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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빵 만들고 있어요(임금님 귀는 당나귀)

빵빵빵 조회수 : 5,228
작성일 : 2015-08-13 00:38:48
동네에서 빵집을 운영하고 있어요.
혼자 하는거라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지만
내가 만들고 싶었던 건강한 빵을 만든다는 기쁨에
힘든 것도 즐거웠고
타는 듯한 더위에 하루종일 오븐 돌리느라
주방온도가 40도가 넘어가도 동남아에 있다고
상상하면서 간신히 견뎠어요.
근데 마음이 조금씩 힘들어져요.
주변 선후배나 지인분들이 폐업을 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신념을 지켜오던 분들이 자꾸 변해가고
자영업 힘들다 힘들다 하는데 지금이 최고같아요
게다가 제 실력이 미천한지
동네분은 달콤하고 저렴한 단과자 빵만 찾으세요 ㅠㅜ
(이게 동네빵의 숙명인가 싶기도 해요)

저는 건강빵을 좋아하고 알려드리고 싶은데
1년 이상 개인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선배들 대다수가
저와 같은 고민을 거쳤어요.
그래서 유기농 빵집이 어느새 밀가루 백프로에서
소량만 들어가고 천연발효종도 직접키우다
파우더로 대체하고 계량제도 추가되고
치즈나 우유가 들어가는 빵에는
인공향료가 들어가기도 해요.
버터는 컴파운드를 섞기도 하죠 ㅠㅜ

다행히 안그런 친구들도 있어요.
저도 계속 그러고 싶고 그럴려고요.
정말 몸에 좋은 빵은 입맛에 착 달라붙는 감칠맛이
없어요. 프랜차이즈 빵맛에 길들여졌다면 더욱.
처음엔 맛없더라도 조금씩 즐기다보면 은은하게 풍미도
느낄 수 있고 또 자연적인 맛있음을 아시지 않을까...

요즘 제 고민도 그래요
몸에도 좋지만 맛도 좋은 빵. 비주얼은 소박해도
내실이 꽉 찬 정직한 빵.
80퍼센트 호밀빵부터 100퍼센트 호밀빵. 비건 식빵
꺼려지지 않게 만들기.

IP : 223.62.xxx.31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거기가 어디에요?
    '15.8.13 12:40 AM (114.204.xxx.75)

    우리 집 근처였으면...

  • 2.
    '15.8.13 12:41 AM (116.32.xxx.60)

    그런 건강한 빵 너무너무 좋아해요
    가까우면 가보고 싶네요^^

  • 3. 빵빵빵
    '15.8.13 12:44 AM (223.62.xxx.31)

    쓰는 도중에 글이 올라갔어요.
    여튼 계속 발전하는 좋은 빵 만들고 싶어요.
    동네빵집들 요즘 많이 힘들어요. 좀 사랑해주세요
    주저리주저리 오늘도 폐업한다는 지인 소식에 속상해서 잠도 인오고 엄마같은 82에 글 남겨요

  • 4. ㅇㅇㅇㅇ
    '15.8.13 12:50 AM (121.130.xxx.134)

    전 동네 빵집 무조건 사랑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위생관리 허점이 눈에 보이니...
    그렇다고 프랜차이즈는 뭐 다를까만,, 그래도 기본 메뉴얼은 있겠지 싶어요.

    하지만 원글님처럼 만드는 빵집이라면 멀어도 찾아가보고 싶어요.
    작은 팸플릿에 이런 신념으로 이렇게 만드는 건강빵이라고 좀 알리세요.
    요즘은 자기 PR시대라잖아요.
    좋은 정보 준다는 생각으로 우리집 빵은 이렇게 좋은 재료로 정성들여 만듭니다~~ 홍보 하세요. ^ ^

  • 5. ...
    '15.8.13 12:53 AM (49.169.xxx.11)

    이런 빵집이라면 광고라도 좋아요~^^ 서울이겠죠? 전 지방이라 아쉽네요

  • 6. ..
    '15.8.13 12:56 AM (125.130.xxx.10)

    원글님께서 만드시는 그런 빵 좋아해요!
    거기 어디신가요??

  • 7. 우린
    '15.8.13 12:56 AM (112.144.xxx.46)

    지방에서 만드는 건강빵 택배로 주문해먹어요
    생이스트넣고 발효한 통밀빵 현미빵 단팥빵도 일반
    빵집거완 달라요 이런 달지않은 건강빵은 속도
    편안하고 재료 고유의 맛이 느껴져좋아요
    통밀건빵 같은것도 거칠지만 건강엔 좋아요
    단맛과부드런 빵에 길들여진 입맛들엔 첨엔
    안맞지만 먹다보면 넘 좋다는게 느껴져요

  • 8. 저희 동네빵집
    '15.8.13 12:57 AM (101.250.xxx.46)

    유기농에 건강빵 만드는 동네빵집 있어요
    여러명이서 같이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규모는 크지 않은데 잘돼요
    가까운데 빠바도 있고 인디오븐도 있는데
    아이들도 거기 빵 좋아하고 비싸도 거기 잘 가요
    오래됐고 꾸준히 변함없이 버티니까 사람들이 믿고 가는거 같아요
    신메뉴도 많이 개발하고 거의 모든 빵을 시식할 수 있게 해주구요
    밤에 문닫을 시간에 가면 그날 시식빵으로 쓴 것들 봉지봉지 담아서 서비스로도 나눠주세요

    동네 언니들도 아이들도 그 빵집 절대 문닫으면 안된다고 자주 가기도 하구요

    원글님 힘내세요^^ 조금만 더 버티시면 탄탄하게 자리 잡으실거예요~~♡

  • 9. --
    '15.8.13 12:57 AM (183.98.xxx.245)

    기운 내세요~ 어느동네 일까요?

  • 10. 빵빵빵
    '15.8.13 12:58 AM (223.62.xxx.31)

    윗님. 맞아요. 이해해요.
    위생관리는 점주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위생과에서 개인 빵집보다 자주 다녀가는 듯 하고
    메뉴얼 대로 하면 괜찮을거에요.
    게다가 냉동 생지로 만들어져오기도 하니까
    그냥 굽기만 하니까요.

    개인 빵집 중에 굉장히 난해한 곳도 있는데
    (이건 공장장이나 사장의 마인드도 한몫해요ㅠㅜ)
    오히려 1,2분 계신데가 더 깔끔한 경우가 많아요

  • 11. 빵빵빵
    '15.8.13 1:00 AM (223.62.xxx.31)

    아 이건 오로지 제 경험만을 빗댄거라 모두 그렇진 않을 수 있어요

  • 12. ㅇㅇ
    '15.8.13 1:03 AM (118.217.xxx.29)

    공구합시다

  • 13.
    '15.8.13 1:07 AM (211.189.xxx.168)

    저도 건강빵 너무좋아해서 나중에 차리려고 비싼수업도 듣고다녔는데 참 걱정이네요
    인근지역 배달서비스라던가 정기배송이나 단과자 몇품목 넣어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나 학원등에 단체주문용 메뉴도 고려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14. 저희
    '15.8.13 1:07 AM (1.241.xxx.222)

    동네는 이 안좋다는 상황 속에서 3개월 전 쯤 오픈한 식빵 전문가게가 있어요ㆍ가게 아주 작고 식빵만 몇 종류 만드는데 대기 해놓고 사다먹어요ㆍ빵이 오븐에서 나오자마자 식지도 않은거 다 팔려나가고요ㆍ불황 속에서 오히려 이런곳이 대박나나봐요ㆍ원글님도 힘들겠지만 잘 견뎌내고 성공하시길 응원합니다

  • 15. 빵빵빵
    '15.8.13 1:08 AM (223.62.xxx.31)

    시식빵으로 남긴 빵을 봉지로 드려도 괜찮으려나요^^ 저도 그래야 겠어요
    위에 분들이 말씀하신대로 홍보를
    생각하긴 하는데 솔직히 시간이 없어요.
    문 열고 빵 만들고 굽고 제과 만들고 굽고
    그러면 하루가 다 가요 ㅠㅜ
    이번 주 연휴에 구체적으로 생각해볼게요.
    좋은 아이디어들 마구 알려주세요

    그럼 전 잠깐이라도 눈 붙이라 갑니다.
    좋은 말씀 위로 감사드려요 ^^

  • 16. 6667777
    '15.8.13 1:13 AM (77.99.xxx.126)

    블로그 만들어서 빵 만드는 과정이랑
    소소한거 홍보하심 어떨까요?
    그럼 장사 더 잘되실듯 싶은데..
    통밀빵 같은거 좋아하는 사람 제 주위에 엄청 많거든요.멀어도 가는데...파는데가 많이 없고
    입 소문 난 곳은 사람 너무 많아서요

  • 17. 빵님
    '15.8.13 1:14 AM (211.33.xxx.202) - 삭제된댓글

    쪽지보내고싶어요
    아이디좀 알려주세요
    위치가 서울인가요?

    동네빵집 응원합니다.
    프랜차이즈 CJ(뜨레쥬르) SPC(삼립 샤니 파바 던킨 베스킨 파스쿠치 빚은.. 빵 독점기업)

    너무해먹어요.. 대기업만돈벌고
    맛도없고..

  • 18. 룰루
    '15.8.13 1:31 AM (221.138.xxx.18)

    서울이면 원글님빵집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저 위에 우리님ᆢ
    지방배달해먹는곳도 알고싶네요
    달콤한빵들ㅜㅜ차라리안먹는게 나아요

  • 19. ㅗㅗ
    '15.8.13 2:01 AM (211.36.xxx.71)

    빵은 맛있으려고 먹어요. 건강해 지려고 먹는 사람이 적은게 함정.

  • 20.
    '15.8.13 2:56 AM (223.62.xxx.14)

    저는 호텔빵 보다 동네이름 없는 빵집을 사랑하는데 저희 동너만해도 대기업체인이 여러 개 있고 마트끼고 있는 작은 개인빵집이 있는데 아무래도 손님이 적으니 많이 나가는 것 위주로 종류를 일부러 적게 만들어요 그게 참 아쉽고 씁쓸하다는ᆢ님 맘이 넘 이쁘세요 저도 님처럼 빵만드는 일도 꿈꿨었는데 포기하지마시고 또 너무 이상적인 걸로 현실이 안 맞춰지면 80 20정도로 나눠하세요

  • 21. 저두
    '15.8.13 3:28 AM (118.176.xxx.22)

    공구하고싶어요
    원글님 빵 사서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살수있나요
    우리동네에는 대기업 빵집만 있어요
    원글님같이 소규모로하는 통밀빵 찾고 싶어요

  • 22. ..
    '15.8.13 4:14 AM (110.8.xxx.59)

    어디세요 쑥스러워마시고 좀 알려주세요
    좋은건 널리 알리고 같이 먹어요
    블로그 주소라도 남겨주세요

  • 23. 좋아요.
    '15.8.13 4:20 AM (182.218.xxx.121)

    원글님이 추구하는 빵을 무척 좋아하는 한사람으로서
    대놓고라도 홍보해주시기를 부탁드려요.
    동네와 상호 이니셜정도만 알려주셔도 찾아낼 수 있어요!!!

  • 24. 빵빵부
    '15.8.13 4:27 AM (188.195.xxx.169)

    저는 빵동호회 하는데 그 카페만 보면 개인빵집이
    엄청 잘 나가던데요.. 그런데 저희 회사 근처에 생겼던 건강빵집이 곧 폐업하는 걸 보니 빈익빈
    부익부 인가봐요 . 신념 잃지 말고 화이팅 하세요..

  • 25. ㄱㄴ
    '15.8.13 5:50 AM (58.224.xxx.11)

    공구 안되나요?♡

  • 26. 나는나
    '15.8.13 7:08 AM (218.55.xxx.42)

    동네에 달지않은 식사빵 위주로(물론 케이크나 디저트용 빵도 해요) 하는 개인 빵집 있는데 2호점까지 내고 승승장구 중이예요. 솔직히 가격은 비싼편인데 마케팅을 참 세련되게 해요. 거의 모든 빵 다 시식해 볼 수 있구요. 그 가게 들어오고 개인 빵집 하나는 문닫았고 파리바게뜨도 예전 같지 않아요. 개인 빵집 하시는 분들 견학 좀 하시면 좋을 듯 해요.

  • 27. 어디세요?
    '15.8.13 7:14 AM (183.100.xxx.232)

    구수한 향내에 소박한 부드러움이 넘치는 식빵 먹고 싶네요.
    약간의 타협으로 건강빵과 대중적인걸 섞어서 만드시면 어떤지요

  • 28. 원글님
    '15.8.13 7:52 AM (14.32.xxx.97)

    깨셨을텐데 빵굽느라 바쁜듯 ㅋㅋ
    매일 한끼정도 빵 드시는 분들이라면 건강빵 찾아 드셔야겠죠만
    저같이 한달에 한번 정도나 그 달달하고 보드라운 맛 즐기려 먹는 사람들은
    사악한 맛이 우선이죠 뭐.
    어쨌건 소신대로 열심히 일하시는 분이네요. 응원합니다~!

  • 29. 제가
    '15.8.13 7:58 AM (59.5.xxx.232)

    안암역 근처 사는데
    원글님과 같은 빵집.
    그날 만들어 다 팔리면 문닫는데
    점심 때 지나며· sold out
    안내판 걸려요.

    길음동에도
    천연 발효종 빵집
    하루 두번 빵구워 판매하는데
    빵나오는 시간
    여기도 매일 줄서서 사가요.

    대기업 체인점 말고
    이렇게 개인이 하는 자영업 빵집이
    잘되니 보기만 해도 흐믓하더군요.

    자부심있게 만드는 빵이라면
    홍보. 판매방식도 여러모로
    고민해 보세요.
    아무리 좋은 빵이라도
    잘 팔려야 계속 만들수 있잖아오.
    바퀴벌레처럼 여기저기 있는
    달고 짠 빵집 보다 원글님이 운영하는
    건강한 빵집이 잘되어야
    소비자도 건강빵을 계속 먹을수 있죠.

  • 30. 장사하는 사람 숙명..
    '15.8.13 8:14 AM (218.234.xxx.133)

    그건 어쩔 수 없는 거 같아요. 대중음식점들 맛이 왜 다 짜고 달고 맵고 그러겠어요.
    그 집 주방장들도 아는 거에요. 자극적인 맛이 사람들 오게 한다는 거...

    대중적으로 사랑받는 달달구리 빵을 만들 것이냐, 건강빵을 만들 것이냐...

  • 31. 진따
    '15.8.13 8:20 AM (119.194.xxx.239)

    공장빵 싫어하는 사람들 많아요. 홍보하시면 잘 될꺼에요

  • 32. ..
    '15.8.13 8:41 AM (1.252.xxx.170)

    힘들고 시간없겠지만 블로그나 페이스북같은 sns 이용하세요.
    입소문 이거 무시 못합니다.
    그리고 손님 늘어나도 초심 잃지마시구요.
    제 딸도 제과제빵쪽이라 참 남의 일 같지않습니다.

  • 33. 그런데...
    '15.8.13 10:01 AM (118.46.xxx.78)

    누구 못지 않은 빵순이를 자부하는 1인으로...
    건강을 내세우면서 맛은 포기한 듯한 빵집 많아요.
    첨가물 안 넣고 맛있게 만들기가 물론 어렵죠.
    그렇지만 그게 기술이고요.
    건강한 빵집 중에도 맛있는 곳 많고, 그 맛을 아는 사람들도 많은데,
    맛 없어서 안 팔리는 걸 인스턴트에 길들여진 사람들 입맛이 몰라주는 걸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더라는...

    원글님한테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어딘지도 모르니..)
    주요 상권도 아니라면 동네에서 건강한 빵만으로 수익 내기는 쉽지 않을꺼예요.
    그러나, 오월의 종도 위치가 좋아서 유명한 집이 된 건 아닌 것 처럼
    원글님이 실력도 있고 운도 좀 따라준다면 잘 되실 꺼예요.
    화이팅!!

  • 34. 지나감
    '15.8.13 11:02 AM (165.243.xxx.169)

    동네가 오딘가요~ 느무 궁금합니다.
    공덕에 파네트 라는 천연발효종빵집 있는데 벤치마킹 해보세용~
    그런데 이런 말씀 드리긴 죄송하지만 동네의 경제적 수준이 어느 정도는 되어야 할듯..

  • 35. ss
    '15.8.13 11:26 AM (210.178.xxx.168)

    거기어디예요??
    엉??
    사러가고싶네요~ 안되면 택배라도 ㅠㅜ

  • 36. 길음동과 안암동
    '15.8.13 9:35 PM (175.124.xxx.135)

    말씀하신 분 방가방가~~
    제 구역과 일치하네요.
    디어브레드 포노포노 브레드미 거기 말씀하시는거죠?특히 디어브레드 치아바타 진짜 좋아해요.

  • 37. 빵빵빵
    '15.8.13 10:09 P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집에 들어가는 길에 글 남겨요. 댓글보면서 막 힘이 나고 생기가 도는 느낌이 들어요. 감사드려요.
    위에 두분이 말씀하셨듯이 빵은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맛없어도 건강하니까.. 이건 저도 별루. 지금은 조금씩 그런 내공을 쌓는 중이에요 ^^
    나 그리고 상업적으로 홍보할 마음 없어요. 좋아하는 공간을 그렇게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언급해주신 파네트는 들려본 적 있는데 상권이 저희 동네와는 다르고 여러모로 부러운 곳이에요.
    디어브레드 브레드미 모두 개인 빵집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곳이라 좋아해요.
    저도 제가 만든 빵을 정말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 38. 빵빵빵
    '15.8.13 10:11 PM (223.62.xxx.43)

    집에 들어가는 길에 글 남겨요. 댓글보면서 막 힘이 나고 생기가 도는 느낌이 들어요. 감사드려요.
    위에 두분이 말씀하셨듯이 빵은 맛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맛없어도 건강하니까.. 이건 저도 별루. 지금은 조금씩 그런 내공을 쌓는 중이에요 ^^
    아 그리고 상업적으로 홍보할 마음 없어요. 좋아하는 공간을 그렇게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요. 염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참 언급해주신 파네트는 들려본 적 있는데 상권이 저희 동네와는 다르고 여러모로 부러운 곳이에요.
    디어브레드 브레드미 모두 개인 빵집의 자존심을 세워주는 곳이라 좋아해요.
    저도 제가 만든 빵을 정말로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

  • 39. 흠....
    '15.8.17 5:46 PM (118.46.xxx.78)

    디어브레드 식빵은 떡졌던데요...
    그 식빵이 자존심 세워준다 생각하시면.... 눈 높이를 좀 높여주세요.

  • 40. 빵빵빵
    '15.8.18 11:53 PM (223.62.xxx.7)

    제 빵을 사가신 분이 윗분 같은 경험을 할까봐 항상 걱정 돼요.

    떡진 빵의 이유는 몇 가지가 있을 수 있어요.
    식지 않은 빵을 썰 경우, 정말 떡져요. 그래서 제 경우는 제대로 식지 않은 빵은 썰어 드리지 않고 종이로 먼저 포징해 드리고 결대로 찢어 드시길 권해요.
    그리고 제대로 굽지 않은 경우. 너무 많은 빵을 구울 경우 열이 고르게 퍼지지 않아요. 이럴 땐 팬을 돌려 구워주고 원래보다 시간을 좀 더 두고 구워야 하는데 다른 빵을 넣어야 할 타임이거나 오븐을 잘 못 본 경우 이렇게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 빵을 잘못 반죽할 경우가 있는데...
    매번 똑같이 한다해도 빵은 늘 똑같진 않은거 같아요. 그래서 계량제 등을 넣는 게 여러모로 편해요 ;;

  • 41. 빵빵빵
    '15.8.19 12:00 AM (223.62.xxx.7)

    매일 빵을 만들지만 매일 빵은 조금씩 달라요.
    지금의 제경우는 거의 매일 빵 상태를 테스트 해보지만 오랜 업장에서는 매일은 못할거에요.
    혹시 어제만 못한 빵을 처음 오신 분이 드신다면 "생각보다 명성보다 별루네" 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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