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한숨 조회수 : 1,891
작성일 : 2015-08-13 01:08:16
결혼 전 남편은 작은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결혼 직전에 잘못되어 문을 닫았어요.
결혼 후 세 달을 백수로 지내다가 제 간곡한 설득으로 중소기업에 다니게되었죠. 이후에도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투잡으로 했지만 성과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상 수입은 월급 250정도입니다..
지금 아기가 15개월인데 전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도 병행하고있어요
아기는 너무 이쁘지만 육아가 너무 힘드네요..
제 하루는요.. 종일 육아에 시달리다가 쉬는 시간이 아기 낮잠시간과 밤잠시간인데.. 이 때마저 일하느라 제대로 자질 못해요. 그나마 잘 때 애가 깨면 언제나 달려가는건 저구요..
신랑한테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하지말랍니다.
누가 일하랬냐 하지마라. 애 깨면 내가간다 너가 스스로 간게아니냐..
그래서 진짜 깼을 때 신랑이 보게했더니 아주 한참을 울리고도 다시 못재워서 아기만 불쌍해서 결국은 제가 재웠습니다.
250으로는 생활비도 안되구요..
게다가 자잘하게 자주사는 쇼핑을 좋아하고 돈 계산 안하고 쓰는 스타일입니다.
장점은 많이 다정한 편이고 설겆이 빨래 쓰레기를 전담합니다.
신랑을 참 사랑하는데도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 화가날 때가 있어요.
아까도 아기 재우자마자 일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옆에서 스마트폰 하며 놀더군요. 그러다 아기 울면 저는 일하다 부리나케 뛰어가서 땀빼며 다시 재우고
또 와서 일하고 또 뛰어가고를 네 번 반복하는데
옆에서 유유히 핸폰놀이 하는게 너무 화나서 화내버렸어요.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그러니까 일 하지마~~ 누가 하래?
정말 고단하고 힘들고 화나네요
IP : 175.223.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8.13 1:16 AM (221.157.xxx.127)힘드시겠어요.저도 그런힘든시기 보냈는데 미혼모보단 낫고 남편이 하숙비보단 많이 주니 하숙생이다 생각하니 덜 억울하더군요.이혼하고 혼자 애키우면 더 힘들지 덜 힘들진 않을거고
2. ㅇㅇㅇㅇ
'15.8.13 1:20 AM (121.130.xxx.134)자꾸 해야 늘죠.
남편이 애 보게 하세요.3. 힘든시기
'15.8.13 2:42 AM (118.32.xxx.208)다시 돌아가도 힘든시기긴 해요. 일단 육아에 전념해도 잠 부족하고 살림에서 빈틈 생길수 밖에 없고, 살림에 조금 더 힘쓴만큼 아기한테 좀 덜해주게 되기도 하거든요.
형제 생기면 더 바빠져서 오히려 아이만 볼때 도우미 불렀었어요. 낮에 애만보려구요.
지금은 아이들 크고나니 일하고 살림하고 애들보고가 가능하지만 아기가 절대적으로 엄마만 바라볼때 다른일을 한다는건 무리인듯 하네요.4. aldnTl
'15.8.13 2:05 PM (192.100.xxx.11)장점이 다정한 편이라고 하셨는데 어디가 다정한건지 글만으론 잘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17108 | 응팔 어남류라 생각하는 이유 6 | 정환 | 2016/01/09 | 2,311 |
517107 | 대리모 인도 이야기가 나오네요 kbs | 음 | 2016/01/09 | 1,034 |
517106 | 이쯤에서~ 택이꿈이 진짜 꿈일까요? 남편선택은 덕선이가 7 | 꿈보다해몽 | 2016/01/09 | 2,954 |
517105 | 문재인 "모든 수단 동원해 살인적 고금리 막겠다&quo.. 9 | 제발 | 2016/01/09 | 1,255 |
517104 | 이경규 오늘 정말 불안하네요 47 | Jj | 2016/01/09 | 19,611 |
517103 | 라텍스 매트리스 조언 좀 부탁드려요 5 | 매트리스 | 2016/01/09 | 1,661 |
517102 | 과민성대장증후군 미치겠어요 | 장건강 | 2016/01/09 | 1,120 |
517101 | 생로랑 카바시크 1 | 가방 | 2016/01/09 | 1,667 |
517100 | 1대1 필라테스 첫 수업을 했어요. 10 | 아리쏭 | 2016/01/09 | 5,336 |
517099 | 독신주의 50대 시누 있으니 시어머니가 두분 있는거 같아요 6 | 꿀꿀 | 2016/01/09 | 3,183 |
517098 | 응팔 남편 택이 맞아요 21 | ... | 2016/01/09 | 12,695 |
517097 | 전남에 ‘할랄인증’ 소 도축장 | ... | 2016/01/09 | 1,148 |
517096 | 모쏠녀 내일 첫 소개팅 하는데요~ 1 | ㅇㅇ | 2016/01/09 | 1,755 |
517095 | 인천사시는분들 계시나요? 7 | 이사가고파요.. | 2016/01/09 | 1,313 |
517094 | 남편 택이네요 23 | 응팔 | 2016/01/09 | 6,139 |
517093 | 시각장애인에게 공부독려하는 방법 없나요? 1 | 중딩 | 2016/01/09 | 423 |
517092 | 오늘 마리텔 결방인가요? 1 | ? | 2016/01/09 | 786 |
517091 | 김주혁 부친. 고인되신 김무생씨 연기 잘 하셨던거같아요 10 | 연기 | 2016/01/09 | 2,309 |
517090 | [응팔] 어남류 관점에서 쓴 어남류 7 | 깍뚜기 | 2016/01/09 | 2,730 |
517089 | 오날 응팔에서 정봉이가 어떻게 만옥인지 알았지요? 21 | 응팔 | 2016/01/09 | 10,949 |
517088 | 경상도식 추어탕 파는 곳...아시는 분 계실까요? 7 | 급해요 | 2016/01/09 | 1,605 |
517087 | 덕선이가 택이 고백을 거절한 것 같은데요 9 | 폴 델보 | 2016/01/09 | 5,162 |
517086 | 나름대로 응팔 해석 2 | 암유발드라마.. | 2016/01/09 | 1,624 |
517085 | 똑부어지고 참을성 많고 야무지고 아이 잘 키우는 엄마들 참 부러.. 2 | ㅡ | 2016/01/09 | 1,345 |
517084 | 택이가.. 2 | ㅌㄷ | 2016/01/09 | 1,4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