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평생 집 밖에만 있는 아빠.......

고민....... 조회수 : 1,781
작성일 : 2015-08-12 16:01:09

저희 아빠. 제가 어릴때부터 평생을 일주일에 하루를 빼곤,

거진 다 12시에들어오셨어요.

그때부터 엄만 항상 혼자 계셨죠. 외도도 몇번 있었어요..

그렇게 꾸준히  30년이 된 지금.

딸들도 자식 낳아서, 손자 손녀들도 있는데.

아버지는 매일 매일 집 앞 선술집에서 선술집 아줌마들하고 술을 먹어요..

약속이 없어도, 그 선술집가서 술먹고 있고. 그러는동안 엄만 항상 집에만 혼자 계시구요.

엄만...몸이 아프셔서, 많이 못돌아다니세요..

일 없으실때, 주말에도 심심하시면 항상 그렇게 그 술집가서 혼자 앉아서 그 아줌마들이랑 수다떨면서 앉아있어요.

바람을 핀다거나 이런 정황없이 그냥 저리 술만 먹고 있으니까, 제가 나서서 뭐라고 할수도 없는 입장이고...

이젠 그 선술집에서 담근 김치 까지 집으로 갖고 와서, 먹으래요...

 

그 시간에 엄마와 함께 수다를 떨거나 산책을 가주시면 안되는지..........

평생 엄마는 혼자인가봐요...

이제는 포기하고 그냥 그려러니해요...건들여봤자, 제가 바꿀수 잇는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어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 애들 앞장 세워서, 그 선술집에 찾아갔어요.

역시나.....새로오신 여자분이신지, 이쁘신 알바 아줌마 둘과, 술을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바꿀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저런 아빠가 너무 챙피해요.

원망스럽고, 챙피하지만 바꿀수가 없기에, 이대로 살면, 엄마의 우울증 증세가 악화될까봐 걱정입니다.

IP : 183.97.xxx.1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5.8.12 4:04 PM (211.237.xxx.35)

    못바꾸고요. 그리고 솔직히 원글님 어머니도 이제와서 남편이 뭐 같이 있어주면?
    오히려 더 불편하십니다. 평생 그리 살아오셨는데 뭔 정이 있어서 남편하고 같이 오래 있고 싶겠어요.
    이제와서 이혼하고 말고 할 상황도 처지도 아니니 그냥 계시는거죠.
    애들 교육에 나빠요. 애들 그런 선술집? 데리고 가서 할아버지 그런 모습 보여주지 마세요.

  • 2. ...
    '15.8.12 4:38 PM (39.121.xxx.103)

    아이고 다 그런 아빠라면 이제 집에만 있는다하면 그게 더 사람 미치게할껄요?
    부부사이 좋아도 하루종일 있으면 싸운다는데...
    그냥 두세요. 엄마 외로움이나 심심함을 님이 풀어주시면 될것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77411 150아짐.. 나이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다른거 같아요 10 2015/08/28 4,332
477410 지난 번 쉐프끼리~ 2 방송타쓰요 2015/08/28 2,181
477409 너무착했던 학창시절 어이없었던 기억... 5 ... 2015/08/28 2,148
477408 용팔이 질문있어요 5 용팔이 2015/08/28 1,647
477407 세월호500일)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과 만나시게 되기를! 7 bluebe.. 2015/08/28 1,086
477406 60대인 엄마한테 이사이트 알려드리면 상처받으실거같아요. 12 84 2015/08/28 3,773
477405 타워펠앞 숙명 여고 5 오다가 2015/08/28 5,412
477404 지금 떡볶이를 할까하는데 국물에 물대신에 8 니모니마 2015/08/28 2,287
477403 중고차 아반떼 하이브리드 어떤가요 10 겨울 2015/08/28 2,201
477402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에 초등생옷 파나요 6 오래간만 2015/08/28 1,699
477401 딸한테 퍼붓고 말았네요. 50 .. 2015/08/28 12,603
477400 미국 EB3 비자 어떤가요? 영주권 2015/08/28 1,840
477399 40살 아짐 혼자 봉ㅇ비어에서 맥주마시고 있어요. 54 ㅎㅎㅎ 2015/08/28 14,399
477398 운전 경력 20년 무사고였는데 올해 사고 및 스티커만 무려 6건.. 3 ..... 2015/08/28 1,310
477397 23평 도배장판하려는데요 2 집에짐있는채.. 2015/08/28 2,116
477396 카카오스토리 친구신청 했는데 수락을 전혀 안하고 있다면 상대방은.. 11 renhou.. 2015/08/28 4,194
477395 중학생딸 왕따문제 28 ㅠㅠ 2015/08/28 7,503
477394 아이 친구 둘이 싸웠는데 1 당나귀귀 2015/08/28 802
477393 몰카 약혼남을 선처해달라고 했다는데 7 무슨마음? 2015/08/28 2,415
477392 인과응보?...저는 이런경험이 있었어요 6 인과응보? 2015/08/28 4,072
477391 도시인데 마른오징어 파는곳 있나요? 6 치즈생쥐 2015/08/28 1,180
477390 경주 실크로드 볼만한가요? 3 경주 2015/08/28 3,009
477389 파스퇴르랑 강성원 우유 중에 뭐가 더 낫나요 14 호호 2015/08/28 2,921
477388 시리아등 난민들이 유럽으로 몰리는 이유가 뭔가요 5 ㅠㅠ 2015/08/28 2,273
477387 39살 결혼안한 미혼여자분 손? 17 2015/08/28 7,642