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워킹맘입니다.
외동딸이 6살이고, 유치원에 다니고 있어요.
자영업하는 남편과 대기업다니는 저의 퇴근시간은 저녁 9시가 훌쩍 넘어버려서,
저녁에 딸아이 얼굴을 아주 잠깐만 보고 있는 상황이구요. 작년부터 친정엄마가 제 딸을 돌봐주고 계세요.
남편과 저는 고려대학교를 나왔구요.
둘다 별로 자식 공부에 열을 내는 스타일이 아니고, 알아서 하겠지...라는 조금 안일한 교육철학을 갖고있어요.
좋은 대학나와서 취업해봤자 남편처럼 아예 다른 길 찾아 가던지, 저처럼 기업의 조직원으로 희생하는 것 밖에요...
만약 공부머리가 있고, 노력형이라 전문직으로 나갈수 있느면 제일 좋구요.
아니면 뭐..... 자기 팔자대로 살겠죠.
그래서 아직 딸아이 한글 공부도 제대로 시켜본 적 없고, 영어는 말하면 입하프구요.^^;;
친정엄마의 피나는 노력으로 이제 겨우 본인이름, 가족이름 쓸줄 압니다.
언제부터인가 친정엄마가 자꾸 한글교육, 영어교육에 대해 물어보시고, 하소연하세요.
"너는 5살부터 글읽고, 쓸 줄도 알았는데..."
"유치원에 같이 다니는 누구누구는 영어학습지 한다더라...."
"가만보면 좀 똑똑한것 같긴한데, 공부하자니 도망만 다니고 내말은 듣지도 않아..."
아직 공부에 관심없는 딸아이,
오로지 몸으로 놀고, 활동량만 많은 우리 딸...
저는 딸아이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휴직할수 있으면 딸아이와 둘이서 몇달간 여행하고 싶은데...
제가 참 철이 없는 엄마인가요?
그나저나 도대체 언제부터 영어 교육을 시켜야 하나요?
학교 들어가기전에 꼭 선행학습을 해야하는 건가요?
한글은 내년에 책읽어주며, 읽기교육 먼저 시킬 예정인데...
영어는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할지, 꼭 선행을 해야하는건지... 감이 안오네요.
아......
이제 슬슬 초등학교 갈 때가 되니, 고민이 생기네요.
학부형 선배님들이 조언해주시면, 도움이 많이 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