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다

물러가라 조회수 : 1,761
작성일 : 2015-08-13 16:13:35
어제 언니네 아파트에 놀러갔는데 
엘리베이터 문 열리자마자 악취가 나는거에요
뭐지? 하고 봤더니 애 똥기저귀가 쓰레기봉투에 가득.
그걸 문밖에다 떡 하니 뒀더라구요. 
언니한테 저거 뭐냐고 했더니 그 전날부터 있었대요.
왜 얘기 안하냐고 하니까 이사온지 얼마 안됐고
두세살쯤되는 애랑 갓난애기 둔 부부인데
애가 너무 어려서 힘든지 가끔 그런다는거에요
그러면서 냄새난다고 짜증;;;

나중에 저녁먹고 쉬고 있는데 옆집 문소리가 나길래 
아... 이제 버리려나 보다 했어요. 그러곤 
밤이 늦어 집에 가려고 나왔는데 세상에.. 그대로 있는거에요
아마 그걸 버리려고 나온게 아니라 또 하나의 기저귀를
거기다 쑤셔넣을라고 나온거였나봐요 -_-


방금 일하고 있는데 언니한테 톡왔네요
아직 안버렸네... 하면서.
너무 흥분해서 당장 얘기하라고 했어요
한여름에 뭐하는짓인지.. 
무슨 저런 개념없는 사람들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자기 몸 좀 움직이기 싫다고 혼자만 사용하는 공간도 아닌곳에
똥기저귀 한무더기라니.... 멀쩡한 남편은 또 왜 그냥 그러고 있는건지... 
암만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요.

언니한테도 막 뭐라고 했어요.
진작에 얘길 했어야지 이제까지 그걸 그냥 참고 있었냐고.
어휴... 진짜 세상은 넓고 진상은 많은듯요. ㅠㅠ

IP : 112.155.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말 한마디
    '15.8.13 4:23 PM (14.63.xxx.96)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관철하기 위해 시도할 때...
    그걸 피하는 사람들은 상대방과 대결 구도를 얘상하기 때문입니다.
    대결구도가 되면 얼굴을 붉히고 싸움이 나고 그런 상황들이 싫고.
    그래서 참는 거지요.
    그렇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상대방을 상식을 가진 선한 사람으로 보고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나의 의견을 공손하게 전달하면
    대개의 경우 원만히 잘 해결이 됩니다.
    싸우려 하지 말고 상대를 존중하고 땨듯하게 다가가면
    상대방도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따듯하고 공손한 말로 웃으며 이야기 하는데
    안들어 줄 사람 없습니다.

  • 2. 원글
    '15.8.13 4:29 PM (112.155.xxx.34)

    실은.. 언니가 남편도 없이 혼자 사는지라 항상 모든게 신경이 쓰이긴 해요.
    언니도 어쩌면 그런점 때문에 더 남들한테 얘기 못하는걸수도 있구요....
    늘 소심한 언니때문에 부당한거 있음 항상 제가 막 나서서 해결하곤 하는데 ㅋ
    사실 지금도 저 좀 흥분상태였거든요...퇴근하고 가서 내가 당장 해결해줘야지! 했는데
    댓글 주신거 보고 릴렉스~ 하게 됐어요.
    언니한테 잘 얘기하라고 할게요. 감사합니다.

  • 3. ㅇㅇ
    '15.8.13 4:34 PM (125.187.xxx.74)

    첫댓글 주신분 댓글이 참 좋네요
    그치만 요즘 내쪽에서 예의를 갖추어 공손히 말하면 적반하장식으로 나오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남이 지적한다고 해서 고치는 사람은 미리 말나오기 전에 자신이 남에게 피해를 일을 안만들더라구요;

  • 4. 첫번째
    '15.8.13 4:38 PM (49.174.xxx.132)

    댓글님
    말씀 참 따뜻하게 하시네요

    저도 저런 경우 대립할 상황까지 미리 예상하며 스트레스 받는 사람인데
    님처럼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해보고 좋게 좋게 얘기해봐야겠어요

  • 5. 음.
    '15.8.13 4:53 PM (220.73.xxx.248)

    아이가 어린거 보니까
    아직 철이 없어서....
    맛있는 거 갖고 웃으면서 예쁜
    애기보러 왔다고 하면서 들어가
    슬쩍히 말해보면 어떨까요.

  • 6. 아파트라면
    '15.8.13 8:23 PM (175.124.xxx.135)

    관리사무실 통하시는 것도 방법

  • 7. 늦은밤
    '15.8.13 11:35 PM (119.149.xxx.132)

    관리사무소요~ 공용공간 관리의 책임 당연히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7628 어린아기 있는 여자분들 돈관리 딱부러지게 잘 하세요? 13 2015/10/06 3,760
487627 두부 말인데요 10 2015/10/06 2,226
487626 헐 이승환은 글 올렸었네요. 22 ㅇㅇ 2015/10/06 14,673
487625 이상하게 김밥집 제일 싼 기본김밥이 제일 맛있어요 49 2015/10/06 2,362
487624 밑에 마트시식보고 저도 마트.. 3 .. 2015/10/06 1,714
487623 천식에 대해 잘아시는분 계신가요? 1 혹시.. 2015/10/06 786
487622 가정용금고 쓰세요? 3 보안 2015/10/06 2,440
487621 오늘 5인방들 방송 보고 sns에 무슨 말을 쓸까요? 10 deb 2015/10/06 2,526
487620 제주도 숙박 문의드립니다. 3 Deligh.. 2015/10/06 1,667
487619 강남역 일대에 먹을만한 식당 추천해 주실 분 있으신가요 49 강남역 2015/10/06 1,233
487618 막돼먹은 영애씨 7 ㅅㄷᆞ 2015/10/06 3,095
487617 엄마와 함께 있는경우 베이비시터가 하는일은? 8 Ll 2015/10/06 1,990
487616 안녕하세요에나온 문열고관계부부 충격이네요 49 안냘 2015/10/06 5,996
487615 개봉전 1년 이내인 화장품 괜찮을까요? 1 ??? 2015/10/06 577
487614 아파트1층에 사는데 윗층에서 투신을.. 30 1층 2015/10/06 28,014
487613 나 되게 욕정적이다..? 5 하하하 2015/10/05 2,572
487612 김선* 김밥은 비법이 뭘까요? 8 궁그미 2015/10/05 3,842
487611 아이패드의 사진이 아이폰으로 스트리밍이 안돼요ㅠㅠ 1 .... 2015/10/05 542
487610 카톡 불과얼마전의 사진도 사라지나요? 카톡저장기간.. 2015/10/05 837
487609 전여옥 아줌마 요즘 뭐하고 지내나요?? 궁금 2015/10/05 666
487608 "일베 교과서 안 돼"... 서울대부터 학부모.. 2 샬랄라 2015/10/05 1,217
487607 LG vs 대우 508리터 옛날식 냉장고 골라주세요! 5 상하 투도어.. 2015/10/05 1,149
487606 연애할때 기억나시나요? .. 2015/10/05 497
487605 여보 여보는 나랑 결혼한 게 로또였지 뭐 했더니 4 어휴 2015/10/05 2,574
487604 스트레스 너무 심하거나 잠 못자면 머리의 특정 부위가 심하게 아.. 3 …... 2015/10/05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