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진짜 제사 안지냄 큰일날까요
공자님 나셨던 중국도 제사 안지낸다니
글써봐요
돌아가신 부모님을 기리는 순수한마음인가요
그것만으로는 제사문화가 한국에 이렇게
강하게 살아남지는 않았을거에요
어떤 실질적인 이유가 분명히 있을텐데
아직 모르겠어요
1. ..
'15.8.12 4:32 PM (114.206.xxx.173)제사 안지냄 큰일난다면
기독교인들은 이미 다 큰 일 맞았겠지요.
제사도 다 산 사람의 자기위안이라 생각해요.2. 저는
'15.8.12 4:32 PM (175.209.xxx.160)제 부모님 돌아가시면 3년간만 기제사 지내고 말자고 제안할 거예요. 제 남동생 생각이 어떨지 모르겠지만요. 그냥...관습이고 부모님에 대한 예로 그렇게 하구요. 제 자신은 절대 한번도 지내지 말라고 이미 말해뒀어요.
3. ...
'15.8.12 4:36 PM (223.62.xxx.13)미신 점집 좋아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제사 절대 못 없앨듯요. 제사 없앴다가 무슨 일만 생기면 그게 다 제사를 안지내서 그렇다고 제사 안지내는 탓 할 듯
4. ...
'15.8.12 4:36 PM (222.234.xxx.140)제사가 어짜피 사람들이 만든거잖아요 만약 제사안지내면 무슨일 생기면
외국들은 다 망해가고 우리나라가 세계1위 돼야하잖아요
그런데 자살1위에 이혼률 높잖아요
제사가 가족 화목하고 더 잘되기 위해 만든건데 명절때면 이혼 신청 많이 늘어난데요
부모 그리운 마음이야 산소가서 인사드리고 오면 될거가지고
뭐하러 바쁜 현대사회에 피곤하게 사는지 모르겠어요5. oo
'15.8.12 4:37 PM (203.226.xxx.80)아뇨 그냥 단순한 관습이면 지금까지 지속될리가 없어요
호주제나 동성동본혼인이나 단순한 관습들은 거의 폐지되고있잖아요
뭔가 누구에게는 실질적인 이득이 있기때문에 유지되는거라 보거든요6. 암시랑토
'15.8.12 4:38 PM (124.80.xxx.105)안해요
솔직히 스스로 좋아서 제사 지내는 사람보다
시선 의식해서 지내는 사람이 많은 것 같고요
돌아가신뒤 제사에 목숨 걸지 말고
살아계실 때나 최선을 다했음 좋겠어요
저흰 친정에서 제사 지내는데 지금까지
제사 음식이며 제사비 딸이지만 똑같이 냈고
당연하게 생각하는데
일은 제가 더 하거든요
부모님 다 안계시게 되면 제사 없앴으면
좋겠는데 큰오빠가 지내겠다고 우길거 같더라고요
진짜 진심으로 지내고 싶음 알아서 지내고
강요 안했음 좋겠어요
그리고부모님 돌아가시고 제사지낼 생각 말고
살아 계실때나 더 챙기고 뵐 일이지
그렇지도 않으면서. . .7. 그냥
'15.8.12 4:40 PM (221.143.xxx.203) - 삭제된댓글관습이죠.
귀신이 있다손 치더라도 무슨힘이 있겠어요.
근데 힘있는 귀신?조상도 있긴있나봐요.
쥐새끼가 말년에도 저렇게 유유자적 잘지내는거 조상덕이라던데 ㅠ.ㅠ8. 어휴~~
'15.8.12 4:40 PM (121.130.xxx.134)제사 안 지내면 큰일나죠.
큰일 나.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걔네들 보세요.
제사 안 지내서 큰일났죠. ㅎㅎㅎ9. 에휴
'15.8.12 4:43 PM (122.32.xxx.89)우리 아버님은 살아서 그리 어머님을 괴롭히더니
돌아가신 뒤 제사에만 열과 성을 다하네요..
근데 그 열과 성이란 명령과 지시일 뿐,
실질적인 일은 제가 다 하지요..
그 정성 살아생전이나 잘 하시지...10. ...
'15.8.12 4:43 PM (220.118.xxx.93)쥐새끼도 교회 다닌다고 안지내요.
안지내서 더 유유자적인지도 모르죠.11. oo
'15.8.12 4:44 PM (203.226.xxx.80)단순한 관습이라기보다
집안내에서 우위점령? 이런거 아닐까요
제사를 주도하는 층이 가부장적 권력과
일치하니까요 장남과 부모를 동일시해서
관습적 우위확인..12. 어휴~~
'15.8.12 4:45 PM (121.130.xxx.134)아뇨 그냥 단순한 관습이면 지금까지 지속될리가 없어요
--> 그러니깐 단순한 관습이 아니죠.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꼭 필요한 장치거든요.
어느 나라, 어느 문화를 가봐도 그런 식의 장치가 있기 마련이지만
죽은 귀신한테 빌고 목 매는 건 참..
달나라 갔다온 게 근 반세기가 다 되어가는 시점에..ㅎㅎ
돌아가신 분들은 그분을 그리워하는 가족끼리 진심으로 추도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13. ..,
'15.8.12 4:45 PM (203.226.xxx.32) - 삭제된댓글호주제나. 동성동본같은 법적인 효력이 있는 제도들은
필요에 따라서 법제도가 없어지면 자연히 소멸되지만
제사는 본인이 없애지 않는 한은 계속 되는거잖아요
제사를 안지냈을때의 결과를 모르니...
사후세계에 대한 두려움같은게 있어서
'혹시나 제사를 안지내면 후손들에게 화가 미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이겠지요.14. ...
'15.8.12 4:47 PM (116.123.xxx.237)누구에게 이득일까요 ...귀신들?
아마 남자에게 직접 하라면 바로 없어졌을걸요
엄한 남의자식인 아내 며느리에게 시키니 남는거죠
살아서 밥한번 더 대접하는게 제사보다 나아요
부모님 그리워 간단히 추도 하는 정도는 몰라도 굳이 정해진날 서로 이상쓰며 그럴 필요가 있을까요15. 헉
'15.8.12 4:49 PM (183.99.xxx.80)어른신들이조상잘~모시면 후손들 복주신다잖아요~
제사안지냈더니 꿈에나타나 배고프다고들 하잖아요~
그래서 제사열심히 모신집들은 앞으로 복줄거라 믿고 하는거 아닌가요16. ****
'15.8.12 4:49 PM (118.37.xxx.247)조선시대 양반만 제사를 지냈다는데 양반 비율이 1.9% 였고 갑오경장(1894)년도까지 70%는 성씨도 없었답니다.
그러니 지금의 인구중 98%는 제사를 지낼 필요 없고... 많이 양보해서 70%는 제사 지낼 필요 없습니다.
성씨도 없는데 지방은 어떻게 작성해서 붙이나요...ㅎㅎ17. 관습
'15.8.12 4:50 PM (188.65.xxx.34)관습이죠. 문화이고. 제사라는 이벤트로 인해 가족이 다 모이잖아요. 그렇지 않으면 가족이 언제 그렇게 부담을 가지고 모이겠어요. 그래서 그렇지 않을까요? 근데 그 제사를 며느리가 다 지내는 건 정말 불공평하죠. 가족이 다 힘을 모아서 음식 장만을 하던지 아예 하지 말던지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8. 솔직히
'15.8.12 4:52 PM (175.223.xxx.179)제가 보고자란 할머니할아버지는 추억하며 기리며 제사지내고싶은데.. 얼굴도모르고 뉘신지도 모르는 시댁제사 지내는게
무슨의미일까 가끔 생각해요
책을 읽다보니 제사음식에 들인 마음과 정성때문에 제사지내는거라고 하더라구요 가지수많은게 중요한게 아니라19. dd
'15.8.12 4:53 PM (124.49.xxx.19) - 삭제된댓글아직도 귀신이니 사주니 점같은거 믿는 분들 많더만..글도 올라오고..
그런 미신들 믿으면 제사 못 없애죠,
당장에 없애면 자손들한테 우환이 생긴다잖아요.
자손들이 잘되는건 조상덕이라고 하기도 하고...
그런 믿음이 자리 잡고 있으니 없애면 큰일 나는줄 알고 못 없애는거죠20. oo
'15.8.12 4:55 PM (203.226.xxx.80)일년에 두번 큰 명절도 있고
그렇게 출가한 가족들이 다 모여야 한다는게
더 이상한데요
그냥 평소에 주말에 만나면 안되는지
만난다고 해봤자 밤12시 다되서
절몇번하고 집에가는게 다 아닌가요
물론 며느리는 중노동을 하구요21. ..
'15.8.12 4:55 PM (210.181.xxx.55)짜증나요.
요즘같은 시대에 귀신이 어딨다고 상차려주는거 왜하는지?
시어머니만 아니면 진짜 안하고 싶어요.22. 그거죠
'15.8.12 4:58 PM (14.32.xxx.97)모여라~ 모여라~
그럴때 한번씩 친인척 모여서 친목도 도모하고...라는 명목하에 모이긴하지만
결국 뒷말들만 무성...
나는 이만큼했는데 둘째네는 겨우 저걸하고 어떻고...
악습입니다.
하지만 전 종가 맏며느리. 시부모님 돌아가셔도 저 움직일 수 있을때까진
지낼거예요. 하지만 며느리들(아들셋임ㅋ)은 오지말라 정도가 아니고 못오게 할거에요.
아들들도 오겠으면 오고 귀찮으면 오지 말라 할거구요.
남편은 장남에 장손병 있는 사람이지만, 그리 좋으면 니 혼자 지내라 할겁니다.
그 자를 선택한 나 또한 책임이 있으니, 내 기운 있을때까진 내가 차려 줄거구요.
자식, 며느리 하나도 오지 않는 종가 제사, 다 늙어서 제대로 구부려지지도 않는 무릎으로
끙끙대며 실컷 절 해보라 하려구요 킁.23. 며느리 딸들도
'15.8.12 5:14 PM (121.161.xxx.86)똑똑해져서 빤히 보이는데
복을 주니 마니 우환이니 뭐니 옛날 무지랭이들 겁주던 멘트들도 웃기는거고
가족들 모이는 기회니 뭐니 것도 우습죠
니가 하니 내가 덜하니 맨날 다투고 사이좋지도 않은 독립한 가족들이 어거지로 모이다가
스트레스 받고 싸우고 안보는일도 부지기수
화장해 납골당 모시고 그깟 제사 없애는게 답입니다24. ㅁㅁ
'15.8.12 5:25 PM (112.149.xxx.88)울 시댁은 제사 안지내면 큰일 나는 줄 아세요
정말로 귀신이 있어서 제사안지내는 후손 해꼬지 한다고 생각하시거든요...25. 개나주렴
'15.8.12 5:35 PM (175.170.xxx.26)이번에 공자님 나고 자라고 제사 지내는 중국 곡부 다녀왔는데ᆞᆢ중국에선 관광지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더군요
사당앞에 향 피우는 데서 향 사다 피우고 절이나 간단히 하고ᆞᆢ공자묘도 소박하기 그지없고 공자묘 주변에 자손들 묘가 여기저기 대충 널부러져 있더라구요
유교발상지에서는 공자님은 그저 옛날이야기 주인공 정도로 여겨지는데
우리나라는 왜그리 죽은 조상에게까지 효를 강요하며 남의 집 귀한딸들을 괴롭히는지ᆞᆢ찌질해보여요26. 제사는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에요
'15.8.12 5:35 PM (223.62.xxx.69)건강한 삶..평등가족관계를 위해서라도 없애야 됩니다.
제사는 가부장..남성숭배 문화와 같은 전근대적 지배 문화에요.즉 남자가 여자를 지배하기 위해 만든거죠.
이건 생각이 옳바른 사람이라면 거부하는게 맞습니다.
간혹 젊은사람 특히 여자가 제사에 적극적인거 보면 좀 모잘라 보여요27. 뭐
'15.8.12 5:38 PM (182.208.xxx.57)어느나라의 관습이든
그게 반드시 합리적이고 이해가 돼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는게 아니잖아요.
국민 의식 속에 깊이 뿌리내린
일종의 종교와도 같은건데요.28. 두비두비
'15.8.12 6:27 PM (223.62.xxx.61)저희 시댁은 제사를 꼭 밤12시에 지내세요...
하..첫 제사에 대구에서 부산까지 가서 집에 새벽3시에 왔네요...다음날 출근이었는데 정말 울고싶었어요..제사 없애는건 바라지도 않아요..출근하는 사람 지장없게 시간이나 좀 당겨서 하면 좋겠네요ㅡㅡ29. 제사 지낼 때
'15.8.12 8:21 PM (114.204.xxx.75)선조상? 성주상? 정확한 명칭도 모르겠네요
저희 시가에서는 그걸 꼭 옆에 차려요. 그러니 재료도 많아지고 일도 더 늘죠.
왜 그러시느냐고 물었더니
자손 없는 귀신들이 함께 와서 그 상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네요.
깜짝 놀라서
식구도 아닌 다른 귀신들 오는 거 무서워서 싫다고 말해버렸어요.
그래도 꿋꿋이 차려놓으십디다..30. aldnTl
'15.8.13 2:48 PM (192.100.xxx.11)더러운 관습.
죽은 사람이 산 사람 잡는 말도안되는 관습.
주변에 밤늦게 제사지내고 운전하고 돌아오다 일가족 황천길 간 사례를 하도 많이 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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