보셨지만 점주때문에 알바가 힘든 얘기는 별로 들어보지 못하셨죠?
지금 들으신거에요.
IP : 14.47.xxx.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편의점에서 12시간
    '15.8.13 4:36 PM (218.53.xxx.43)

    일하는것도 힘드실텐데
    대부분 서있어야하지 않나요?
    물론 손님 없을땐 의자에 앉아있으라하는 점장도 있다지만
    그리고 편의점알바 편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저도 잠깐 경험있습니다만
    빠진 물건 채워넣는것도, 단순한 일이긴 한데 뭔가 고되더라구요
    손님오는지도 계속 신경써야하고, 시제차이도 은근 신경쓰이구요

  • 2.
    '15.8.13 4:49 PM (119.69.xxx.216)

    저희남편 편의점만 10년이상했었지만 그런물건정리는 한번도 여자알바는 안시켰어요.
    혹시 물건들어오면 수량 체크만했고요. 점주가 너무하네요

  • 3. 윗님...
    '15.8.13 4:59 PM (14.47.xxx.4)

    맞아요.물건 채워넣는것도 일인데 저는 물건이 많이 쌓여있다보니 하루에 절반은 정리하느라 보내는것 같아요.그와중에 손님오시면 하던일 멈추고 계산하러 가야하니 속으로는 미치죠.알바로 들어갔는데 일은 매니저급으로 하고 있어요.ㅠㅠ 문제가 있어도 주인이 물건 정리를 해봐야 실감할텐데 하려고 하질 않으니 방법이 없네요.조만간 그만둬야 할것 같아요.이렇게 일을 시키면 누군들 와서 오래 버틸까 싶어요.제가 그만두고 다른 사람이랑 해봐야 제정신을 차릴것 같아요.제가 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성격이라 처음부터 너무 잘해줬나봐요.이제는 바보같이 그렇게 안할려구요.

  • 4. 저는요
    '15.8.13 5:08 PM (121.171.xxx.92)

    알바할 사람을 구해야 하는 입장인데 매일 쓸수는 없고 일주일에 한번 이라 구하기가 좀 어렵네요. 무거운거 들것도 없고, 물건 정리 제가 다하고, 거의 카드거래가 현금 시제 신경 쓸일도 없고, 매장도 작아서 관리도 쉬운데 믿고 맡길 사람 찾기가 어렵네요.
    판매만 하면 되거든요. 손님이 찾는 물건 찾아서 드리고 결제만 하면 되는데 아시는분께 맡겼더니 이것도 힘들어서 못하겠다구.... 시간당 급여도 엄청 쎄거든요.
    제친구는 전신맛사지 해주면서도 시급 1만원 받는데 손님이 있을수도 있고 없을수도 있는 저희는 시급이 법정시급보다 20%정도 더 줬는데....
    저는 사람구하기가 어려워 죽겠습니다.

  • 5. 저는요님
    '15.8.13 5:25 PM (1.233.xxx.111)

    저 알바가능한데 저 좀 써주세요

  • 6. .....
    '15.8.13 7:55 PM (121.168.xxx.110) - 삭제된댓글

    믿을 사람이 없는게 아니라 점주분들은 대체로 사람 보는 눈이 없고 의심이 많은것 같아요.저는 정말 고지식할 정도로 돈 계산도 확실하고 손님이 몇백원 모자르다고 하면 제 돈으로 메꿔줄 정도로 정말 제 가게처럼 열심히 일했어요.그런데 결과가 이래요..장사도 잘되는 편이고 점주분과 마음만 맞다면 즐겁게 일할 수 있거든요.정말 마음 넓고 이해심 많은 사장님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 7. ...
    '15.8.13 10:16 PM (108.168.xxx.62)

    저희 가게도 알바는 카운터만 보고
    물건채우고 정리는 다 주인인 저희 부부가 하는데요

  • 8. 저도
    '15.8.14 4:10 PM (112.151.xxx.162) - 삭제된댓글

    알바생 구하고 있는데 정말 사람 구하기 힘드네요 ㅠㅠ
    혹시 서초구에서 일 하실 분 어디 안계시려나요

  • 9. 서초구
    '15.8.15 7:50 AM (1.233.xxx.111) - 삭제된댓글

    가능합니다

  • 10. fnql007
    '15.8.15 5:16 PM (112.151.xxx.162) - 삭제된댓글

    가능하신님 제게 쪽지 보내 주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18603 뭔가 우연의 일치일때 있나요? 왓어 퀸시던.. 2016/01/14 553
518602 화장실변기시공할때 주변에 실리콘으로 하나요? 10 하나 2016/01/14 1,592
518601 어떤식으로 인재영입을 하게 되나요?? 더민주당 2016/01/14 346
518600 혜리는 왜 긴머리가 안어울릴까요? 18 ... 2016/01/14 10,919
518599 장판과 강마루~어떤게 좋을까요?? 5 결정장애 2016/01/14 2,476
518598 일본 의원 “위안부는 직업 매춘부였다” 망언 7 샬랄라 2016/01/14 536
518597 김종인 영입으로 문재인 혁신안은 휴지쪼가리 된거 아닌가요? 33 .... 2016/01/14 1,741
518596 응팔 애초부터 남편은 택이였어요 69 ㅇㅇ 2016/01/14 20,756
518595 나쁜 부장님! 7 .. 2016/01/14 881
518594 과외 찾으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2 ㅇㄷㅋ 2016/01/14 1,996
518593 어지럼증으로 고생하시는분 계신가요? 13 푸드앤 2016/01/14 3,979
518592 오늘 게시판에 똥 투척하는 날인가요? 9 이런 2016/01/14 775
518591 선생님 입장에서요.. 공부 잘하는 애랑 인성이 좋은애중에 ..?.. 21 ... 2016/01/14 5,199
518590 ↓↓아래 낚시글↓↓ 10 아마 2016/01/14 446
518589 청와대 기자실 패쇄조치 단행 21 대한민국 2016/01/14 2,655
518588 (속보) 문재인, 김종인 선대위원장 전격 영입 33 뉴스 2016/01/14 2,221
518587 난자완스 맛있나요? aa 2016/01/14 425
518586 집을 어디다 구하면 좋을까요? 어디로? 2016/01/14 573
518585 박원순법 처벌 직원 복귀..박 시장 "공정사회 요원&q.. 샬랄라 2016/01/14 466
518584 각종 쿠폰 포인트 그냥 싹 없어졌으면.... 9 머리아파 2016/01/14 2,614
518583 수지 풍덕천동 상록7단지요~ 3 나나 2016/01/14 1,750
518582 장판 1.8하고 3.0 많이 차이나나요? 5 ^^* 2016/01/14 5,382
518581 [중앙] ‘빨갱이 핏줄’ 48년 굴레 벗었는데, 왜 이리 허무할.. 2 세우실 2016/01/14 461
518580 고등학교 교복 - 예쁘고 멋진 학교 어디인가요? (남/녀 모두).. 7 문득 2016/01/14 1,170
518579 오늘 주식 왜 폭락이죠? 4 ㅇㅇ 2016/01/14 2,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