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한숨 조회수 : 1,842
작성일 : 2015-08-13 01:08:16

결혼 전 남편은 작은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결혼 직전에 잘못되어 문을 닫았어요.
결혼 후 세 달을 백수로 지내다가 제 간곡한 설득으로 중소기업에 다니게되었죠. 이후에도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투잡으로 했지만 성과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상 수입은 월급 250정도입니다..

지금 아기가 15개월인데 전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도 병행하고있어요
아기는 너무 이쁘지만 육아가 너무 힘드네요..
제 하루는요.. 종일 육아에 시달리다가 쉬는 시간이 아기 낮잠시간과 밤잠시간인데.. 이 때마저 일하느라 제대로 자질 못해요. 그나마 잘 때 애가 깨면 언제나 달려가는건 저구요..

신랑한테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하지말랍니다.
누가 일하랬냐 하지마라. 애 깨면 내가간다 너가 스스로 간게아니냐..
그래서 진짜 깼을 때 신랑이 보게했더니 아주 한참을 울리고도 다시 못재워서 아기만 불쌍해서 결국은 제가 재웠습니다.
250으로는 생활비도 안되구요..
게다가 자잘하게 자주사는 쇼핑을 좋아하고 돈 계산 안하고 쓰는 스타일입니다.

장점은 많이 다정한 편이고 설겆이 빨래 쓰레기를 전담합니다.
신랑을 참 사랑하는데도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 화가날 때가 있어요.

아까도 아기 재우자마자 일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옆에서 스마트폰 하며 놀더군요. 그러다 아기 울면 저는 일하다 부리나케 뛰어가서 땀빼며 다시 재우고
또 와서 일하고 또 뛰어가고를 네 번 반복하는데
옆에서 유유히 핸폰놀이 하는게 너무 화나서 화내버렸어요.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그러니까 일 하지마~~ 누가 하래?
정말 고단하고 힘들고 화나네요


IP : 175.223.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3 1:16 AM (221.157.xxx.127)

    힘드시겠어요.저도 그런힘든시기 보냈는데 미혼모보단 낫고 남편이 하숙비보단 많이 주니 하숙생이다 생각하니 덜 억울하더군요.이혼하고 혼자 애키우면 더 힘들지 덜 힘들진 않을거고

  • 2. ㅇㅇㅇㅇ
    '15.8.13 1:20 AM (121.130.xxx.134)

    자꾸 해야 늘죠.
    남편이 애 보게 하세요.

  • 3. 힘든시기
    '15.8.13 2:42 AM (118.32.xxx.208)

    다시 돌아가도 힘든시기긴 해요. 일단 육아에 전념해도 잠 부족하고 살림에서 빈틈 생길수 밖에 없고, 살림에 조금 더 힘쓴만큼 아기한테 좀 덜해주게 되기도 하거든요.

    형제 생기면 더 바빠져서 오히려 아이만 볼때 도우미 불렀었어요. 낮에 애만보려구요.
    지금은 아이들 크고나니 일하고 살림하고 애들보고가 가능하지만 아기가 절대적으로 엄마만 바라볼때 다른일을 한다는건 무리인듯 하네요.

  • 4. aldnTl
    '15.8.13 2:05 PM (192.100.xxx.11)

    장점이 다정한 편이라고 하셨는데 어디가 다정한건지 글만으론 잘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2836 혹시 신일 물걸레 청소기 써 보신 분 계신가요? 1 .... 2015/08/13 1,579
472835 눈밑꺼짐과 모공이요 2 정보부탁요 2015/08/13 2,151
472834 지중해의 성자 다스칼로스 라는 책 읽어보신분 계신가요? 7 영성 책들 2015/08/13 944
472833 슈퍼타이 액체세제가 확실히 좋나요? 1 .. 2015/08/13 2,052
472832 혹시 저한테 김치 파실 분 안계신가요??ㅜㅜ 51 흑흑 2015/08/13 5,307
472831 백종원 닭갈비 해서 친구 부를려는데요... 5 달갈비 2015/08/13 2,227
472830 인분교수 이야기 들으면서 느끼는건데.... 5 윤니맘 2015/08/13 2,157
472829 헛걸음한 강사 수업료는? 1 .. 2015/08/13 969
472828 고등부터 피아노 해서 갈 수 있는 대학? 8 피아노과 2015/08/13 2,016
472827 볶음우동(슈퍼에서 파는..) 추천해주세요 3 미용 2015/08/13 850
472826 교육부 어린이집 통합? 이제 어린이집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1 지니휴니 2015/08/13 541
472825 성수동 힐스테이트 아시는 분 계신가요? 2 ㅇㅇ 2015/08/13 2,687
472824 혹 자녀가 반대하는 음악을 하겠다는데 7 00 2015/08/13 1,008
472823 교과서 한자 병기는 한글의 죽음..시민사회 반대 움직임 줄잇는다.. 12 한글사랑 2015/08/13 928
472822 킴스가 1 이정희 2015/08/13 658
472821 신경치료 하는중인데요 4 .. 2015/08/13 1,456
472820 5살에서 6살까지 1년동안 키 10센치 컸는데... 5 .. 2015/08/13 3,659
472819 전세 얼마나 올려달라고 할까요 3 ㄷㄷ 2015/08/13 1,360
472818 몸에 손댄거 후회하게 되네요 36 ㄴㄴㄴ 2015/08/13 27,774
472817 오븐 사용법 좀 알려주세요 1 미니오븐 2015/08/13 725
472816 은성밀대에 아너스 걸레붙여서 바닥닦았어요 더워서 잔머.. 2015/08/13 1,823
472815 오래된 우유가 안 썩네요 11 2015/08/13 1,862
472814 2억5천 아파트 사면 세금.건강보험 얼마나 내야하나요? 19 도와주세요~.. 2015/08/13 8,722
472813 요리할때 생물 만지고 손질 하시는 분들 진짜 존경스러워요.ㅠㅠ 4 대단대단 2015/08/13 1,022
472812 탈모 상담 받고 왔어요~ 에휴... 1 한결마음만6.. 2015/08/13 1,8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