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

물러가라 조회수 : 1,922
작성일 : 2015-08-13 16:13:35
어제 언니네 아파트에 놀러갔는데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마자 악취가 나는거에요
뭐지? 하고 봤더니 애 똥기저귀가 쓰레기봉투에 가득.
그걸 문밖에다 떡 하니 뒀더라구요. 
언니한테 저거 뭐냐고 했더니 그 전날부터 있었대요.
왜 얘기 안하냐고 하니까 이사온지 얼마 안됐고
두세살쯤되는 애랑 갓난애기 둔 부부인데
애가 너무 어려서 힘든지 가끔 그런다는거에요
그러면서 냄새난다고 짜증;;;

나중에 저녁먹고 쉬고 있는데 옆집 문소리가 나길래 
아... 이제 버리려나 보다 했어요. 그러곤 
밤이 늦어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세상에.. 그대로 있는거에요
아마 그걸 버리려고 나온게 아니라 또 하나의 기저귀를
거기다 쑤셔넣을라고 나온거였나봐요 -_-


방금 일하고 있는데 언니한테 톡왔네요
아직 안버렸네... 하면서.
너무 흥분해서 당장 얘기하라고 했어요
한여름에 뭐하는짓인지.. 
무슨 저런 개념없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몸 좀 움직이기 싫다고 혼자만 사용하는 공간도 아닌곳에
똥기저귀 한무더기라니.... 멀쩡한 남편은 또 왜 그냥 그러고 있는건지... 
암만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요.

언니한테도 막 뭐라고 했어요.
진작에 얘길 했어야지 이제까지 그걸 그냥 참고 있었냐고.
어휴... 진짜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은듯요. ㅠㅠ

IP : 112.155.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 한마디
    '15.8.13 4:23 PM (14.63.xxx.96)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시도할 때...
    그걸 피하는 사람들은 상대방과 대결 구도를 얘상하기 때문입니다.
    대결구도가 되면 얼굴을 붉히고 싸움이 나고 그런 상황들이 싫고.
    그래서 참는 거지요.
    그렇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상식을 가진 선한 사람으로 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나의 의견을 공손하게 전달하면
    대개의 경우 원만히 잘 해결이 됩니다.
    싸우려 하지 말고 상대를 존중하고 땨듯하게 다가가면
    상대방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듯하고 공손한 말로 웃으며 이야기 하는데
    안들어 줄 사람 없습니다.

  • 2. 원글
    '15.8.13 4:29 PM (112.155.xxx.34)

    실은.. 언니가 남편도 없이 혼자 사는지라 항상 모든게 신경이 쓰이긴 해요.
    언니도 어쩌면 그런점 때문에 더 남들한테 얘기 못하는걸수도 있구요....
    늘 소심한 언니때문에 부당한거 있음 항상 제가 막 나서서 해결하곤 하는데 ㅋ
    사실 지금도 저 좀 흥분상태였거든요...퇴근하고 가서 내가 당장 해결해줘야지! 했는데
    댓글 주신거 보고 릴렉스~ 하게 됐어요.
    언니한테 잘 얘기하라고 할게요. 감사합니다.

  • 3. ㅇㅇ
    '15.8.13 4:34 PM (125.187.xxx.74)

    첫댓글 주신분 댓글이 참 좋네요
    그치만 요즘 내쪽에서 예의를 갖추어 공손히 말하면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남이 지적한다고 해서 고치는 사람은 미리 말나오기 전에 자신이 남에게 피해를 일을 안만들더라구요;

  • 4. 첫번째
    '15.8.13 4:38 PM (49.174.xxx.132)

    댓글님
    말씀 참 따뜻하게 하시네요

    저도 저런 경우 대립할 상황까지 미리 예상하며 스트레스 받는 사람인데
    님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해보고 좋게 좋게 얘기해봐야겠어요

  • 5. 음.
    '15.8.13 4:53 PM (220.73.xxx.248)

    아이가 어린거 보니까
    아직 철이 없어서....
    맛있는 거 갖고 웃으면서 예쁜
    애기보러 왔다고 하면서 들어가
    슬쩍히 말해보면 어떨까요.

  • 6. 아파트라면
    '15.8.13 8:23 PM (175.124.xxx.135)

    관리사무실 통하시는 것도 방법

  • 7. 늦은밤
    '15.8.13 11:35 PM (119.149.xxx.132)

    관리사무소요~ 공용공간 관리의 책임 당연히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21949 추천곡 6 블루 2016/01/24 521
521948 쓰~윽하는 광고 86 광고 2016/01/24 17,466
521947 속에서 천불나요. 2 !!!!!!.. 2016/01/24 1,179
521946 신발 '뮬' 은 봄에도 신어요? 1 ㅇㅇ 2016/01/24 690
521945 채소가 짜면 비료를 많이 친건가요? 1 ;;;;;;.. 2016/01/24 585
521944 광주- 승리의 춤판 6 광주 2016/01/24 1,129
521943 슈퍼맨.. 기태영 진짜 자상하네요...ㅋㅋ 33 2016/01/24 24,416
521942 딸래미 앞에서 체면구길뻔 했어요 5 일촉즉발 2016/01/24 1,832
521941 부침개 - 부침가루와 물의 비율 - 비결이 있으신가요? 2 요리 2016/01/24 2,486
521940 그것이 알고싶다 질문요 1 ㅇㅇ 2016/01/24 1,300
521939 옷을 15만원어치 사고 환불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어요 11 ㅎㅎ 2016/01/24 3,989
521938 업 되면 거짓말하는 남편ㅠㅠ 6 등신같은 인.. 2016/01/24 2,273
521937 진짜 추워요 1 남쪽동네 2016/01/24 1,000
521936 옷 코디할때 2 눈누난나나 2016/01/24 821
521935 윈도우 업데이트 중 멈췄어요. 강제종료버튼 누를까요? 2 ... 2016/01/24 4,409
521934 남동향인데 거실에 우드블라인드를 설치할까하는데요 망설여지네요. .. 4 첫 내집 2016/01/24 2,128
521933 엄마와 너무 다른딸 1 ... 2016/01/24 1,189
521932 스웨덴 사람들 정말 부러워요 10 sverig.. 2016/01/24 4,886
521931 라미란 성희롱 글보니 생각나는 82사연이요 2 dd 2016/01/24 2,819
521930 도와주세요~~세탁기가 급수는 되는데 물이 안빠져요ㅠㅠ 7 헬프 2016/01/24 2,403
521929 예쁜 머그컵으로 바꾸고싶은데 뭐가 좋을까요? 12 어른으로살기.. 2016/01/24 3,670
521928 주민등록 일제정리기간 조사왔는데 그냥 돌려보냈어요. 32 나만이래 2016/01/24 5,190
521927 미국-재벌 꼭두각시 박근혜의 마지막 동아줄은… 23 경제위기심화.. 2016/01/24 2,333
521926 초5학년 딸아이..사춘기 2 휴일 2016/01/24 1,721
521925 선 보는데 남자 외모가 대머리면 어떠세요? 14 ㅇㅇ 2016/01/24 5,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