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억울한 생각이 듭니다..

한숨 조회수 : 1,828
작성일 : 2015-08-13 01:08:16

결혼 전 남편은 작은 사업을 하던 사람이었는데
결혼 직전에 잘못되어 문을 닫았어요.
결혼 후 세 달을 백수로 지내다가 제 간곡한 설득으로 중소기업에 다니게되었죠. 이후에도 사업에 미련을 버리지못하고 투잡으로 했지만 성과가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사실상 수입은 월급 250정도입니다..

지금 아기가 15개월인데 전 프리랜서로 집에서 일도 병행하고있어요
아기는 너무 이쁘지만 육아가 너무 힘드네요..
제 하루는요.. 종일 육아에 시달리다가 쉬는 시간이 아기 낮잠시간과 밤잠시간인데.. 이 때마저 일하느라 제대로 자질 못해요. 그나마 잘 때 애가 깨면 언제나 달려가는건 저구요..

신랑한테 힘들다고 하소연하면 하지말랍니다.
누가 일하랬냐 하지마라. 애 깨면 내가간다 너가 스스로 간게아니냐..
그래서 진짜 깼을 때 신랑이 보게했더니 아주 한참을 울리고도 다시 못재워서 아기만 불쌍해서 결국은 제가 재웠습니다.
250으로는 생활비도 안되구요..
게다가 자잘하게 자주사는 쇼핑을 좋아하고 돈 계산 안하고 쓰는 스타일입니다.

장점은 많이 다정한 편이고 설겆이 빨래 쓰레기를 전담합니다.
신랑을 참 사랑하는데도 너무 고단하고 힘들어 화가날 때가 있어요.

아까도 아기 재우자마자 일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옆에서 스마트폰 하며 놀더군요. 그러다 아기 울면 저는 일하다 부리나케 뛰어가서 땀빼며 다시 재우고
또 와서 일하고 또 뛰어가고를 네 번 반복하는데
옆에서 유유히 핸폰놀이 하는게 너무 화나서 화내버렸어요.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그러니까 일 하지마~~ 누가 하래?
정말 고단하고 힘들고 화나네요


IP : 175.223.xxx.23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5.8.13 1:16 AM (221.157.xxx.127)

    힘드시겠어요.저도 그런힘든시기 보냈는데 미혼모보단 낫고 남편이 하숙비보단 많이 주니 하숙생이다 생각하니 덜 억울하더군요.이혼하고 혼자 애키우면 더 힘들지 덜 힘들진 않을거고

  • 2. ㅇㅇㅇㅇ
    '15.8.13 1:20 AM (121.130.xxx.134)

    자꾸 해야 늘죠.
    남편이 애 보게 하세요.

  • 3. 힘든시기
    '15.8.13 2:42 AM (118.32.xxx.208)

    다시 돌아가도 힘든시기긴 해요. 일단 육아에 전념해도 잠 부족하고 살림에서 빈틈 생길수 밖에 없고, 살림에 조금 더 힘쓴만큼 아기한테 좀 덜해주게 되기도 하거든요.

    형제 생기면 더 바빠져서 오히려 아이만 볼때 도우미 불렀었어요. 낮에 애만보려구요.
    지금은 아이들 크고나니 일하고 살림하고 애들보고가 가능하지만 아기가 절대적으로 엄마만 바라볼때 다른일을 한다는건 무리인듯 하네요.

  • 4. aldnTl
    '15.8.13 2:05 PM (192.100.xxx.11)

    장점이 다정한 편이라고 하셨는데 어디가 다정한건지 글만으론 잘 모르겠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86728 우엉이 많은데 냉동해도 될까요? 3 .. 2015/10/03 1,286
486727 빌려준 돈을 안갚을때 재산을 압류하거나..어떤 법적인 행동을 할.. 4 방법이 있을.. 2015/10/03 2,042
486726 판교대첩 상황이 .. 48 판교맘 2015/10/03 34,461
486725 임신 중 커피,콜라 많이 마시면 태어나서 정말 예민한가요? 13 9개월맘 2015/10/03 5,876
486724 아침 신촌... 14 ... 2015/10/03 4,055
486723 수시면접 보러갔는데요 5 다롱이 2015/10/03 2,764
486722 최근 건강검진없이 단독실비 가입하신분... 1 ... 2015/10/03 1,919
486721 동탄 살기 어떤지요? 9 수원시민 2015/10/03 4,330
486720 경상도 남성에 대한 편견, 선입견... 이런게 정말 100%는 .. 31 renhou.. 2015/10/03 6,023
486719 나를 돌아봐 김수미 조영남 뽀뽀한거 보셨어요? 49 뽀뽀 2015/10/03 5,505
486718 귀국준비중 타던차는? 1 알찬이 2015/10/03 898
486717 인형에 집착하는 대학생 딸.. 20 곰... 2015/10/03 10,404
486716 예전에 마이클럽과 82를 주름잡았던 살짝튀긴 새똥님이 생각나네요.. 38 ... 2015/10/03 14,922
486715 동생결혼식에 당의 입으면 이상할까요? 16 행운보다행복.. 2015/10/03 5,653
486714 님과함께는 안문숙이랑 김범수가 제일 최장커플이네요..ㅋㅋ 3 ,,, 2015/10/03 3,142
486713 유치원에서 아이 온몸에 날카로운 펜으로 낙서와 상처를 입힌 아이.. 33 별일을다겪어.. 2015/10/03 6,619
486712 이대로 사라지고 싶어요 3 . 2015/10/03 1,708
486711 증말 이놈의 모기새끼때문에 ~~~ 8 ㅇㅇ 2015/10/03 1,770
486710 브랜드 스포츠웨어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1 .. 2015/10/03 688
486709 잠실 소형아파트 매매하기 어떤가요? (리센츠,파크리오) ... 2015/10/03 3,416
486708 이경영씨는왜 의대중퇴다는 말이돌았을까요 11 검색어 2015/10/03 7,936
486707 강남권 내지는 상위권 어머니들 47 궁금해요. 2015/10/03 5,835
486706 전세집 이사 옷장 고민 중 ... 도와주세요! 5 ... 2015/10/03 2,017
486705 초등동창모임 3 40대 2015/10/03 2,215
486704 햄버거 내일 먹어도 안상할까요?? 2 .. 2015/10/03 1,1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