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말 정도에 결핵진단을 받았어요
2주간 입원하고 여태 약도 매일 꾸준히 먹었구요
약먹은지 두 달 동안은 식욕도 없고 기운도 없고 많이 힘들었는데 약이 줄어든 다음부터는 많이 살만해 졌어요
계속 피곤하기는 하지만요
여태 몇 번의 피검사도 정상이었고 x-ray 상으로도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하셨고
많이 우려했던 부작용도 여태는 없었어요
며칠전에 병원에서 2달치 약도 타왔고 이제는 피검사는 안해도 된다는 말씀도 듣고 기분이 좋았어요
이제 6개월의 치료중 2달 반만 약을 먹으면 되는구나 하고 안도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병원에서 전화를 받았어요
약을 바꿔야 한다면서 내원해서 의사선생님과 상담하라는 연락을 받았네요
내일 오후에 선생님 만나뵈러 가야 하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설마 치료기간을 줄여준다는 건 아닐테고 약에 내성이 생겼거나 안좋은 거겠지요?
결핵 생기고나서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었는데 이젠 좀 살만하다 했는데 전화받고 너무 심난하네요
설마 죽지는 않겠지만 치료 기간이 길어질 걸 생각하니 걱정이 많습니다.
신랑한테도 미안하고...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