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남편이 누군가와 통화 하면서 뭔가를 불러주고 있더군요.
증권공인인증서 비번과 증권계좌 아이디,비번, 증권 보안 카드에 적인 50개의 번호를요.
듣는 순간 보이스 피싱인가? 싶어 누군데 그렇게 줄줄 읊냐고 물었는데 나가 있으라는 손 표시만 짜증스럽게 하더군요.
정말 이상했지만 이성이 뚝뚝 흐르는 사람이라 묻지 않고 나옸습니다.
나와서 고백하는데... 큰 아주버님이 증권계좌를 빌려 달라 했데요.
참고로 우리 아주버님 미국 영주권지시고 한국에도 일년에 다섯번 이상 오고가는 분입니다.
나이는 58년생으로 드실만큼 드셨고, 예전부터 한국에 증권 계좌 있어 밤 낮으로 들여다 보는 거 집안 식구들 다 압니다.
남편의 계좌는 빈 계좌입니다.
예전에 남편 계좌로 조금 거래 하다 지금은 내 계좌로 이체해서 빈 계좌입니다.
저도 증권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현물, 그것도 든든한 걸로 장기 투자 하는 사람이라 빈계좌로 가능 한 것이 뭔지 잘 가늠이 안되네요.
언듯 생각나는 것은 선물? 옵션? 뭐 이정도.
거기다 선물 옵션이 뭔지 잘 모릅니다. 아는 것이라고는 패가망신할 수 있다는 루머 정도고요... 구체적으로 어떻게 패가망신으로 가는지 모릅니다.
주식 잘 아시는 분에게 고언 구합니다.
저거 가지고 아주버님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가장 최악의 것은 뭘까요?
며칠을 좋게 생각하려 해도 잘 가늠이 안되네요. 불안해서 잠도 오지 않고요...
알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