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보름간 유럽 여행 하고 온 가족입니다.
자유여행으로 유레일패스 끊어서 스위스, 이태리, 독일, 오스트리아 돌았네요.
스위스 외에는 다 두 번째로 가는 곳이라 여행지 선택이 어려웠는데
여기서 독일 뷔르츠부르크랑 로텐부르크 소개해 주신 분이 계셔서 여행지에 포함시켰거든요.
그런데 정말 좋은 곳이더군요.
하이델베르크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 특히 뷔르츠부르크. 강추합니다.
작은 독일 마을이 참 매력적이었어요. 추천해 주신 분 감사합니다.
유럽은 어디나 대중교통이 참 편하게 연결되더군요.
각 도시마다 원데이 패스 주로 끊고 아무 때나 버스나 트램 올라타고
도시간 이동을 할 때에도 유레일패스를 끊어 다니니 기차 시간 동동거리지 않아도 되고 너무 편했어요.
스위스에서는 중동부자들을 정말 많이 봤어요. 어디선가 향수 냄새가 지독하게 몰려온다 싶으면 어김없이 그들 무리가 몰려오더군요.ㅜㅜ향수 냄새 못 맡는 저로서는 정말 힘들었어요.
스위스의 살인적인 물가..제대로 체험했어요. 덕분에 이태리 건너오니 왜이리 물가가 착하게 느껴지는지..
비엔나에서 마신 비엔나커피 (이름은 달랐지만) 맛있었구요.
슈니첼, 슈니발렌도 맛있었습니다.
중딩 저희 아이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것 같아서 기쁘고..다리아프게 돌아다니는 여정 내내 불평 없이 몸 약한 엄마 챙겨주려 하는 모습이 대견했고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것은 스위스 베른에서 구시가지 돌아본 것. 그리고 융프라우 관람 후 1시간 40분 정도 가족끼리 도란도란 이야기하면서 하이킹 하면서 산 내려온 추억이에요.
스위스 방울소의 방울 소리가 귓전에 아른거리네요.
그리고 스위스 분들 다들 참 친절했어요. 우리가 길 잃었을 때마다 먼저 와서 말 걸고 도와주시고..역무원들도 모두 친절.
역시 관광대국이구나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