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

물러가라 조회수 : 1,727
작성일 : 2015-08-13 16:13:35
어제 언니네 아파트에 놀러갔는데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마자 악취가 나는거에요
뭐지? 하고 봤더니 애 똥기저귀가 쓰레기봉투에 가득.
그걸 문밖에다 떡 하니 뒀더라구요. 
언니한테 저거 뭐냐고 했더니 그 전날부터 있었대요.
왜 얘기 안하냐고 하니까 이사온지 얼마 안됐고
두세살쯤되는 애랑 갓난애기 둔 부부인데
애가 너무 어려서 힘든지 가끔 그런다는거에요
그러면서 냄새난다고 짜증;;;

나중에 저녁먹고 쉬고 있는데 옆집 문소리가 나길래 
아... 이제 버리려나 보다 했어요. 그러곤 
밤이 늦어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세상에.. 그대로 있는거에요
아마 그걸 버리려고 나온게 아니라 또 하나의 기저귀를
거기다 쑤셔넣을라고 나온거였나봐요 -_-


방금 일하고 있는데 언니한테 톡왔네요
아직 안버렸네... 하면서.
너무 흥분해서 당장 얘기하라고 했어요
한여름에 뭐하는짓인지.. 
무슨 저런 개념없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몸 좀 움직이기 싫다고 혼자만 사용하는 공간도 아닌곳에
똥기저귀 한무더기라니.... 멀쩡한 남편은 또 왜 그냥 그러고 있는건지... 
암만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요.

언니한테도 막 뭐라고 했어요.
진작에 얘길 했어야지 이제까지 그걸 그냥 참고 있었냐고.
어휴... 진짜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은듯요. ㅠㅠ

IP : 112.155.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 한마디
    '15.8.13 4:23 PM (14.63.xxx.96)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시도할 때...
    그걸 피하는 사람들은 상대방과 대결 구도를 얘상하기 때문입니다.
    대결구도가 되면 얼굴을 붉히고 싸움이 나고 그런 상황들이 싫고.
    그래서 참는 거지요.
    그렇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상식을 가진 선한 사람으로 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나의 의견을 공손하게 전달하면
    대개의 경우 원만히 잘 해결이 됩니다.
    싸우려 하지 말고 상대를 존중하고 땨듯하게 다가가면
    상대방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듯하고 공손한 말로 웃으며 이야기 하는데
    안들어 줄 사람 없습니다.

  • 2. 원글
    '15.8.13 4:29 PM (112.155.xxx.34)

    실은.. 언니가 남편도 없이 혼자 사는지라 항상 모든게 신경이 쓰이긴 해요.
    언니도 어쩌면 그런점 때문에 더 남들한테 얘기 못하는걸수도 있구요....
    늘 소심한 언니때문에 부당한거 있음 항상 제가 막 나서서 해결하곤 하는데 ㅋ
    사실 지금도 저 좀 흥분상태였거든요...퇴근하고 가서 내가 당장 해결해줘야지! 했는데
    댓글 주신거 보고 릴렉스~ 하게 됐어요.
    언니한테 잘 얘기하라고 할게요. 감사합니다.

  • 3. ㅇㅇ
    '15.8.13 4:34 PM (125.187.xxx.74)

    첫댓글 주신분 댓글이 참 좋네요
    그치만 요즘 내쪽에서 예의를 갖추어 공손히 말하면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남이 지적한다고 해서 고치는 사람은 미리 말나오기 전에 자신이 남에게 피해를 일을 안만들더라구요;

  • 4. 첫번째
    '15.8.13 4:38 PM (49.174.xxx.132)

    댓글님
    말씀 참 따뜻하게 하시네요

    저도 저런 경우 대립할 상황까지 미리 예상하며 스트레스 받는 사람인데
    님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해보고 좋게 좋게 얘기해봐야겠어요

  • 5. 음.
    '15.8.13 4:53 PM (220.73.xxx.248)

    아이가 어린거 보니까
    아직 철이 없어서....
    맛있는 거 갖고 웃으면서 예쁜
    애기보러 왔다고 하면서 들어가
    슬쩍히 말해보면 어떨까요.

  • 6. 아파트라면
    '15.8.13 8:23 PM (175.124.xxx.135)

    관리사무실 통하시는 것도 방법

  • 7. 늦은밤
    '15.8.13 11:35 PM (119.149.xxx.132)

    관리사무소요~ 공용공간 관리의 책임 당연히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113 각종 사이트 비밀번호 어떻게 기억하세요? 13 힘들어 2015/08/13 2,749
472112 차구입후 자꾸 여기가자 저기가자 하는 사람 13 ... 2015/08/13 3,624
472111 제가 예민한건가요? 1 ㄴㅇㄹㄴㅇ 2015/08/13 803
472110 좀 전에 지인이 세무사이면 일 안맡기냐고 했다가 펑한 원글 15 제발 2015/08/13 2,709
472109 강북도 전세가 미쳤네요. 2 바람바람 2015/08/13 2,744
472108 발달검사 문의드려요. ... 2015/08/13 451
472107 초등3학년아이 방학 어떠세요 1 2015/08/13 795
472106 내용 삭제 32 Pain 2015/08/13 3,182
472105 님들은 일주일에 약속 몇번이나 있으세요 9 ㅇㅇ 2015/08/13 2,026
472104 8월 한국 금리 동결이요.. 6 8월 금리 2015/08/13 2,159
472103 시댁 사업에 자꾸 제 서류가 사용되요~ 60 2015/08/13 6,854
472102 담배냄새 없애는데 에어서큘레이터 괜찮을까요? 4 .. 2015/08/13 2,277
472101 용인 신갈에 50대 헤어와 메이크업 잘해주시는 분 소개좀 부탁 4 용인 신갈 2015/08/13 898
472100 코를 좀 통통하게 보이는 시술은 없겠죠? 2015/08/13 776
472099 병*같은 남편 욕 좀 할게요 8 복장터져 2015/08/13 3,402
472098 35층 아파트일 경우 로얄층은 몇층부터 인가요? 17 ㅇㅇ 2015/08/13 20,270
472097 남대문시장에서 가까운 한강공원은 어디일까요? 3 도레미 2015/08/13 752
472096 백종원 간장과 돼지고기 목살 11 궁금 2015/08/13 3,336
472095 얼굴이중턱 지흡해보신분요 5 성형고민 2015/08/13 2,101
472094 부친상 당해보신 분들,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ㅠ 14 부탁 2015/08/13 2,907
472093 못말리는 친정엄마 8 못말림 2015/08/13 2,778
472092 이쁜여자는 웃어도 욕먹고 안웃어도 욕먹고 ㅋㅋ 17 ㅇㅇ 2015/08/13 5,050
472091 7살아이 말도 잘듣고 말이 통ㅇ해서 좋네요!! 3 허허 2015/08/13 859
472090 야, 이 친구야, 인간답게 살자는 말이야/고 김수행 교수 1 펌글 2015/08/13 834
472089 영화 암살,베테랑 초등 고학년 보기 괜찮은가요? 5 암살 2015/08/13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