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릴 적부터 엄마 아빠께서 하루에 열번 출입해도 열번 인사했어요. 명절 마다.. 근교 친척분들께 인사드리는게 당연하다 배웠어요..
그래서 그런지 엘레베이터에서 안친한 이웃 만나도 꼭 인사하고, 상대가 기억 못해서 민망한 적도 있지만... 인사 잘하는 편이에요.
무튼, 그러다 결혼을 했는데.. 남편이 연애시절..은 안그랬어요. 인사도 잘하고.. 그랬는데..
결혼을 딱 하고 처음 친정에 왔는데 좀 데면데면? 성의없이 인사를 하는 둥 마는 둥...
쑥스러워 그러나? 싶어 별말 안했는데..
그 이후 친척들을 만나도, 제 직장 동료를 만나도..
심지어 주례선생님께도 인사하고 이런게 별로 없어요.
시부모님은 안그러신데..
근데 나중에 시부모님께 말씀드리니 어릴적 공부 한다고 방해될까바 방에 있으면 누가 오셨다, 인사해라 이런 걸 안했다 하시더라고요...
저희 아빠도 저를 그리 키우셨으니 사위가 얼마나 황당하시겠어요.. 남편 교육 좀 잘 시키라고..
남편은 막 인사하는게 쑥스럽다고, 그래서 큰소리로 인사 못하겠다고..
이번에도 친정에 행사가 있었는데.. 후에 이모들이 왜 우리 조카 사위는 인사를 안하냐고 ㅠㅠ 또 이야기 나왔나봐요..
뭐 저희 가족이야.. 그럴수 있다 이해한다고 하지만
집 밖에서도 저런다 생각하니, 속터져요..
상사분들이 저 출산하고 전복이며 꽃이며 엄청 보내셨는데..
인사 했냐니까 안했대요 쑥스러워 못하겠대요..
그렇다고 지 앞가림 못하는 사람도 아니에요.
회사도 좋은데, 특진할 만한 능력도 있는데.. 그런 매너들이 너무 부족해요.
남을 위해 출입문을 잡아준다던가.. 길을 비켜준다던가...
많이 안다고 생각하고 결혼했는데..
이런 미스들이 ㅠㅠ
아이는 그렇지 않게 잘 가르쳐야죠....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사성 없는 남편..
휴 조회수 : 1,231
작성일 : 2015-08-12 21:02:43
IP : 121.138.xxx.2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5.8.12 9:13 PM (211.224.xxx.178)인사성없는거 큰 흉입니다. 인사만 잘해도 기본은 된다고 보는게 어른들 눈이예요. 애나 어른이나 인사잘해야해요. 그거 없으면 애나 어른이나 미움삽니다. 저희 외가조카들중에도 인사를 잘 안하는 집애들이 있어요. 그 집 가면 기분이 나빠요. 다른 어른들도 나중에 다들 그거에 대해 애기하고 그 집 어른 불러 놓고 애들 인사좀 하게 가르켜라 했더니 그 집 어른이 하시는 말씀이 애들이 수즙음이 많아서라 애기하던데 이건 인사안하는 사람들의 전매특헌가봐요. 아마 그집 어른들이 안가르쳤겠죠. 교육자집안인데 그 모양이니. 거기도 애들이 공부를 엄청 잘함. 근데 어른들이 아 한마디씩 합니다. 공부만 잘하면 뭐하냐 인사도 못하는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520043 | 전자사전 필요한가요? 4 | 예비고1 | 2016/01/18 | 1,078 |
520042 | 진짜 무서운 이야기 9 | ㅎㅎ | 2016/01/18 | 4,250 |
520041 | 553 22 | dd | 2016/01/18 | 4,257 |
520040 | 매일 떠오르는 증오하는 인간 4 | 볼드모트 | 2016/01/18 | 1,422 |
520039 | 정봉주 전국구는 헛소리 선동이 쩌네요 ....청취자가 바보로 보.. 4 | ..... | 2016/01/18 | 1,201 |
520038 | 탑층테라스2 8 | 고민녀 | 2016/01/18 | 3,295 |
520037 | 덕선이랑 정환이네 가족은 집안 케미라는 게 있었는데 말이죠 ㅎ 7 | ..... | 2016/01/18 | 2,840 |
520036 | 낯가리는 남자 | 자매 사이 | 2016/01/18 | 1,216 |
520035 | 웰퍼스 온수매트 심각하네요 7 | 온수 | 2016/01/18 | 3,369 |
520034 | 외롭고 답답할 때..( 글이 무지 길고, 그냥 넋두리입니다. ).. 2 | dm | 2016/01/18 | 1,720 |
520033 | 과학고 궁금해요.. 4 | 중3 되요... | 2016/01/18 | 2,141 |
520032 | 연말정산으로 돌려받아도 치과치료비로 다 나갈판 1 | ㅠㅠ | 2016/01/18 | 956 |
520031 | 지금 길냥이 밥주러 갔다왔는데 13 | ㅇㅇ | 2016/01/18 | 1,833 |
520030 | 일베 회원 "표창원 딸 스토킹 한다" 글과 사진 올려 '파문' 10 | 헉 | 2016/01/18 | 2,934 |
520029 | 세월호... 2 | 한여름밤의꿈.. | 2016/01/18 | 482 |
520028 | 파슨스디자인스쿨이 홍대미대보다 입학이 어렵나요? 18 | 추워요마음이.. | 2016/01/18 | 27,688 |
520027 | 불타는 청춘.. 도원경 이쁜가요?? 9 | .. | 2016/01/18 | 3,080 |
520026 | 수원 터미널근처 맛집 부탁합니다 2 | ... | 2016/01/18 | 1,441 |
520025 | 강남역이나 양재역쪽 주상복합이요~ | ㅇㅇ | 2016/01/18 | 595 |
520024 | 퇴직금정산에 관해 답변 좀 해주세요. 1 | 퇴직금정산 | 2016/01/18 | 888 |
520023 | 취미가 직업이 되신분 계신가요 5 | 올해엔 | 2016/01/18 | 2,364 |
520022 | 고졸 취직 4 | 엄마 | 2016/01/18 | 1,904 |
520021 | 한국에 사는 국제 결혼한 미국 캐나다 남편들은 무슨 일 하고 사.. 1 | 국결 | 2016/01/18 | 1,383 |
520020 | 이사내보낼 때 절차가 어떻게 되나요? 4 | 처음이사 | 2016/01/18 | 626 |
520019 | 요즘 선에서 정말 의사들이 예전만 못하나요? 22 | Dd | 2016/01/18 | 10,4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