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음 잡기가 쉽지 않네요

조회수 : 1,935
작성일 : 2015-08-13 14:22:50

넑두리라고 할 수도 있어요.

어디다가 털어 놓기도 뭐하고 물어보기도 뭐하고...

남편이 작년 5월부터 이상해져서.. 작년 여름 내내 뚱뚱한 내가 싫다고 푸념.. 돈 다 어디다 썼냐고 구박.. 그러다가

1월 쯤 남편의 손 지갑에서 왠 낯선 여자의 사진 발견..

남편은 제가 발견했다는 걸 모릅니다. 그냥 제가 가방좀 보자고 하니 쪽팔린거 들었다고 그거 열어보면 같이 살 생각말라고.. 전 그전에 이미 봤었구요.. 나중에 썸타는 사람이 있다.. 넌 그런 적 없냐.. 이런 식으로 마무리..

어영부영 넘어 갔던 것 같습니다.

전 같이 자자 많이 애원하기도 했고..

일년 정도 지난 지금.. 변한 건 없어요.

남편은 거실에서 자고.. 전 안방에서 자고..

그래도 제 마음이 한결 편해진건지.. 남편도 밖에서 딴짓하는 느낌은 없고요..

아이에게 많이 올인합니다.

그래도 뭔가 많이 허탈하네요.

제 인생이 이런 방법으로 전개될지는 몰랐던 것 같은데.. 결국은 다 이렇게 되는 건지..

 

그냥 가족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저 역시 소울메이트가 어딘가엔 있지 않을까 공연한 생각만 하게 되네요.

 

나이는 다 어디로 먹었는지.. 뭘 바라는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IP : 125.131.xxx.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직은
    '15.8.13 2:44 PM (220.73.xxx.248)

    남편에게 여자가 둥지를 틀지는 않았네요
    말 그대로 서로가 배우자가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썸타고 있는 중...?

    원글님은 좀더 열심히 사세요
    몸매도 가꾸고 밝고 씩씩하게 더욱 매력을
    갖추세요 남편이 긴장하도록.

  • 2. ㅇㅇ
    '15.8.13 2:45 PM (58.237.xxx.244)

    토닥토닥

  • 3. ...
    '15.8.13 2:49 PM (125.128.xxx.122)

    사진은 왜 넣고 다니는지...숨길 생각도 없나 보네요. 들키면 들켜라..이런 막나가는 생각인가?

  • 4. 남은 인생
    '15.8.13 3:14 PM (211.200.xxx.75)

    어떻게 살지를 생각해 보세요.
    저 윗님 댓글처럼 자신을 위해 좀 더 투자하시길

  • 5. th
    '15.8.13 3:17 PM (123.109.xxx.100)

    영수증 꼬박꼬박 붙여서 가계부 꼼꼼하게 쓰세요.
    그래서 돈 어디다 썼냐고 그러면 증거로 제시하며
    쓸 곳에 썼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해요.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운동 안하면 먹는 건 똑같은데
    점점 체중이 불어납니다.
    그러니 다이어트를 지속적으로 하시구요.
    내 소울메이트는 어디에 이런 생각은 접어버리시고
    활기차게 살도록 노력하세요.

  • 6. ...
    '15.8.13 3:23 PM (115.140.xxx.189)

    저도 그래요, ㅜㅜ 그래도 힘내야지요,,

  • 7. ...
    '15.8.13 3:23 PM (221.190.xxx.202)

    아니...왜 그냥 남편을 냅두셨어요?
    가방열면 못살 생각하라고요? 말이에요 방구에요? 남편하고 제대로 싸워야죠. 무슨 썸타는게 자랑인가요? 띨띨하게 들킨거. 원글님한테 그따위로 말한거 다 따져야죠.

    왜 을로 사세요? 왜 저자세로 사시는지 이해가 안가네...

  • 8. ㅇㅁ
    '15.8.13 4:08 PM (182.230.xxx.159)

    담담하게 쓰셨지만 여전히 심난하고 힘드실 것 같아요.
    아이에게 올인한다고 하셨는데, 조금은 본인에게 신경써보세요.
    그럼에도 잘한다고 토닥이고 운동 하시고 마사지도 받고요.
    너는 너대로 살아봐라 아저씨야.
    나는 리즈 시절로 돌아가겠다.. 이런 심정으로요.

  • 9. ...
    '15.8.13 8:58 PM (211.109.xxx.210)

    남자란 다 그러려니 하시고(물론 그래야 한다는 말은 아니고)
    윗분들 말씀처럼 운동도 하시고 마사지도 받으시고(아예 PT까지 받으세요. 돈 어따 썼냐고 물으면 병원에서 운동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했다고 둘러대세요) 자신에 투자를 하시면서
    자신감을 회복하시면 뭔가가 좀 바뀌지 않을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968 x뚜기 마요네즈 선전 케이팝이진아양 노래네요 ^^ 11 .. 2015/10/04 1,993
486967 차카게살자 기부 단체 공식 출범 선언문 6 좋은날 2015/10/04 897
486966 그들의 총선은 이미 시작되었다? 2 군관민동원 .. 2015/10/04 592
486965 혹시 집주위에 치매클리닉이 있으면 부모님 모시고 다녀오실 의향 5 있으세요? 2015/10/04 1,211
486964 해군함정, 세월호 당일 8시 58분에 이미 현장에 있었다? 8 해군 2015/10/04 1,468
486963 치매환자 가족분있으신가요? 8 바보보봅 2015/10/04 2,370
486962 보일러 안켰는데 방바닥이 따뜻해요ㅠ 49 보일러 2015/10/04 3,754
486961 언니들 어떤 집이 손해가 적을까요? 12 평수대비 2015/10/04 2,462
486960 보라색 치마에 어울리는 저고리 색상은? 17 질문 2015/10/04 4,700
486959 매실 버려야되나요? 2 매실 2015/10/04 1,357
486958 올해 40되신 분들 얼굴살 안 빠지셨나요? 9 ㄱㄱ 2015/10/04 3,461
486957 파파이스 68회 세월호..해군이 숨겼다? 6 김어준 2015/10/04 1,631
486956 [세탁]가스건조기 사용해 보신 분.... 23 혹시 2015/10/04 4,528
486955 'KTL댓글부대' 예산 "기재부가 승인했다" 4 샬랄라 2015/10/04 667
486954 너무 좋아해서 끝까지 바지가랑이 잡고 매달린 치욕스런 경험.. 17 …….. 2015/10/04 7,943
486953 이승환 ‘차카게살자’ 재단 설립, 주진우 류승완 김제동 강풀 발.. 49 단독 2015/10/04 3,886
486952 75년생 계세요?? 4 ㄷㄷ 2015/10/04 1,762
486951 연년생 낳은게 너무 후회스러워요, 42 은빛달무리 2015/10/04 20,578
486950 조회수가 이백만을 향합니다!! 49 대단 2015/10/04 3,296
486949 친정아빠가 밉고 용서할수가 없어요 49 그냥 2015/10/04 14,184
486948 젖은 쓰레기 어떻게 처리하나요? 3 어부바 2015/10/04 1,052
486947 안철수 응원하는 사람 모임 ㅡ 위험한 초대 3 그라제 2015/10/04 1,162
486946 중국사람들 일본여행도 많이 갈까요? 9 ㅇㅇ 2015/10/04 2,513
486945 예전에~~5살 아들에게 딱 한번 '너 때문에..일이 이렇게 되었.. 49 ㅇㅇㅇㅇ 2015/10/04 1,494
486944 중국산 대추 엄청 크고 달던데... 농약 친걸까요?> 6 2015/10/04 3,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